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의 56%는 10억을 가질 수 있다면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이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수치는 홍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의 결과다.10억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7%, 중학생 39%, 고등학생 56%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치는 올라간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자면 초등학생은 12%에서 17%로, 중학생은 28%에서 39%로, 고등학생은 47%에서 56%로 올랐다.또 주목할 만한 문항이 있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9%, 중학생 30%, 고교생 45%였다. 이 역시 2013년의 조사 결과보다 조금 올라간 수치다.다시 말하지만,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수치다. 학생들의 윤리는 한 국가의 윤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대변하는 수치니까.http://www.huffingtonpost.kr/2015/12/28/story_n_8887190.html?1451357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