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낳으려고 누나들 생긴 거 지웠어

옘병을 하네

옘병이 아니라
예전에는 남아선호사상이 심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도 있지만 주로 시집살이하는 여자들이 많았고,
시집에서 아들을 낳으라고 강요했죠)

뱃속에서 딸이 생기면 낙태하는 일이 종종있었습니다.

낙태라는 게 뱃속의 아이를 토막내고 죽이는 일이기에
죄책감도 심하고, 임산부도 후유증도 있습니다.

낙태하지 않는 사람(종교, 개인적인 이유, 불법, 죄책감 등)들은
아들을 낳을 때까지 딸을 낳아서
집안에 딸 - 딸 - 딸... - 아들...이런 집도 제법 있었죠.

뭐래ㅋ

옛날이라고 모든집이 그렇진 않겠지만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시던 할아버지도
내동생(장손) 태어나기 전까지 우리엄마 나(딸)낳았다고 엄청 구박했다
외가에서 보낸 선물도 집어던지고
손녀바보 될거면서 왜 그러셨는지..

그얘길 아주 어리지도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에 들어서
내가 태어난게 잘못됐던건지 소리죽여 울었던 기억이 있음
심지어 할머니도 직장인인 나한테 밥까지 하고 다니라며 눈치를 주시더라..
투잡뛰느라 바쁜거 아시면서..
왜 그소릴 집에서 쉬는 동생한테는 한번도 안하시는지 야속함
그렇다고 내 동생을 부려먹고 싶지는 않음
글보고 괜히 서운해서 써봄..

토닥토닥

지금 시대에 딸없는 노인들은 죽을맛일걸

팩트폭력 소름돋네

저게 대체 뭔 소리야.
"네 남동생 아니었으면 넌 태어나지도 않았다"
이게 말이 됨? 남동생 나오는 시점에 이미 딸은 있었던 거고. 남동생이 안 나오더라도 딸을 안 낳을 방법은 없는데?

마지못해 받아들인 자식이라는거지. 딸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얼마나 가슴아프냐. 아들이 아니었으니 탄생 자체가 축복이 아니었던거다.

저런시대가 싫은걸 왜 남자탓만하지? 힘길러서 남자와 동등해질생각을해야지 남자개무시하면 자기들위치가 좀 좋아지는줄아나

ㄹㅇ 그런줄아는 빠가년들이 다수 존재

이런 멍청한 댓글들 봤나....

사회문화현상, 제도, 법률 등이 쉽게 바뀌나?
칼퇴, 휴가도 힘을 길러서 바꾸는 건가?

법률, 제도, 문화, 정치적 참여로 바꾸는 거지!



고려시대까지만해도 여성이 제사, 재산분배, 이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정도 평등한 사회였다가,

조선후기로 갈 수록 법률, 제도, 문화현상이 바뀌면서
장남에게만 재산이 주로 분배되고, 부모를 모시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성은 이혼이 어려워지고, 제사도 못하고, 재산도 못받고...
자연스럽게 남아선호사상이 뚜렷해진 게
수백여년의 세월인데...

이런 문화가 쉽게 바뀌나?
사람도 쉽게 안 바뀌는데...



현재는 법률이 어느정도 평등해지는 흐름으로 가고 있고,
재산분배도 남녀, 장자와 상관없이 가고 있는 추세이니

굳이 장남의 중요성이 덜해져서
남아선호사상이 사라지는 흐름으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나이 드신분들이나 아들 찾고,
보수화된 경상도 정도만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지..

현재는 아들, 딸 구별하지 않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아예 낳지 않지 않거나
결혼도 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었지



법률, 문화, 사회현상이 중요한 이유는

선진국일 수록 여성의 인권이 강한 나라일 수록
남아선호사상 문제가 거의 없고,

인도처럼 여성에게 불평등하고, 여성에게 재산분배가 안 되는 나라들은
남아선호사상이 심해져서 아들만 주로 낳게 되어서
남자들은 취직, 결혼 등의 문제가 폭발해서 성폭행이 자주 일어나게 되버린 거지..

이런 게 바뀌려면
단순히 문화의 힘만으론 힘들고, 법률, 제도적인 뒷받침도 있어야하고,
사람들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저런 멍청한 생각들부터.. 바뀌지 않으면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