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볶음쌀면 후기

01.jpg

방금 먹은 농심 볶음쌀면. 마트기준 3개들이가 5천원대로 국내 라면중 제일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저번에 먹었던 쌀짬뽕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쌀로 만든 면의 만족도가 높아서 이번에도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구매했습니다.


02.jpg

구멍이 나 있는 쌀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면을 다 익히고 물을 버린 후에 소스랑 볶아먹는 스타일로, 보통 이런 스타일의 조리법은 물을 3숟갈 정도 남기라고 하는데  

이 라면은 "물을 모두 버린 후" 소스랑 볶으라고 되어 있네요.

열량은 465kcal​, 나트륨은 1,200mg(60%) 입니다.


03.jpg

봉지를 뜯어보면 트레이에 담긴 면과 고추장 양념소스, 후레이크 스프가 들어 있습니다.

딱 보고 떠오르는 느낌은 "비싼게 양은 엄청 적네..." 입니다.



04.jpg

구멍이 나 있는 면. 파스타의 부카티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05.jpg

소스와 후레이크 스프.

건더기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커다란 덩어리가 어묵입니다.



06.jpg

물에 끓인후에 면을 4분 가량 삶고, 물을 남기지 않고 모두 버립니다.


07.jpg

그리고 소스를 넣고 30초 가량 볶아주면 완성


08.jpg

맛은...

지금까지 살면서 먹은 라면 중 최악의 맛입니다.

보통 라면이 맛이 없는 경우는 잘 없지 않나요??

건강에는 어떨지 몰라도 기본적인 맛은 보장하는게 라면이지 않습니까?


아내랑 같이 먹을때 보통 라면 3개를 끓이는데, 그러면 양이 딱 맞습니다.

근데 이 라면은 배가 안 부름에도 맛이 없어서 중간에 남기고 싶어지더군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국물이 있는 라면도 아니고, 볶아먹는 라면을 남기고 싶어지다니...


제가 볼 때 모든 재앙의 시작은 면입니다.

면이 입에 들어가면 푸득푸득 부러집니다. 근데 또 신기하게도 부러진 조각들은 또 질깁니다.

정말 역대급 식감입니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요...


게다가 조리법에 30초만 볶으라고 되어 있는데, 이 짧은 시간에 면발에 소스가 충분히 베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운 소스와 면이 따로 놀게 되는 거구요.

면을 3분만 삶고, 물을 좀 남긴채로 1분 30초동안 볶으면 다른 맛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재미삼아 라면 리뷰를 올리는데, 오늘은 뭔가 인류에 공헌을 한 느낌이 듭니다.

이 리뷰를 올림으로써 저 같은 피해자를 막을 수 있으니깐요.


아내가 "시식도 안 해보고 파는거야??"라며 짜증을 내는군요.
제 멋대로 사온 것이기에 조용히 설거지 하러 갑니다.






원출처) http://www.tazie-factory.com/

1차출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85438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번호 제목 날짜
필독 공지사항 (2021-04-11 어그로성글 댓글 차단) 댓글136 07-30
309220 매우 수상한 결혼식 하객 댓글2 07-26
309219 MC그리 김동현이 해병대 제대 후 하고 싶은 3가지 댓글1 07-26
309218 파리올림픽 참가하는 중국 육상선수 07-26
309217 22살 일본여자가 생각하는 결혼 나이 07-26
309216 미녀와 여신급 미녀의 차이 07-26
309215 대한민국 문화 대혁명 ㅎㄱㄷ 07-26
309214 여친 ㅂㅈ에 나비모양 문신 있어서 경악한 남자 07-26
309213 지하철에서 여자 울린 남자 07-26
309212 북한에 우리나라 드라마 넣은 USB 보낼 때 쓰는 방법 07-26
309211 세상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 공식 IQ 276 댓글1 07-26
309210 미국의 훈장 클라쓰 ㅎㄷㄷㄷ 07-26
309209 이것도 바람일까요? 07-26
309208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는 이유 07-26
309207 모든 싸움씬이 ㅅㅅ씬으로 바뀐다면 어떤 영화를 보고 싶나요? 07-26
309206 진심 이민가야겠음 07-26
309205 침착맨 초대석 김성모 피셜 리디 대표는 김성모 키즈 07-26
309204 경찰공무원 현실 07-26
309203 코성형한 베트남인 ㄷㄷ 07-26
309202 BMW에서 구상권 청구한다고 함 ㅎㄷㄷ 07-26
309201 데드풀 한정판 컨트롤러 07-26
309200 사랑받은 개는 죽어서 07-26
309199 이제 뻑유의 시대는 갔다 07-26
309198 유상무가 공개한 암 치료 비용jpg 07-26
309197 걸그룹 팬싸인회 처음 가본 너드남 최우선의 하루 ㅋㅋㅋ 07-26
309196 조선 말기 환도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