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0주예요 뒤돌면 배고프고ㅠㅠ
하나 생각나면 그거만 먹고싶구요..
먹고싶었던거도 가서 먹으려고하면 냄새때문에 못먹고
그런경우가 다반사예요 입덧을 하더라구요
유일하게 잘먹는건 과일이네요
남편한테 어제 쫄면이 먹고싶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먹었어요
담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쫄면 생각만 간절한거예요
그래서 쫄면이 너무 먹고싶다 오빠 했더니
난 니가 그렇게 뜬금없이 뭐 먹고싶다할때마다
정이떨어진다고 넌 먹고싶은거 다 먹어야되는거냐고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랐어도 이건 아니지않냐고
자긴 먹고싶은거 있어도 참았는데 넌 왜그러냐고..
잔소리를 하는데 너무 서러운거예요
난 그냥 진짜 먹고싶어서 그런건데.
어렸을때 제가 그리 잘먹음서 살았던거도 아닌데
임신한 지 마누라한테 어째 그런말을 하는지
서운하네요;
처음으로 결혼잘못한거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짜증나는건
그냥 제가 쫄면 사왔는데; 하나만 사왔거든요
남편이 나가야되서..
근데 독있나 없나 지가 먹어본다고; 한입두입 계속먹는거예요 어이없게
반은 지가 다 처먹었네요.
이럴거면 차라리 잔소리나 하지말지
제가 화나고 짜증나는게 이상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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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댓글 다 읽어봤어요
제가 제일 바보같네요;
그리고 저 먹고싶다고 말 많이 해요
근데 정작먹는건.. 남편이 먹고싶어하는거예요
제가 먹고싶은건 먹기 싫데요 못먹는것들도 많고요
10번 말해도 그 중 2번 먹을까 말까 합니다
남편한테 사오라고 시킨적없어요
전 어지럽거나 속이안좋은 경우가 많아요
임신전부터 몸이 좀 많이 안좋은편이였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운동하고 바람쐬려고 직접갑니다
남편 거의 같이 안가요
먹고싶다고 말만할뿐 사오는건 정작 저인데
욕은 지가하니까 억울했던거예요ㅠㅠ
오늘도 죽먹고싶다고 얘기 했는데 지 피곤하다고
딱 잘라 거절당해서 슈퍼가서 봉지죽사왔어요..
지는 죽 안먹고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애기가 먹고싶은데 좀 같이 먹음안되냐니까
권태기가 온거같데요 제가 하는거마다 이상하데요
잠만 퍼질러자고 머라고하면 질질짜고
총각김치 새로사서 맛보고 있는데 왜 저걸 그냥먹지?
저 맵고짠걸 왜 저렇게 먹고있지? 이런생각이 든데요
그냥 정 안떨어지게 잘해달라네요.
남편 나이 30 제나이 25입니다
남편 그렇게 어리지않아요.. 연애만 4년하다 결혼했는데
전 이남자의 뭐가 좋아서 뭐가 이뻐서 결혼했는지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