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들거리는 다리로 침대에 누웠더니, 내 몸이 바다위에 떠있는 나무판자 같더라
그냥 이대로 뒤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부랄두쪽이 공기빠진 풍선마냥 타이트하게 오그라 들었다
이때 기분이 묘하게 짜릿했는데, 순간 부랄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깜짝 놀라서 아랫도리에 손을 갖다대보니,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어서 자라목마냥 쑥 들어가 있더라
숨을 깊게 들이 마셨다가 내쉬니까, 몸이 허공에 붕 뜨는 느낌이 들고. 눈동자가 팽이마냥 뱅글뱅글 돌더라
세상만사가 다 부질없다는걸 새삼스레 느꼈다.
4연딸로 귀두에는 꼬추때가 잔뜩 껴있었으나 악취는 전혀 맡을수 없었다.
오히려 지금 이 상태가 가장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일생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상태에 있노라고 생각했다.
눈을 감으니 심장의 뜀이 느껴졌다
평소의 요동침이 아닌 고요한 종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