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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불가촉천민계층 부라쿠민을 아시나요?

 
 
일본인과 대화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중 하나가 ‘아버지에 관한 사항(親のこと)’에 대해서는 절대 묻지 않아야 함. 
면접시험에서도 응시자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가는 큰일이 날 정도.

일본사회에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신분제도 때문인데, 일본에는 전통적으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서열이 있었는데 여기에도 끼지 못하는 계급이 있음.

예를 들면 식육, 피륙, 폐기물처리, 매춘 등에 종사했던 사람들.
인도에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Untouchable)이 아직도 멀쩡하게 존재하는 사회가 일본!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부라쿠(部落)’라 하는데 동경, 교토, 오사카 등의 변두리에 부라쿠가 아직도 존재함.
더욱이 부라쿠출신과는 결혼을 기피한다거나 취직을 차별하는 이른바 부라쿠문제(部落問題)가 현재까지 실재함.

이런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아버지에 대해 묻는 것이 철저하게 금기사항으로 되어있음.

만약 어떤 회사의 입사 면접에서 이러한 금기사항에 대해 질문한 사실이 밝혀지면 다음날 그 회사 앞에 부락민들이 피켓을 들고 몰려와 데모하고 난리남.
 
 
요약 : 21세기 일본에는 아직도 최하계층(불가촉천민)인 부라쿠민이 존재! 
         물론 일본에선 이런 내용이 다른나라에 알려지지 않도록 엄청 신경씀.
 
 
 
 
 
 

1 개요 

전근대 일본의 신분 제도 아래에서 최하층에 위치해 있었던 천민.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에서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공식적으로는 혁파된 일본 사회의 계층.

에도 시대에는 비인(非人, 불교 불경 법화경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라고 불렸으며 터부시 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즉 망나니, 장의사, 백정 등이나 전쟁포로, 전염1병 보균자 등이 여기로 분류되었다. 이름 그대로 일본에서 '인간 미만' 취급을 받아왔다.

여기까지라면 조선 백정이나 노비 한센병 환자 또는 인도 카스트제도 중 불가촉천민과 크게 다를 바도 없지만

한국에도 고려시대까지 이러한 종류의 마을이 존재했다. 국사책에 나오는 향, 소, 부곡.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신분상 양인'이지만 천민으로 대우받았다. 고려시대때 거란이나 여진족과의 전쟁에서 잡은 포로들을 이렇게 살게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보다 합리적인 성리학이 들어오는 데다가 중간에 임진왜란이 발생하는 바람에 신분이 마구 뒤섞여서[1] 이렇게 집단적으로 모든 주민을 천민으로 간주하는 관행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양반 위주의 질서를 신분제는 조선시대 말기까지 지속되었으며, 주로 백정들이 일제시절까지도 숱하게 차별당했다.[2]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너나 할것없이 쫄딱 망하고 거주지가 완전히 뒤섞여 버린데다가, 1공화국의 토지개혁 정책과 1960년대 이후 급속도의 경제발전을 겪으면서 토지소유에 바탕을 둔 신분격차가 사라지고 계층 간 이동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쌍놈 집안이라고 차별하는 사람도 차별받는 사람도 거의 없으며 전통있는 양반 가문에서도 과거의 명예를 중시[3]하기는 하지만 돈이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 일본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적게 겪었고, 지방 명문가이니 하는 지역의 고유 특색이 강한데다가 과거 천민들이 살던 거주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천민들의 후손들을 격렬하게 차별한다. 다행히 현대에 와서는 취직같은 것은 어떻게 잘 감추면 해결되지만, 결혼문제로 가면...

어원은 피차별부락민(被差別部落民). 이게 앞에 말들이 줄고 줄다 보니 부락민, 부라쿠민이 된 것. 한국에선 부락이 마을을 뜻하는 한자어일 뿐이고, 애초 일본어에서도 부락이란 말 자체는 마을과 동일한 의미 정도였는데, 부락이란 말은 안 쓰이게 되고 부라쿠민이란 말만 퍼지면서 부락 자체가 차별용어이자 금기어가 되어 버렸다. 일본에선 차별용어이자 금기어니 혹시 일본어 문장을 취급할 일이 있다면 주의하기 바란다. 소설 등에서 '부락'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서도 관련단체에서 항의하여 판매금지 시키는 일도 많다. 집락(集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에선 B라는 은어가 주로 사용된다[4]. 또한 강 건너(川の向こう)라는 식의 속어도 쓰이고 있다. 실제로 부라쿠민 출신이라고 판단되는 소설가 나카가미 켄지는 "골목길(路地)"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중략)

4 차별 

일본사회는 근대가 되도록 한 가문이 계속해서 같은 지역에서 같은 직업에만 종사했다. 전후가 되어서 민속학의 연구가 활발해진 덕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일본의 무라[7]사회에 있어서는 법율이나 제도적으로 명문화된 것이 아닌 신분계급이 존재했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직업인데 예를 들자면 병이나 죽음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자는 사회적으로 직분이 낮아서 같은 무라사회의 구성원이라도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있었다. 말하자면 직업 = 계급인 셈으로 현대 일본에서도 가업을 몹시 중시하는 것은 그 잔재에 해당한다. 특히 이러한 차별의식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운 예는 혼인인데 혼인은 집안끼리 격이 차이가 나지 않는 가업을 가진 가문끼리 맺었고 이에 따라서 계급이 대물림된 것. 그 밖에도 중병을 앓은 경우 원래의 가문의 격보다 한 단계나 두 단계정도 낮게 계산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폐쇄적인 신분차별은 심지어는 무라단위로도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자면 동과 서에 각각 무라가 있다면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구성원이 많은 쪽이 더 높은 격으로 쳤다.[8] 따라서 무라와 무라는 기본적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 폐쇄적인 사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근대가 되기까지 출신지와 이름으로 어떤 정도의 삶을 알았는지 그 간략한 내력을 알 수 있었다. 이점을 악용한 것이 바로 부라쿠민 차별인데 일본사회에서 최하위층에 속하는 부라쿠민과는 같은 부라쿠민이외에는 혼인을 맺지 않고 당연히 주거도 제한되기 때문에 출신지를 보면 단 번에 부라쿠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점을 이용하여 이력서등에서 출신지를 보고 부라쿠민을 불합격시키는 것이다.


(생략)
 
일본 불가촉천민 부라쿠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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