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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진로결정




신임 교황 프란치스코 1세(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할머니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지역에서 프란치스코 1세와 함께 자란 아말리아 다몬테(76)할머니는 ‘어릴 적 교황에게 청혼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말리아 할머니에 따르면 지난 1948년, 신부(神父)가 되기 전인 교황은 아말리아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 안에는 직접 그린 빨간 지붕과 하얀 벽이 있는 작은 집이 있었고, 그 옆에 ‘우리가 결혼한다면 내가 이 집을 살거야’란 글귀가 있었다.

교황은 “너랑 결혼하지 못한다면 신부가 되겠다”며 이 편지를 건넸다. 그러나 아말리아 할머니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호르헤의 순수한 고백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보수적인 부모 때문에 실제 교제를 하지 못했다”며 “‘청혼 편지’를 부모님이 찢어버렸다”고 말했다. 

이후 교황은 실제로 신부가 됐고, 이번에 교황에 선출된 것이다. 

아말리아 할머니는 교황에게 프로포즈 받은 일에 대해 “이미 60여년이 지난 어렸을 적 일이기 때문에 굳이 감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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