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를 끌고 비틀거리며 내리막길을 걷는 노인을 위해
초등학생들이 함께 수레를 잡아줘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대구 대명동 안지랑네거리 부근입니다.
80대로 보이는 노인이 폐지가 잔뜩 실린 손수레를 끌고 왕복 7차로 도로를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들이 노인을 경호하려는 듯 수레 앞뒤에 모여 있습니다.
앞쪽 아이들은 손잡이를 잡고 뒤쪽 아이들은 짐을 올려주면서 같이 수레를 끌어주는 겁니다.
이를 본 시민은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에서
혹시라도 노인이 다칠까 봐 아이들이 함께한 모습이 대견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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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같은 어린이들 덕분에 어른들이 배운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