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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만행 카틴 숲 대학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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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대전이 한창인 무렵 동부전선, 독일군에 의해 점령된 스몰렌스크 근처 카틴 숲에서 한 독일 병사에 의해 어마어마한 시체 구덩이가 발견된다. 독일은 즉각적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실시했고 소련이 포로가 된 폴란드 장교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했다고 발표한다. 물론 선전의 목적이 강한 조치였다.

 

 학살당한 폴란드인들은 장성급 3명, 영관급 378명, 위관급 654명, 3420명의 부사관.. 그리고 귀족, 지주, 피난민, 대학교수, 외과의사, 정부관리, 교사, 변호사, 작가 등등 도합 22,00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939년, 독일과 소련이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면서 소련에 포로로 잡힌 사람들로 소련 비밀경찰 NKVD이 간단한 조사하고 반소련 사상자들로 분류된 사람을 추려 카틴 숲에서 학살한다. 타국 출신이거나 사병 계급들은 대부분 풀려났는데 장교들만 골라 죽여 폴란드 군의 머리를 없애려는 목적이었다. 게슈타포 저리가라 할정도로 악명높은 NKVD는 학살도 효율적이라 길게 파놓은 구덩이에 포로들을 세워놓고 뒤통수에 권총을 한발씩 쏴서 바로 줄줄이 묻어버렸다.

 

이 학살은 "폴란드가 다시는 독립국으로 일어설 수 없도록 엘리트들의 씨를 말려라." 라는 위대하신 스탈린 서기장 동무의 명령에 따라 저질러 졌고 저 정도 숫자의 군 장성/장교층, 사회 엘리트층이 목숨을 잃었다면 스탈린의 의도대로 된 셈이다.

 

더 안타까운건 서방 연합국들도 이 사건을 쉬쉬 하고 넘어가려 했다는 점이다. 연합군+소련군 vs 독일군 으로 대결을 벌이는 마당에 굳이 소련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종전 이후 폴란드는 소비에트 연합의 공산권 국가에 속해 1990년 소련이 분해될때까지 '카틴 숲 학살'에 대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2차대전 당시 폴란드는 독일과 소련이라는 거대한 세력에 짜부되어 이리치이고 저리치일수 밖에 없는 애처로운 상황이었다. 개전 초기에 독-소 불가침조약으로 폴란드를 나눠먹기한 것도, 카틴 숲 사건같은 비극이 일어난 것도 다 나라가 약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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