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먹고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州) 남부에서 열린 바퀴벌레 산 채로 먹기 대회의 우승자가 바퀴벌레와 유충 수십 마리를 급하게 먹은 뒤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64㎞ 떨어진 디어필드 해변에 있는 파충류 가게 벤 시겔 상점이 바퀴벌레 산 채로 먹기 대회를 주최했고 참가자 30명이 우승상품 왕비단뱀 1마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우승자 에드워드 아치볼드(32)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가게 앞에서 아파 쓰러졌다고 브로워드 보안국이 8일 성명에서 밝혔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며 당국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이클 아담스 곤충학 교수는 "바퀴벌레가 박테리아나 다른 병원체에 오염되지 않았다면 이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담스 교수는 “사람이 바퀴벌레를 먹고 죽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담스 교수는 “바퀴벌레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바퀴벌레와 유사한 곤충에 독소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아프지 않았다고 보안국은 밝혔다.

가게 주인인 벤 시겔은 “이번 일은 몹시 끔찍한 사건”이라며 “대회 전 아치볼드가 아파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랑하고 싶어 했고 매우 멋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치볼드는 이 대회의 주인공이었다"고 덧붙였다.

시겔은 아치볼드가 이 대회에 데려온 친구에게 우승상품인 뱀을 팔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겔의 변호사는 성명에서 “모든 참가자가 이 독특한 대회에서 참여하기 위해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권리 포기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이날 참가자들이 먹은 바퀴벌레는 파충류 먹이용으로 안전하게 관리한 환경에서 키운 곤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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