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41이라는 식별번호를 가진 한 센츄리온 전차의 이야기입니다.
이 센츄리온은 핵폭발 실험에 참여합니다.
핵폭탄 실험 당시, 폭심지에서 457.2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았지만, 결국 끈질기게 살아남은 전차입니다.
스케쥴에 따라 실험 전에 승무원 더미를 안에 둔 전차의 엔진과 발전기가 작동되었고, 모든 해치는 그 자리에서 잠겼습니다.
그러나 정말 뜻밖에도, 핵폭탄의 폭발은 이 센츄리온 전차에게 경미한 손상만 주었을 뿐이였습니다.
물론 전차는 정상적으로 서있었지만, 원래 자리에서 5피트정도 뒤로 밀려있었고, 또한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져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사이드스커트와 포방패를 감싸던 천, 그리고 잡붙이들은 불에 타거나 날아갔지만 말입니다.
폭발 직후 전차의 엔진은 멈추었지만, 그건 그저 전차의 연료가 떨어진 것 뿐이였습니다.
실험 3일 후에는, 직접 자력으로 부드럽게 실험장의 양 끝까지 움직이는것이 가능했습니다.
이 운 좋은 전차는, 결국 핵 폭발을 버틴겁니다.
또한 이 전차는 1966년 이후 오버홀을 받았고, 1968년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4Troops에 소속되어 전투를 치뤘습니다,
계속하여 치열한 전투를 치루던 이 전차는 1969년 작전중 RPG에 피격당하여 포탑에 있던 전차병들이 부상당하였지만,
결국 누구도 죽지 않고, 탑승하고 있었던 전차병과 함께 기적적으로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이것을 모두 추스리면 이 전차는 놀랍게도, 23년동안 현역이였고, 15개월동안 실제 전장에서 싸웠습니다.
(퇴역후 편안한 일생을 보내는 중인 센츄리온)
핵 실험과 위험한 전장에서 보낸 십수개월의 전투를 모두 버텨낸 센츄리온 전차의 삶이라....기묘한 전차입니다.
아래는 이 센츄리온의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