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5살에 겪은 무서운 일..

저번에 ㅇㅅㅇ;;; 
기도원 이야기 ;; 올린 거 추천수 너무 좋아서 또 올려보아요 ㅇㅅㅇ;;;

이번 이야기도 제가 직접겪은 실화랍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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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5살 때 겪은 일이니 중학교 2학년이네요 ㅎ

추운 겨울이었죠 

학기가 끝나갈 무렵 담임 선생님께서는 제가 메꿔야 할 봉사활동 시간이 모자르다고 하시면서, 내일 모레까지 봉사활동을 외부에서 해가지고 확인서를 맡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워낙; 악동이어서 학교에서 산에 단체로 올라가서 쓰레기 줍고 이런 봉사활동할 때 중간에 빠져 나가 피시방에서 놀곤하던 터라...
담임 선생님께서 눈치 채시곤 봉사활동 안 한 사람으로 체크하신 거죠 ㅎ

어쨋든 저 외에 제 친구들 ㅎ 그날 저랑 같이 빠진 넘들이죠
다 같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친구들과 방과 후에 만나 봉사활동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장소는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육교! 육교 위에서 만나기로 했더랬죠

시간은 어둑어둑 해질 무렵인 6시!

겨울이라 해가 빨리 져서 그런지 꽤 어두웠습니다.

학교 끝나고 다들 각자 옷 갈아 입고. 밥 먹고. 6시에 만나자고 하곤 뿔뿔이 흩어지고 시간 맞춰 육교로 나와서 기다리니 친구놈들이 하나 둘 씩 오기 시작합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한 녀석이 안 오는 거였습니다.

그 녀석 이름은 박주영. 덩치가 큰 녀석이었죠 ㅇㅅㅇ;;

친구들과 저는 육교에서 한 시간 가량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습니다

친구 1 : 야 주영이 이 자식 안 오는데? 이러다가 얼어죽겠다 아 추워..

친구 2 : 걍 우리 먼저 봉사활동할 곳 가 있자

친구 1 : 아 진짜 그러자 아 춥다 -_-;

친구 2 : 이러다간 우리도 봉사활동 못 하겠다 십라.. 
           나 성적도 안 좋아서 봉사활동 빼믁으면 인문계 못 갈지도 모른다..

나 : 아~ 알았어 그럼 나혼자 기다릴테니 너네 둘이 한 번 둘러봐
     봉사할 곳 찾거들랑 다시 일루와서 알려줘


그 당시 핸드폰이 누구나 들고 다닐 만큼은 아니어서 몇몇 친구들은 핸드폰이 없었고

있는 친구와 저는 핸드폰을 선생님께 일주일동안 뺏긴터라.. 귀찮아도 직접와서 야기하는 방법 밖엔 없었습죠, 그 상황에선..

그렇게 친구 두 명이 가고 혼자 한 30분을 더 기다려 시간은 7시 30분 

'친구 1' 이 저에게 왔습니다.

친구 1 : 야 찾았어 요앞에 어린이집 있는데 거기 지금 꼬마애들 집에 다 가고 청소해야 하는데 청소 좀 도와주면 5시간 한 걸로 써준대 

나 : 그래? 잘됐네 ㅎ 그나저나 이 녀석은  왜 안와. 걍 우리끼리 할까

친구 1 : 야 그래도 안 하면 내일 그놈이 우리 헤드락 걸지도 몰라 -_-; 그래도 2시간은 기다려 봐야지 
           친구끼리 의리도 있는데 ㅋㅋ 우리끼리 할 순 없잖아.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나 : 그렇긴하지; 그럼 너 가 있어 나 30분 있다가 거기로 갈게 

친구 1 : 알았어 늦게오면 아줌마 눈치 보이니까 빨리와야 해!!

나 : ㅇㅇ~

그렇게 8시까지 기다려도 주영이는 오지 않았습니다 

짜증도 났지만 반면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

"혹시 뭔 일이 있어서 못오나... 아냐.. 혹시 자고 있나... 전화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저는 두리번거리며 공중전화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공중전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빵집으로 들어가 아저씨께 전화 한 통화만 쓴면 안되겠냐고 양해를 구할 생각으로 빵집을 향했습니다.


조그마한 빵집에 가운데 테이블이 있고, 양옆에 진열대에는 빵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한 50대 초반 정도의 아저씨가 술에 취한 듯 빨간 얼굴로 앉아서 자고 있더라구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아저씨에게 전화 한 통화 쓰겠다고 말하기 전에 좀 미안해서 빵 하나를 사고 아저씨께 계산하면서 말을 꺼냈습니다 

전화 한 통화 쓰면 안되겠냐고 ..

아저씬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고 주영이와 연락이 됐습니다

"야 너 뭐하느라 전화를 안 받았어 " 

"아 나 오늘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누웠떠니 잠들었나보네 미안;;"

"우리 어린이 집에서 지금 다른애들먼저 봉사활동하고 있으니까 너도 빨리 와! 위치가.."

그렇게 위치를 설명해주고 전화를 끊은 후 나가려던차 갑자기 그 술 취해 있던 아저씨가 저에게 소리를 지르십니다


"야!!! 너 이리와봐"


저는 깜짝 놀라 쳐다보았고 그 아저씨는 저를 분노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고 계셨습니다

"왜...왜요;;?"

아저씨 : 너 내가 빵 훔친 거 모를 줄 알아? 이눔 자식이 어디서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야

나 :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가 빵을 왜 훔칩니까 이거 아까 아저씨한테 산건데요

아저씨 : 웃기지마 내가 술이 취한 거 처럼 보여도 술 한잔을 안 마신 사람이야 취하지 않았어
           너 이놈 경찰서 가야겠다

나 : 아나 ;; 아저씨 왜 이러세요 

나는 이 짜증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빵집 아저씨를 불렀다 

빵집 아저씨는 내가 부르자 짜증나는 얼굴을해서 주방에서 나오더니


"요앞이 경찰서니까 그냥 갔다와라" 


이러는 겁니다

아 나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아저씨 저 이 빵 아까 산 거 맞잖아요, 왜 제가 경찰서를 가야 하죠? 이 아저씨 좀 말려보세요"

나는 안간힘을 써서 그 아저씨가 끌고 가려는 걸 버티면서 빵집 아저씨한테 따지 듯 말했습니다

아저씨 : 진짜 요 앞이라니까 술마신 노인네 건드려 봤자 손해다 그냥 가면 경찰들이 알아서 해줄꺼야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저씨에게 끌려가다 시피 해서 경찰서로 가고 있었죠 

정말 머리속이 공허했습니다 

빨리 이 사람한테서 벗어나고 친구들에게로 가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쾅쾅 막혔습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안간힘을 쓰며 벗어나려 할 때 마다 주먹으로 옆구리를 막 쳤습니다 

이건 뭐 가면 갈수록 세게 때리고 하니깐 공포는 증가하고 제 힘은 빠졌습니다

근데 이 아저씨가 저를 이상한 데로 데리고 가는 것이였습니다

경찰서는 분명 이쪽이 아닌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데로 가고 있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서자 그 아저씨는 제 입을 막고 소리지르면 죽여버린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보이지 않자 몽둥이 같은걸로 절 기절시키려 하는 것이였습니다

막 몽둥이를 품에서 꺼내 제 머리를 마구 쳤습니다 

제 생각엔 기절시키려고 하는 거 같았는데 저는 더 저항하면 더 때릴 거 같아서 그냥 움직이지않고 기절한 척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이상하고 허름한 집으로 데려가는 거였습니다

그 순간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저는 느낄 수 있었죠.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걸 


머리에는 피가나고 있는지 뭔가 축축하고 피가 나는지 머리를 손으로 만져보고 싶었지만,
기절한 것이 아니면 또 때릴 것 같고 더 머리를 맞았다가는 죽을 거 같아서 피가 나든 말든 생각 않고 그냥 누워 있었습니다

집의 한 구석 같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저를 던져 놓은 뒤 문을 잠그고 나갔습니다. 한참을 눈을 감고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아저씨는 오지 않았습니다

살며시 눈을 떴는데

화재가 났엇던 것 같은 다 부숴지고 장판도 없이 일종의 창고 같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깨어나자마자 손목에 있던 시계를 보고 시간이 10시 가까이 된 걸 알았습니다

머리엔 정말 피가 났었는지 피가 응축되어서 끈적끈적하게 머리카락에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엔 극도로 공포에 떨던터라 그 아픔도 정말 작게 느껴졌습니다 

일단은 여기를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몸은 묶여있진 않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바로 그때!! 밖이 아주 시끄럽더군요 


사람둘이 실갱이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다가 소리를 들어보니 경찰과 저를 데려온 그놈이 실갱이 하는 소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있는 힘을 다 해서 소리를 질렀죠

아앜!!! 아앜!!!

-_- 웃기시겠지만 정말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러자 이쪽으로 사람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경찰이 저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순간 안심함과 동시에 의식을 잃은 듯 합니다


깨어나니 병원이었고 머리엔 온통 칭칭 붕대를 감고 있었죠

어머니는 울고불고 아버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경찰서에 갔다고 하고 막 정신이 없었습니다 주변이 아.. 제 친구가 보입니다 주영이 그 놈이 보입니다

어머니께서 주영이 그 녀석이 절 구해준거나 다름 없다네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제가 끌려갈 때 심상치 않아서 조용히 뒤를 밟았는데 
그놈이 몽둥이로 저의 머리를 마구 때리는 걸 보고 경찰에 바로 신고했더라는군요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놈이 절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그때 상황은 너무 끔찍했고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와나.... 

ㅎㅎ...

정말 무서운 건

그놈이 살인범이라고 하대요 ㅎㅎ..

제가 머리를 맞아서 창고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누워 있을 때 제 옆에 또 시체가 한구 있었다는 겁니다 ㅎㅎ

저도 곧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죠 

정말 생각만해도 몸에 닭살이 ㅎㅎ 

모.. ㅠㅠ 이 일이 있은 후로 그 친구와 저는 정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아직까지도 별탈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이상 제가 겪었던 일이었구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못믿을 분들을 위해 ㅇㅅㅇ


+ 저번에 올린 초등학교 때 이천 미친여자 이야기는 아버지께서 이천에 군부대가 하나 있는데 거기 직업군인으로 계셔서 거기서 겪은 일을 말한 거구요

  이때는 아버지께서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로 발령나셔서 중학교 때 단체로 이사왔었죠 ㅇㅅㅇ;; 

  거여동에서 겪은 제 실화입니다

  거여동에 육교라 하면 아시는 분들은 아거기~ 라고 아실 겁니다

  거기 빵집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고기집으로 바뀌었구요 뭐... 거기가 지금은 재개발이니 뭐니 해서 허름한 집들을 부고 아파트를 짓는다고하는데 그 허름한 집들중 좀 안쪽에 있는 집에 제가 갇혔던 겁니다

  ㅇㅅㅇ;;; 후 반응 좋으면 또 하나 올릴게요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아참!! 갑자기 생각났는데

빵집 아저씨 그 놈도 공범이더라고요 아놔 -_-

촌나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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