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따스한 봄날 여자친구와 길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를 사기 위해 지갑을 꺼낸 남자는 지갑에
수표와
카드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잔돈을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그 남자는 이윽고 오천원권 지폐를 발견하더니
갑자기 오천원짜리 지폐를 몇 분간이나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여자친구와 핫도그 노점상 주인이 몇차례나 그 남자에게 말을 건네었지만,
남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지폐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십여분 정도를 있던 그 남자가 문득 휴대폰을 꺼내어 급히 어디론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가 잘못 본 것이면 좋겠다"라는 말을 쉴새없이 되뇌이면서 재차 몇차례 똑같은 연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다섯시간 이내로는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급히 사라졌다.
약 삼십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남자는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투신 자살을 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자살할때 입고 있었던 옷가지들은 그 전부터 입고 있었던게 아니라
그가 자살하기 몇 분전에 근처의 옷가게에서 모두 새로 구입한 것이었다.
그가 급히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던 대상들은 다름아닌 그의 초등학교 동창들이었으며, 그의 직업은 화가였다.
그는 그날 오후에 치과진료를 예약해 놓은 것 외에는 별다른 약속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 남자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5.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납치되었다.
범인은 쌍둥이의 눈과 입을 검테이프로 가렸다.
범인은 쌍둥이 자매 중 언니에게 변조된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가면 동생을 죽일거야"
또 범죄자는 동생의 귀에도 변조된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가면 언니를 죽일꺼야."
6.
어느 연상의 여성과 알게되었다.
40이나 되었는데도 20대 후반으로 보일 정도로 젊어서
미인인데다 요염하기까지 한 끝내주는 여자였다.
몇 번인가 만나다가 내 방에 오게 되었다.
방에서 영화를 보고있다가,
그녀가 "화장실 좀 빌려도 될까?" 라고.
화장실에 간 그녀가 비명을 질러서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보니,
"실례하려고 변기 커버를 올렸더니 가장자리에 바퀴벌레가 있었어!"
바퀴벌레에 이렇게 비명을 지르다니, 아직 여자애 같구만.
조금 귀여운 면도 있구만~ 하고 생각했다.
그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