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들의 비밀 25가지 (대구편)
대구를 좀 뒤져봤습니다.
서울, 부산을 제외하고서는 제가 좀 많이 아는게 없어서... 그래도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1 대전, 광주와 더불어 1회용 승차권이 동그란 칩 모양이다. (모아서 도박용도로 쓸 수 있다고 한다(?))
#2 [#1]의 사용방식은 T-money처럼 처음에 찍고 들어간 뒤, 나올 때는 동전넣듯 넣으면 된다.
#3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반월당역에는 1호선의 경우 열차가 진입하는것을 보고 달리라고 승강장 끝부분에 선로쪽으로 트여두었다.
#4 반월당역의 역번호는 30번으로, 환승번호를 일부러 똑같이 맞췄다. 원래 대부분 노선의 처음부분에 X00, X10등으로 시작하나, 대구 1호선, 2호선의 경우 시작번호가 117, 216으로 다르다.
#5 반월당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구를 가지고 있다. 총 23개이다.
#6 대구지하철참사가 있었던 중앙로역은,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존해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흰 국화를 갖다두어 명복을 빌자.
#7 1호선 2호선 3호선의 환승역은 모두 남산동에 밀집되어있다.
#8 구미와 경산을 왕복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3호선과 경부선이 교차하는 길목에 환승역이 생길 수 있다.
#9 대구3호선은 국내 최초로 모노레일로 된 열차이다.
#10 [#9]의 모노레일의 특성을 이용해 가지각색의 도색을 하고 다닌다.
#11 부산의 부산은행역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구은행역이 유일한 은행이름이 들어간 역이었다.
#12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역명판에 중국어와 일본어 표기도 했었는데, 가타카나 응(ン)과 소(ソ)를 구분하지 못해서 웃지못할 사건이 여럿 있었다. 예를 들어 '큰고개'의 경우 '쿠응고게'로 써줘야되는데 '쿠소고게'가 되면서 X같은 고개가 되었다.
#13 매년 8월, 스탬프 랠리를 개최하고 있다. 역마다 특색있는 도장들을 찍어서 완주하면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14 대구 3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인 명덕역과 신남역의 경우 고도차와 역 구조 때문에 심각한 '막장환승'이 이루어져있다. 가뜩이나 모노레일 높이는 지상 11m에 위치해있으니... 현재는 에스컬레이터로 어느정도 동선은 줄여둔 상태이다.
#15 대구3호선은 안내방송을 사투리로 하는 역이 있다. (달성공원, 서문시장, 수성못)
#16 1호선 동대구역에서 KTX동대구역까지 한참 걸어가야한다. 캐리어를 끌고가는 사람은 거기서 계단 올라가는것도 고생할 것이다.
#17 대구2호선의 경우 반대방향의 열차로 갈아타기 쉬운 '섬식' 승강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 많은데, 이유는 위의 '달구벌대로'의 고가도로 계획때문이었다.
#18 [#17]의 이유로 승강장의 기둥 지름이 2.4m인 것도 있다.
#19 2호선 문양역은 국내의 유일한 로프식 스크린도어를 사용하고 있는 역이다.
#20 대구 3호선의 경우 승강장에서 내리는 계단과 타는 에스컬레이터를 화살표로 표시해두었다. 바닥을 보면 나가는 곳을 화살표로 표시해두었으니 그것을 따라가면 된다.
#21 아양교역에서 4번출구로 나간 후 왼쪽으로 가면 옛 철교를 보존해둔 곳이 있다. 이 노선은 '대구선'으로 과거 동대구에서 포항이나 강릉, 해운대로 보내주는 노선이다. 해당 철교는 '구(舊)대구선'의 흔적으로, 현재 대구선은 수성구 고산동에서 시작한다.
#22 3호선 남산역의 경우 주택가들을 헐어서 지을 수 밖에 없었다.
#23 안심(스테이크)역에서 동쪽으로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까지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24 대구는 1, 2, 3호선을 제외하고 4호선과 5호선(순환선)의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25 대구 1~3호선은 모두 트레일러로 열차 한칸씩 실어다가 차량기지로 날랐었다.
#26 대구 반월당역 근처에는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해주는 선로가 있어, 2호선의 차량이 1호선으로 넘어가 정기점검을 받으러 갈 때도 있다.
ps. 달성공원에는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를 연발하고 있는 곰이 있다.
ps2.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4탄은 아마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아직도 수도권엔 재밌는 비밀들이 여전히 남아있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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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북지기Comment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