부킹녀 스파게티집 수십만원 관련

우선 현재 대전에 있습니다.
어제 저녁 친구와 둘이서 나이트를 갔습니다.
나이트에서는 여러분들과 부킹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정말 천사같이 아름다운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이래저래 형식적인것들 질문하며 잠깐의 시간을 보내다 그 여자분께서 연락처 교환하자 하시어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전 정말 태어난게 감사할 정도로 너무 미인이셨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후 오늘 이래 저래 문자를 주고 받으며, 저녁식사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일 마치고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커피 주문후 커피숍에서 간단히 대화한 후에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위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진 전혀 몰랐습니다.
이런 미인과 커피숍에 함께 있는게 자랑스럽기도 했구요.

어떤음식 좋아하냐는 저의 질문에 음식 가리는건 없다는 얘기 후 칼국수, 라면, 스파게티  이런 것들이 거론되었습니다.
마침 번화가로 가는도중 스파게티 집이 있다는 말에 거길 들어갔습니다.
그 여성분은 물론 거기가 처음이라고 했지요.
건물 밖에서 봤을때, 간판이 파란 네온으로 된 와인바 같은 곳인줄 알았었는데 거기가 스파게티 집이더군요.
(저는 소렌토 뭐 이정도 생각했었습니다.)
엘레베이터 3층에 내려 입구를 들어가니 무슨 카운터에 지저분하게 생긴 남자애 한명 있더군요.
손님은 하나도 없고.
분위기는 스파게티집에 무슨 칸막이 다 되어있고 다른 테이블을 볼수 없도록 커튼 처리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스파게티 집이라면 깔끔한 분위기에 상냥한 분들이 보통 서빙을 해 주시지요.)
거기다 테이블에 양주잔도 세팅이 되어 있더군요.

이때부터 분위기가 싸~ 했습니다.
얼마전 베오베에서 비슷한 분의 경험담(그분은 다 먹고 혼자 도망나오셨다고 기억됨)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메뉴 주문은 당연 스파게티 두그릇과 샐러드, 그리고 무슨 샴페인 이걸 여자분이 주문했습니다.

보통은 어떤거 드실거냐 물어보고 가격도 확인하고 하는데 그분은 제가 주문할게요 하더니 직접 주문하셨습니다.

이때부터 어찌해야할지 엄청 고민을 하였습니다.

샴페인은 바로 들어오더군요.
음식을 중지 시키고 그냥 나갈까 아니면 그냥 먹고 나도 도망나갈까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게 고민하는 동안, 여자분은 계속 대화를 이끌어 주시고(이것도 제가 다른생각 못하게 하려는거 아닌지 생각됩니다) 그러는 동안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음식이 모두 나온 후 여성분은 스파게티를 드시기 시작했고, 전 안되겠다 싶어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여기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냐? 너무 비싸 보인다...
이랬더니 자기도 가격은 안봐서 잘 모르겠다... 근데 음식 다 나왔는데 왜그러냐...

그래서 제가 베오베에서 읽은 내용을 말씀드리며, 이런일들도 있다더라. 솔직히 조금 의심스럽다. 거기다 당신같은 미인이 제게 호감까지 가져주니 더더욱 그렇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분의 인상이 구겨지며, 기분나쁘다. 그럼 음식 이미 시켜서 다 나오고 술은 이미 오픈했는데 어카냐... 등등 한참을 옥신각신 하였습니다.

결국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나 솔직히 여기 음식값 계산 못하겠다.이러쿵 저러쿵

어쨌든 결국 그 여자분이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나올땐 들어갈때 안보이던 남자놈 하나가 더 있더군요.
둘이서 뭐 어떻게 해보려는 심산인가 싶어 잔뜩 긴장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집에와서 지금 글을 쓰고 있네요.

거기가 지난번 제가 베오베에서 읽은 그곳과 같은 곳일까요?
아니라면 그 여자분께 계산한 금액 제가 현금으로 돌려 드리고 사과하고 싶습니다.
맞다면 또 피해를 보는 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널리 퍼트려 주세요.
또, 혹시 그곳에 가보신 분이 있다면 혹은 그 동네 주민이셔서 그 사정을 잘 아는 분이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위치는 대전 월평동 월평역 근처 입니다.
어떠한 곳인지 여러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추천 부탁 드립니다.


세줄요약
- 나이트 부킹녀랑 스파게티 먹음.
- 얼마전 베오베에 나왔던 내용과 동일한 멍청한남자 뒷통수 치는 수법인지 의심됨.
- 맞다면 널리 퍼뜨려 다른분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공유위한 추천 부탁.



http://todayhumor.co.kr/board/view....

결론  : 이런 꼬임에 넘어가서 돈 뒤집어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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