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선수들 개개인 사연을 보니 공포의 외인구단이네요.
1. 신미성 선수는 장비가 없어 세계대회에 나가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쓰고 버린 장비를 주워다 썼답니다.
2. 이슬비 선수는 팀이 해체돼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다
국가대표 정영섭 감독의 권유로 다시 컬링을 시작했고
3. 김은지 선수는 대학 재학중에는 실업팀 선수로 활동할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에 대학을 중퇴하고 경기도청 선수가 되었고
4. 맏언니 신미정 선수는 돌 지난 딸을 친정 어머니에게 맡겨
훈련에 전념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기가막힌 사실하나..
컬링대표팀은 메달 가능 종목이 아니라 태능선수촌에서
식사도 하지 못하게해 따로 자비를 들여 식사를 해결해야했다고..
태릉선수촌 식당 밥 못먹는 컬링 국가대표
선수촌 식당은 국가대표를 위해
영양사가 맞춤별 식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로 불린다.
하지만 컬링선수들은 “촌외훈련이어서
분식점을 이용하는데 때로는 짜장면도 먹고
도시락도 먹는다”고 했다. 여자탈의실에서 의자로 만든
식탁을 만들어 배달 온
김치찌개로 선수들과 점심데이트를 했다. ‘왜 여기서…’라는 질문에 “선수촌 식당의 식사가 좋은 것은 다 알죠”라면서
말을 아꼈다. 혹시 언론에라도 나면 ‘괘씸죄’에 걸릴 것 같았는지 입을 닫았다.
선수촌 관계자는 “촌외종목들의 숙박비와 식비도 정상적으로 지출하는데 식사를 그렇게 해결하는 줄 몰랐다.
연맹에서 요청하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데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컬링경기연맹은 “과거에 신청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면서
“신청을 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 뻔한데 뭐 하러 자꾸 신청하느냐”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전 국민이 환호하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비인기 종목, 메달 가능성이 적은 종목에 대한 무관심과
인색함은 그대로였다. 컬링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마크가 흐려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