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가 없는 나폴리탄류의 괴담

정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을 내세워서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감을 부여하는 괴담.

 

 

이런류의 원조괴담이 바로 "나폴리탄" 이라는 괴담이기 때문에 이와같은성향의 괴담을 나폴리탄류의 괴담이라 부릅니다.

 

핵심이 무엇인지 전혀 알수없기때문에 알쏭달쏭함과 기묘함이 섞여 오싹함을 느끼게 하는것이 이괴담의 존재 이유로서

 

단순하게보면 열린결말이지만 본목적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것이죠

 

 

 

정보는 최소한으로 제공하고 밝혀지지않은부분은 읽은사람이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야기를 완성하는게 묘미입니다.

 

그래서 괴담을 만드는 사람들도 결말을 정해놓지 않는다고합니다.

 

 

 

 

 

 

 

 

1. 나폴리탄

 

 

어느 날, 나는 숲을 헤매게 되었다. 
밤이 되어 배도 고파졌다.
그런 가운데, 한 가게를 찾아냈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이상하게 짜다. 머리가 아프다.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점장:「미안해요.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받지 않아도 좋습니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하다.
나는 가게를 나온다.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인기 메뉴는……나폴리탄……

 

 

 

 

 

 

 

2. 붉은 세면대

 

 

어떤 맑은 날의 오후, 길을 걷고 있는데 붉은 세면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남자가 걸어 왔습니다. 
세면대 안에는 물이 가득 들어 있었고, 남자는 그 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는 듯 매우 조심스럽게,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 있던 나는 용기를 내어, 그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실례합니다만, 당신은 어째서, 붉은 세면대를 머리에 이고 걷고 있습니까?"


그러자 남자는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너의..."

 

 

 

 

 

 

 

 

 

3. 빌딩속의 밀실

 

 

어느 부동산 중개업자가 시내의 한 빌딩을 중개받는다 .

 

빌딩의 설계도면을 받아 방의 구조를 보는데, 이상하게 출입구가 없는 방이 하나 있는 것이다.

 

의아하게 여긴 업자는 직접 빌딩을 방문한다.

 

그런데 실제로 빌딩1층의 한가운데에 벽과 기둥이 가로막고있는 공간이 있는 것을 보고 벽을 허문 뒤 들어가봤더니

 

다다미가 깔린 방이 있고, 한가운데에는 식탁과 방금한듯 김이 나는 밥 한 그릇이 놓여 있었다.

 

 

 

 

 

 

 

 

4. 소녀의 일기장

 

어느 오후.

 
작은 새가 지저귀는 숲 속을, 한 명의 소녀가 달리고 있었다.


「엄마! 어디에 있는 거야? 」


외치는 소녀. 하지만 대답은 없다.
그러던 중 소녀는, 어떤 집 앞에 겨우 도착했다.


「여기지! 여기에 있는거지! 」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 것은, 중간이 끊어져 있는 일기장 하나 뿐.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불쑥 놓여져 있다.
소녀는 살그머니 손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5월16일
내일은 즐거운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 매우 즐거워.


 

5월17일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산타씨가 오지 않는다.


 

5월18일
어제는 매우 즐거웠다.
산타씨에게 선물을 잔뜩 받았다.
그렇지만 이상한데. 그 선물 어디에 둔 거지?


 

9월33일
시계의 바늘이, 천천히 천천히 나에게 다가와.


 

12월65일
오늘은 밖에 나와 보았다.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있었다.
아주 많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이상한 색이었다.
어째서일까?


 

소녀는 돌연, 일기장을 덮었다. 소녀는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
그래. 소녀는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

 

 

 

 

 

 

 

5. 소의 목

 


한 초등학교교사가 있었다.


어느 봄날, 그는 학교의 소풍 버스 안에서 괴담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평상시 떠들썩한 아이들도 그날은 진지하게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었다.
왠지 으쓱해진 그는 마지막으로 비장의 괴담인 소의목 을 꺼내기로 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소의 목'이라고 하는 괴담이다. 여기에서 '소의 목'이란……. "


그런데 그가 이야기를 얼마쯤 진행하자 버스 안에서 이변이 일어난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저마다 "선생님,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하세요! "라며 애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느 아이는 새파랗게 질려 귀를 막고, 다른 아이는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 오줌을 지린 아이도 있었다.

그럼에도 교사는 짓궂게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마치 신이 들린 사람 같았다.
잠시 후에 버스가 갑자기 정지했다.

 

이변을 느끼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가 운전석을 보자, 버스의 운전기사가 비지땀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역시도 공포에 질려 더 이상은 운전을 지속하기 어려워서 차를 세웠을 것이다. 
교사가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학생들은 당황한 나머지 기절한 아이도 있었다.


그 이후로, 그가 두 번 다시 "소의 목"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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