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승려와 고집센 승려



옛날에 한 사찰에서 수행중인 고집센 승려와, 
똑똑한 승려가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다툼의 이유인즉, 
고집센 승려가 4 x 7=27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승려가 4 x 7=28이라 주장했습니다.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승려가 큰스님에게 가자고 말하였고, 
그 둘은 큰스님을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큰스님은 자초지정을 듣고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센 승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4 x 7 = 27 이라 말하였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큰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가서 볼일을 보고, 
28이라 답한 너는 다시 3년동안 고행을 하거라. 

고집센 승려는 똑똑한 승려를 놀리며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승려는 억울하게 고행수행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고행을 하기전 똑똑한 승려는 큰스님께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의 대답은.. 

"4 x 7 =27이라고 말하는 놈이랑 싸운 네 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내 너에게 다시 수행을 시켜서 지혜를 깨지게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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