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66년전 나는 축복과 환호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무럭 무럭 성장해
반세기만에
세계 주요 산업에 선전해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은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한강의 기적 국가경쟁력 세계 15위 국가
다이나믹 코리아!
그런데 내가 꼭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이야기 좀 들어주실래요?
사실 요즘 사람들이 저를 피합니다.
따가운 눈빛 날카로운 말들
나는 너무 괴롭습니다. 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네, 바로 얼마전에
큰 사고가 일어났죠
이제야 그 상처가 조금 아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이것뿐입니까?
나도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너무나 큰 흉터들이 많이있죠
돌아보기 싫은 그 날의 기억들
나 역시 많이 아팠습니다.
괴롭습니다.
그런데 나를 부끄럽게 여기다뇨?
내게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까?
왜 아무말도 못하는 겁니까?
도대체 나 대한민국과 당신은 어떤 관계죠?
당신 마음속에 난
이렇게 나 멀리 있군요
내게 당신은 전부 인데 말입니다.
우리 다시 하나가 될수 없을까요?
하지만 난 희망의 끈을 놓치않을겁니다.
바로 이런 분들 덕분이죠!
오늘도 정성스러운 손길로 부족한걸
채워줍니다
게릴라 가드닝 버려진 공간에 기습적으로 꽃과 관목을 심어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누군가 심으면 누군가는 가꾸고
이렇게 고마운 손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리랑 플래시몹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일제히 모여
나를 대표하는 노래에 맞춰 똑같은 율동을 합니다.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이기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몸짓입니다.
나는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어르신을 구하기위해
33톤이나 되는 지하철을 맨손으로 들어올렸던 당신
IMF 당시 나라를 살리기 위해
금모으기 운동을 펼쳤던 당신
태안 앞바다에
원유 유출 사고가 났을때 한걸음에 달려온 당신
당신이 나를 부끄러워해도 난 당신이 자랑스럽니다.
당신이 나를 부끄러워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만년 역사와
자랑스러운 유산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배우기 쉽고 읽기 쉬운
한글은 세계인이 감탄한 우리의 문자입니다.
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 성작 기적을 이뤘습니다.
우리의 태권도는 국제공인 스포츠가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