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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죽게 만든 '방진복' 입고 삼성 앞에서 시위하는 아버지








1987년에 태어난 황유미 씨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1살이 되던 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자신이 다루는 화학 물질이 어떤 독성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 방진복 하나 입은 채 일하다 맞이한 가슴 아픈 죽음이었다. 

삼성은 황유미 씨의 가족에게 찾아와 "삼성은 줄 돈이 500만원 밖에 없다"며 "이거 받고 알아서 하라"고 했고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삼성과 9년 째 싸우고 있다.

11일 저녁 8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씨를 만났다.

황상기 씨는 방진복 모양의 흰 옷을 입고 딸의 이름을 등에 새긴 채 추운 노숙 천막 안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황상기 씨는 "자기네 회사에서 일하다가 죽은 직원에게는 500만원 갖다주며 입막음하려 하고 최순실, 정유라에게는 수백억을 갖다 바쳤다"며 "뉴스를 보면 요즘 자다가도 화가 나서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말했다.

노숙 천막 안에는 수많은 방진복이 있었다. 방진복 퍼포먼스를 준비하던 피해자의 부모들은 "12일 집회 때 시민들에게 나눠줄 방진복"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방진복을 입고 죽어간 삼성 직원들을 생각해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올림 측은 "삼성 사장이 독일로 건너가 정유라에게 10억짜리 말을 사주고 승마 훈련장을 알아보던 시기는 조정위가 결정한 '백혈병 문제 조정권고안'을 무마하려던 시기"라며 "최순실 모녀에게 뇌물을 바칠 때는 백혈병 문제를 덮으려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올림 측은 12일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방진복 퍼포먼스를 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직원들의 이름을 뒤에 새긴 방진복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최순실 뒤에 삼성이 있다. 삼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에 방진복 퍼포먼스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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