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가위 개념 그리고 제 경험담. (스크롤 압박?)

 
가위 안눌려보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요
 
가위 눌리는 방법(?)을 좀 말해보자면
 
램 수면 상태에서 "아 이게 가위 눌리는건가 ?" 라는 생각하면 100% 오는거 같고 ㅎ
 
또..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에서도 가위가 잘 눌려지고
 
또 심장에 압박이 심한경우 (저도 이 경우에 해당) 혹은 몸을 편하게 자지 못하고
 
일자로 (꼭 죽은 사람이 관에 들어가듯) 뻣뻣하게 자는 경우 가위에 자주 걸린다는 군요
 
인간의 몸은 잠을 잘때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 잠을 자는 동안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자기 방어(?)격으로 몸이 굳게 한답니다.
 
예를 들어 선잠을 자는데 꿈에서 계단을 올라갈 경우 자다가 발작을 하지요ㅎㅎ
 
마치 현실에서도 걷는듯 하체를 꿈틀 움직이는 경우입니다.
 
혹은 공을 차는 꿈이면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평상시처럼 움직이지는 못하고 움찔(?) 혹은 발작하는 수준으로 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게 가위눌림의 현상과 그 이유로 말씀드릴수 있구요(전문적인 용어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국딩때 보습학원을 다닐 때였습니다.
 
키도 크고 이쁜 여 선생님이 계셨죠.
 
어느 여름날 무서운 이야기 해주신다면서 본인의 어릴적 사진 3장을 보여주셨습니다.
 
여선생님이 국딩이 실때 키도 크지도 않고(대략 국4~5년정도때?) 통통한 모습이셨습니다.
 
일년후 사진을 두번째로 보여주셨는데
 
뭐랄까;; 통통한 여자아이를 아래위로 늘리듯이 키가 급 성장 하시더군요
 
얼굴도 길죽해지고 사지가 길어지셨더군요
 
세번째 사진도 좀 기운 없어 보이고 키가 급성장 하셨더군요
 
이 사진을 왜 보여주시나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국딩 5학년쯤 되니까 키가 급성장 하셨다 하십니다.
 
슴가도 커지고 뭐 초경도 하시고 그러신듯..
 
암튼 그때 부터 가위를 자주 눌리셨다고 해요
 
그러시면서 가위 눌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하루는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잠이 들었다 합니다.
 
선잠 비슷했는데 눈을 떠보니 가위가 눌렸더래요
 
몸이 안움직이고 움직이려고 용쓸때마다 몸이 아팠다고 합니다.
 
땀은 줄줄 흐르고 말이죠..
 
그때 다시 눈을 감고 손가락 하나하나 움직여보자 마음 먹고
 
움직이려는데 맘처럼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눈을 떴는데
 
천장에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귀신의 얼굴 ? 흡사 괴물이라고 할까요 ?
 
천장에서 빠져나오더니 서서히 선생님 얼굴으로 다가 왔다네요
 
입은 안벌려지고 몸도 안움직이고 소리소리 지르려는데 소리도 안질러지고
 
괴물 얼굴만 천장에서 내려오더니 선생님 얼굴로 흡수되었답니다.
 
이런식으로 가위를 잘 눌리셨데요.
 
그 후부터 가위를 엄청 눌리시고 몸도 약해지고 집에 안좋은 일(경제적으로)이 생겨서
 
요양차 외가 할머니 댁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할머니댁에는 외할머니와 증조할머니 그리고 장가 못간 삼촌 그리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사글세로 외부 아주머니 한분이 전통가옥에서 거주하고 있었답니다.
 
처음 외할머니 댁에 도착하신 날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증조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려고 문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문이 덜컥 열리면서
 
증조 할머니가 소리 소리를 지르셨데요
 
"저년은 왜 여기 왔어 ! ㅉㅉㅉ 왜 왔어!! 어린것이 뭐 볼께 있다고!!!"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답니다..
 
어린나이에 되게 무서웠데요 당시에 그 눈빛을 영원히 못잊겠다 하시더군요
 
아무튼 하루가 그렇게 지나고 몇일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냇가에가서 삼촌이랑 놀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루하루 잘지냈데요
 
이제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전날 아쉬워서
 
외할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고 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에 들었는데
 
가위에 눌렸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마주보는 자세로 그러니까
 
외할머님과 선생님은 옆으로 누은 상태로 서로 마주 잠이 들었답니다.
 
그 자세로 가위가 눌린거죠.
 
너무 무서웠답니다. 시골이라 밖에서는 동물(부엉이 비스무리)소리가 나고
 
방은 달빛이 들어와서 푸른빛으로 보이고 (후덜덜하겠죠)
 
그 와중에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래요
 
방문이 벌컥 열린곳을 보니 증조할머니가 기어서 문을 여셨답니다.
 
그러더니 막 기어서 외할머니와 선생님 쪽으로 오시더니
 
"같이 가자 .. 응 ?? 같이가자 아가... 이 할미랑 같이가자.."
 
막 이러더랍니다. (방구조를 말씀 안드렸네요 [삼촌방][사글세방][외할머니방][증조할머니방] 이렇게 방구조가 되었데요 )
 
그러면서 막 자기 얼굴을 더듬는데
 
정말 미쳐버리는주 알았데요 소리도 못지르고 신음소리 막 내고
 
눈물은 막 나고 오줌도 질질 싸셨다더군요
 
막 발광을 쳐도 가위눌려서 몸은 안움직이고 옆에 주무시는 외할머니는 아주 깊게 잠만 잘자고 계시고
 
그래서 정말 막 개발광을 쳤답니다.
 
정말 쌍욕이 나올정도로 무서워서 개 발광을 쳤는데
 
증조할머니가 자기 얼굴을 막 만지면서 (아무래도 힘이없으니까 당기는 힘은 없는듯) 당기길
 
3~5분쯤 ? 되었을때 가위가 풀리더래요
 
그래서 자기 얼굴하고 목을 잡고 있던 증조할머니 손을 뿌리치고
 
엉겁결에 발로 증조할머니를 차버렸데요 (헐.. 후레손자? 지만.. 정말 눈물이 글썽하시면서 말씀하셨음)
 
증조할머니를 발로찼는데 증조할머니께서 벽에 퍽 소리내시면서 쓰러지시더니
 
꼭 벽에 흡수되듯이 사라졌다더군요
 
 
그리곤 꿈에서 깨셨다네요
 
가위 눌리는 꿈...
 
절대 허무 개그가 아닙니다.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되요.
 
막 자면서 선생님이 개발광을 떨고 자면서 오줌막 싸고 소리지르니까
 
외할머니는 난리나고 삼촌이 방으로 막 뛰어오셨나봐요
 
애가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땀흘리고 악을쓰면서 (잠을 깨서도)그러니까
 
정말 난리가 났었답니다.
 
한 새벽 5~6시까지 다들 잠을 못자고 놀란 선생님을 안정시키느라 개고생했다고 하네요.
 
한 두세시간 지나서 아침 9시쯤 되었을때는
 
선생님은 안정을 되찾고 주무시고
 
외할머니는 평상시대로 집안일을 하시기 위해 밥을 하고 삼촌은 선생님 옆에서 간호를 했다고 합니다.
 
다들 놀라고 진이 빠져서 아침 밥부터 먹으려고 했답니다.
 
외할머니께서 삼촌께 "가서 준비하렴 할머님 식사하기게끔." 말하시기에
 
삼촌분께선 아침 안부인사 드릴려고 증조할머니께 들어갔는데
 
거동이 불편하셨던 증조할머님 방이 완전 깨끗하게 정리되어있고
 
 옷 하나하나 다 정리되고 엄청 단아하게 머리도 손질하시고
 
잠자리에 편하게 누워계시더래요
 
혹시나해서 증조할머님을 깨워보니 일어나지 못하시고 이미 숨을 거두셨다는군요
 
또 난리가 났죠.. 마을 동내 어른들께 소리소리 질러서 할머님 돌아가셨다고
 
다들 모이셨데요 그 시끄러운 소리에 선생님도 깨셨답니다.
 
증조할머님이 돌아가셨으니 이제 제사 준비하고 하려고
 
하는 와중에 집안에 한사람이 안보이는 겁니다.
 
사글세방에 사는 아주머니가 방에서 나오질 안으시더래요
 
그래서 노크를하고 문을 열어보니까..
 
 
 
아주머니도 돌아가셨데요
 
남편이랑 이혼하고 자식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
 
하루하루 벌어서 살아가던 아주머니로 기억하는데
 
하루아침에 증조할머니 돌아가시는날 함께 세상을 뜨셨다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들었들때 정말 소름돋고
 
그 여선생님 얼굴보는거 조차 무서웠는데
 
정말 선생님이 긴장된 얼굴로 라스트 한방을 날리시더군요
 
증조할머니가 본인을 데려가려고 발버둥칠때
 
몇분후 가위가 풀리고 할머니를 발로차서 넘어트리고
 
벽으로 사라졌던 할머니 기억하시죠 ?
 
증조할머니가 사라졌던 벽방향 즉 그 옆칸이 그 사글세 아주머니 방이였다네요...
 
지금도 무섭네요 ㅎㅎㅎ 한 15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 인데 ㅎㅎㅎ;;
 
 
더운 여름날이면 제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에게 항상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였어요
 
가위에 관련된거라 한번 적어봤는데
 
뭐 당시 그 여선생님이 그후에도 성인이 된후 가위에 너무 잘눌려서
 
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전혀 차도없어서
 
무당집을 가봤는데 뭐라더라..
 
신내림을 받아야하는데 조상신이 그 신내림 받는걸 막고 있다고 말하더래요
 
뭐 무녀가 되는게 쉬운일이 아니니 조상님께서 어떻게해서든 막으려고 했겠죠 ?
 
그래서 조상님 넋도 위로하고 신을 위로 하기위해서
 
유명하다는 산은 다  다니면서 굿을 했다고 하네요
 
그 후로는 가위도 안눌리고 건강하셨다는...
 
 
지금 떠오르는 그 당시 이 이야기를 해주셨던 여선생님의 표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거짓말은 아니였던거 같아서
 
지금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 ㅎㅎ
 
 
이제 제 가위 눌린 이야기를 해보려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재미없을꺼 같은데..
 
걍 이만 줄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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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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