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가 사회적 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A(90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15일 오후 8시 30분께 별세했다.
할머니는 16세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대만에서 5~6년 있다가 고향인 양산으로 귀국해 생활해 왔다.
지난 2013년 11월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과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조선 사람이 나를 데리고 가서 일본놈에게 나를 팔아먹었다”고 힘겹게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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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장례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할머니는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화장을 해서 뿌려달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이로써 경남에는 창원 4명, 통영 1명, 남해 1명 등 모두 6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남게 됐고
전국적으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할머니는 45명이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