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갑차 사고.


2002 미군 장갑차 사고






효순이 미선이 사고...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02년 6월 13일, 
친구 생일잔치를 가던 심미선, 신효순(당시 중2)양이 미군장갑차에 치여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갓길을 걷던 두 여중생은 뒤에서 덮친 50톤  짜리 미군 장갑차에 전신 뼈마디가 으깨졌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
이후 가해 미군인 마크워커와 페르난도 니노는 미군 법정에서 무죄 처리를 받았고, 
국민들은 촛불시위를 개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청소년들 역시 세 차례의 행동의 날을 개최해  
'가해자 처벌, 조지 부시 대통령 사과, SOFA협정 개정, 재판권을 한국으로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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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펼치기 앞서 언급했던 바대로 효순,미선사고로도 잘알려진 일어난 주한미군 장갑차사고는 
9년전 한국에 월드컵의 열기가 떠들썩한 2002년에 발생해서 같은해 일어났던 안톤오노의 올림픽사건과
맞물려 전국민을 반미감정에 휩싸이게했던 주요 사고중 하나이다.



필자를 포함해서 모두에게 잘알려진 이 사건을 9년이 지난 오늘,
카론보트에서 예전 자료를 뒤적이던중 우연한기회에 사고 당시의 현장사진을
보게됬는데, 당시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당시의 사건을 접할수있었다.




 






 
▲ 사건직후 현장사진
훈련 중인 미 제2사단 공병 대대 44공병대 소속 차량에 치어 바퀴에 깔려 압사



두소녀의 꽃피지못한 이른죽음이 확실히 안타깝긴하나, 이 두소녀의 죽음에대한
감정은 이미 2002년도에 충분히 느낀바, 솔직히 다시한번 사건의 사진자료를 보면서는 재차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보다 
2002년도 당시의 인터넷여론과 그리고 지금의 인터넷 여론의 공통점을 발견할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첫번째로 알게된 사실은 
9년전이나 지금이나 인터넷에서 형성된 지식은 대부분 카더라통신에 의거한
신뢰할수없는 자료라는 것이다.


한창 사건이 일파만파로 인터넷상에 전파되었던 그당시 돌았던 가장 황당하고도
반미감정에 의거한 근거없는 소문으로 "장갑차가 사고직후 일부로 시신을 여러차례
앞뒤로 깔았다" 라는 내용이 존재했는데


사고당시 운행되었던
부교운반용 궤도차량(AVLM)은 약 45톤의 무게로
사고당시 이 두피해자의 뒤쪽에서 달려오고있었으며
차량의 무게를 고려해봤을때 이 두피해 여학생이 정말로 
여러차례 깔린 사실이 존재하면 시신의 상태가 저것보다 훨씬 압궤에의한 훼손이
심했으리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알수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에와서 다시금 알게된 사실이지만
감정에만 치우치고 휩싸여 근거없이 일파만파 전파되고
검증되지 않은채 유포되는 이러한 수도없이 많은 카더라류의 정보들이 어쩌면
올바르게 사건을 보고, 판단하고 분석하는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킬수있는 원인중 하나는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카더라통신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근거없는 내용의 살이 계속 붙어가면서 퍼지고있다.





 




▲ 운행되었던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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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느끼게된 사실은
당시의 필자를 포함해서 이러한 근거없는 정보에 휩쓸린
대다수의 정보 이용자들이 획득한 배경지식은 터무니 없을정도로
피상적이라는 사실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2002년도 당시 두 여중생의 황당한 죽음에대해서 그토록 분노했던
사람들중 그 두 학생의 이름이 심미선, 신효순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사람은 얼마나될까.


그저 9년동안 그녀들은 하나의 대명사처럼 효순이 미선이로만 불려졌으며, 
당시 차량의 운전병인 워커, 관제병인 리노의 과실은 분명하나 명령 이행에 의한 무죄라는 사실과
중대장 메이슨이 이사건의 책임자라는 사건의 기본이 되는 사실을 아는이 역시 필자생각에는
그다지 많지않을것이라 생각된다.
(본인역시도 조사하면서 알게된 사실들)


필자가 9년전부터 수십번은 봐왔을 서로다른내용의 근거없는 정보에 기반한 피상적인 지식역시도 
단지 20~30분 동안 진지하게 조사한 이러한 자료들에 비해
터무니없을정도로 도움이 안되는 정보들일뿐이다.

도대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러한 대다수 정보의 출처는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으면 그것에대한 맹목적
분노가 이성을 잠식해서 올바른 판단력이 흐려지는것 같다는 생각을한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영주권 분쟁으로 논란이되는 독도문제역시
이러한 케이스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는 아닐까.


감정에만 치우친 분노와 비난은 이성을 흐리게만들고
결국은  아무것도 얻는게 없다는 사실만 상기시켜줄뿐이다.


정말 고인을 위한다면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다면
모두가 조금은 더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서
이러한 사고속 상처의 표면이 아닌 그속의 진실을 보려 노력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할 자세는 아닐까싶다.
 

출처는 BK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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