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마지막에 남긴말

지난달에 캐나다 공공장소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을 다뤄볼까 하다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먼저 들고 오게 됐습니다

캐나다의 포트 코퀴틀람이란 곳에 살았던 한 여고생의 이야기입니다 (Port Coquitlam, BC)

 

Amanda Todd

 

7학년(중1)때 아만다는 화상채팅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수단이었죠

그러다 누군가에게 상체를 탈의한 사진을 보여준게 화근이 됐어요

 

1년 뒤, 어떻게 아만다를 찾아낸건지..

아만다는 그 사람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아만다에게 몸캠을 보여주지 않으면 네 사진을 뿌릴거라는 협박이었죠

그 사람은 아만다 주소 학교 친척들 친구들 이름도 다 알고 있었어요

 

아만다는 그 사람 말대로 했지만

그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쯤... 새벽 4시에 경찰이 아만다의 집을 찾아왔어요

그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고...

아만다는 이사와 전학을 전전했지만

불안감과 우울증은 심해져 밖을 나갈 수도 없는 지경까지 됐어요

 

아만다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도 과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거든요

학교를 옮길때마다 그 남자는 정체를 숨기고 아만다가 전학간 학교 사람들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습니다

새로 전학갈 학생인데 친구를 좀 만들고 싶다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은뒤

아만다의 몸캠을 공개했죠

친구들, 선생님들, 학부모들한테까지..

아만다는 사이버를 넘어 실생활에서도 계속되는 괴롭힘에

우울증약을 과다복용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합니다

 

아만다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한 남자와 만나게 됐죠

그 "친구"는 아만다에게 자기 여자친구가 집을 비운동안 집에서 잠자리를 갖자고 꼬십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그 여자친구가 알게 되었고,

아만다는 그 여자친구 무리에게 단체로 폭행을 당합니다

그 남자 또한 그 자리에 있었고, 새로 전학간 학교 사람들도 50명 정도 구경하고 있었죠

 

Amanda는 그 남자를 위해 자신이 꼬신거라 거짓말을 했지만

그 남자는 Amanda를 좋아한게 아니라 그냥 잠자리를 원한것 뿐이었어요

 

상처를 받은 Amanda는 표백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다행히도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고 살아났지만....

 

그러나 집에 돌아온 Amanda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자살시도 실패를 조롱하는 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표백제를 먹어봐"

 

 

 

 

2012년 9월, 아만다는 10분짜리 유튜브를 하나 올립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종이를 보여주며 한장한장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