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진 어느 조용한 주택가
이사에 한참 바쁘게 정신없는 남자
이건 뭐 첫날부터 일을 해도해도 끝이 없구만...
잠깐 바람이나 쐬러 베란다에 나온 남자
이건 뭐 이래서는 베란다를 제대로 써먹기는 힘들겠네
뭐 경치는 나쁘지 않으니 된건가...
옆집에서 들어오기도 쉬운 구조네... 음...
이래서는 보안이 좀 취약한데...
음 그렇구만.. 일단 뭐...
후우... 모르겠고 이번주안에는 정리 다 끝내고 싶은데...
다음날 아침
출근하기위해 집을 나서는 남자
이사중인 박스를 내놓기위해 문을 열고 나오는 남자
밤새도록 했는데도 이거밖에 못하네... 아이고
어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오셨나봐요
아 네 어제 들어왔습니다...
혼자 사시는건가봐요?
네 아직은 미혼입니다...
그래 뭐 이사온거 환영하고 나중에 시간되면 같이 한잔 합시다
네 뭐 그래야죠... 영상 끝나기 전에 자리가 생기면
네?
아 아닙니다
그럼 전 출근이 바빠서 이만
네 조심히 가세요...
남자가 가버리자 둘만 남아 어색해진 상황
아 그럼 전 먼저 실례...
그 날 오후
음... 역시 아파트생활은 골치아프구만...
이 아파트는 번갈아가면서 청소구역 같은게 있어요... 보통은 주 단위로 회에서 지정을 해주죠
갑자기 나타난 옆집여자
아 그렇군요... 제가 계속 월세에서만 살다보니 잘...
모르는게 있으시면 부담없이 물어봐주세요 같이 돕고 살아야죠
네 알겠습니다
몇시간 뒤
이쪽으로 가면 마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거 같은데... 처음와서 그런지 길을 모르겠네
갑자기 뭔가를 발견한 남자
발견한 것은 옆집 여자. 옆에 있는 남자는 처음보는 다른 남자다
뭐야 저게... 남편이 있는데 바람피우는건가?
조심스럽게 두 사람을 쫓아가는 남자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두 사람
이게 뭐야... 저 둘 불륜이야?
첫날부터 옆집사람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되어 매우 당황한 남자
이건 뭐... 일단 남편분에게 말을 해드려야하나...
상당히 고민중인 남자
며칠 후
또 다시 만나서 어디론가 향하는 두 사람
오늘도 어김없이 차에 탑승하는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