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로 독일에 갔던 한국 여자.jpg

아버지는 막노동, 살림만 하던 어머니는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지자 바늘.실.비누를 파는 방물장수를 하는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공부는 하고 싶었으나 집안 형편상 고등학교를 가지 못하고 보건소 직원으로 충남 부여 홍삼면 면사무소에서 결핵환자 관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1970년 23살 때 그녀의 인생을 바꿔 줄 1970 파독 간호보조원 모집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된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스부르크시립 산부인과.소아과 병동

야근과 주말을 자청하고 휴가도 없이 1년 365일 일만 하면서 살고 그렇게 번 돈을 죄다 한국으로 보내 아버지 어머니 생활비 + 동생들 학비를 대주기 시작

이후 동생들은 큰언니 덕분에 모두 대학교 까지 공부를 마쳐 현재 한국에서 의사 , 대기업 임원 , 중학교 선생님으로 활발히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 먹여 살리면서 자기도 못다이룬 학업의 꿈을 위해 주경야독하며 공부하기 시작. 마침내 독일로 간지 7년만인 1977년 그녀는 30살에

독일 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4년제 야간학교를 졸업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해인 1978년 독일 헤센 의과대학에 입학. 의대 다니면서도 돈이 부족해 방학과 주말에는 계약직 간호사 생활을 병행

그녀가 의대생 시절 벌어들인 돈으로 고국에 있는 아버지는 고향에 땅까지 사들여 농사를 지어 이 시기 가정형편도 좋아졌음.

이후 강씨는 1985년 .. 독일로 간지 딱 15년만인 38살에 헤센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의사가 된 다음 그곳에서 연하의 독일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 슬하에 아들 한명을 뒀으며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마치과 전문의로 활동하다 2012년 은퇴했다..

-강정희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