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야 시집 잘간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혼남성들은 결혼상대자 선택 시 인성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뚜렷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성 320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자의 첫째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설문 진행 결과, 63%의 남성이 ‘외모’라고 답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인성’(15%), 3위는 ‘집안 배경’(12%), 4위는 ‘연봉’(8%), 기타(2%) 순으로 집계됐다.




가연결혼정보에서 2009년, 같은 주제로 미혼남성 313명에게 설문을 진행했을 때의 결과 역시 ‘외모’가 1위를 차지했으나 응답률은 41%로 2013년도보다 낮게 집계됐으며 ‘인성’이 22%, ‘집안 배경’이 19%, ‘연봉’이 15%, 기타(3%) 순이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미혼남성들의 ‘외모 중시’ 경향은 가연결혼정보 남성 회원들의 결혼상대자 선호도에도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가연결혼정보에서 자사 커플매니저 102명을 대상으로 남성 회원들의 결혼상대자에 대한 조건 선호도는 어떠한지 집계한 결과 역시 ‘외모’가 65%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인성’(13%), 3위가 ‘연봉’ 및 ‘집안 배경’으로 각각 10%, 기타가 2%를 차지해 미혼남성 대상 설문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커플매니저 총괄 이사는 “남성 회원들의 경우 결혼상대자의 외모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성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일선에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는 “매스컴의 발달과 점차 획일화 되어가는 미의 기준이 많은 남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과 욕구는 성형 수술과 같은 매개를 통해 더욱 높아졌다”면서 “그만큼 여성의 외모에 대한 남성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결혼상대자에 있어서 외모를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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