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무서운것은 사람....

이제 한숨 돌리고.. 마음이 가라 앉아서 글을 씁니다.
이글을 많은 엄마들이 읽고 조심하셨으면 해서요...


어제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 x 마트에 갔습니다..

어머님..신랑..저 이렇게요..


저희 아기는 태어난지 이제 70일째 되구요..목을 조금씩 가누기 시작해서..

저는 앞으로 매는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장을 봤어요..

신랑은 카트를 끌고..저는 아기를 안고..어머님은 필요한것들을 사주신다고..

먹을것..물건들을 고르시면서..그렇게.. 장을 보는 상황이었어요..


어머님이 2층에 있는 아기용품에가자고 하셨어요.. 아기모자를 사주신다구요..ㅠㅠ

아..그때 빨리 살걸..정말 후회가 됩니다.ㅠㅠ


2층으로 올라간 저희 세사람은.. 아기용품점 아가룸에서 모자를 골랐어요..ㅠㅠ

이것저것 아기한테 어울리는 모자를 씌우고 했죠....


그때 신랑은 조금떨어진 뒤쪽에 아기물티슈할인한다고 그쪽에서 물티슈를 고르러 갔고

카트는 어머님과 저에 뒤쪽뒀어요....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그때.............................

한아줌마가 다가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정말 경계했어야 했는데....................

화장을 정말 진하게 했고...나이는 60대로 추정되구요...마트안에서 왠썬캡을 쓰고있는지 까만썬캡을 쓰고 있었어요..


그 아줌마가 갑자기 아기를 안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면서 툭 몸을 치는거에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아이구~ 아기가 너무 이쁘네~~ 몇개월 됬어요? 너무 이쁘다~"

저는 울아기 이쁘단말에 혹해서..이제 2개월 지났어요...감사합니다..

하고 인사까지 했죠..ㅠㅠ


근데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울애기가

" 앵에에에에에에에엥에엥ㅇ~~~~~~~~~으으으앙~~~~~~~~~~~~~~~~~~"

하고 크게 우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제가 잘못 안아서 불편해서 우는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우리아기는 응가를 해도 안우는 성격인데...갑자기 그아줌마 다가오니까

엄청 자지러지게 우는거에요..저는 놀래서

" 왜그래 우리애기..?..우쭈쭈쭈..." 해주니까 울음을 멈췄어요..

제가 이상해서 아줌마를 쳐다봤는데 아줌마 하는말이

" 어머..애기가 벌써 낯을 가리나보네...호호호..." 하고 가버리더군요..


어머님은 갑자기 애기가 우는게 이상하셔서...

저보고 아기를 대신 안아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때 신랑이 물티슈를 들고 왔거든요...

아기를 어머님이 안으려고 하실때 신랑이

" 어? 애기 발에 이게머야? 케찹 뭍은거야? " 하더라구요 ㅠㅠ

신랑은 설마 애기발에서 피가날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겠죠..ㅠㅠ

그래서 케찹뭍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니까 아기 발가락에서 살점이 뜯어나가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순간 정신이 멍해지면서 생각나는게 그아줌마였어요.ㅠㅠㅠㅠㅠㅠ

어머님도 그 아줌마가 수상하다구요....갑자기 나타나서 저를 툭치고

아기가 갑자기 우는게 너무 이상했거든요....


제가 막 뛰어가서 그아줌마 찾아봐도 못찾았어요...

마트에서 저는 펑펑 울어버리고...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그리고 약국가서 소독약으로 소독해보니....손톱으로 긁은 자국이라고 하드라구요

약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구 장도 제대로 못보고..아기가 아플것 같아서..서둘러 그냥 집으로 왔어요

생각해보니까 집으로 그냥 오는게 아니였어요...

그 마트 보안실에 찾아서 cctv확인해서 출입구 통제해서

그아줌마를 잡았어야 했어요 ㅠㅠ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쓰리치긴가...그런거래요...

아기를 일부로 울게해서.. 아기 울면 부모들이 당황하니까 정신없게 만든다음에

카트에 있는 가방을 훔친다고 하드라구요....

아마 우리애기가 범행 대상이었고...어머님하고 저 이렇게 여자둘만 있는줄알고

우리아기 발을 할퀴고 나서 울게 한다음 제가 정신없을때 가방을 훔치려고 했는데

신랑이 물티슈가져오면서 무슨일이냐고 오니까...

그때서야 애기가 낯을가린다면서 도망간거 같아요........


다 제 불찰이죠.............

지금 발가락이 조금 부어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분명히 그아줌마 마트 돌면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을 범행대상으로

지금도 그짓거리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기띠 매고 대형마트 자주 오잖아요 엄마들은..ㅠㅠ


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 글을 올려요..

혹시나 모르는 아줌마가 다가와서 애기가 너무 이쁘다고 하면

저처럼..가만히 있지 마시고 경계를 하시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ㅠㅠㅠ


아 정말 우리사회..너무각박해졌네요.....유아를 대상으로 범죄까지 나오다니..


혹시나 저희 실수로 다친거 아니냐는 분들 계실거 같은데요

저희 아기 상처를 지금 사진으로 찍어놓은게 없어서 못올리지만

정확히 손톱으로 할퀸자국이 맞구요..아기살은 연해서..세게 할퀴면

살점이 나가요...


다른 엄마들도 조심하세요...

아기를 안고 나간 저도 잘못이 있지만....

맘편히 마트도 못다니겠어요...너무 속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탄
 
지금 열심히 군복무 중인
본인이 겪은 100% 리얼 실화 입니다.
 
 
 
 
 
 
 
잡소리 없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2011년 5월 초순 경
 
열심히 군복무를 하다가 후임 몇명과 함께
비정기로  1박2일 외박을 나가게 됐습니다.
 
원래, 군인은 외박 기간 동안은 음주를 하면 안되지만;
사실상 군인들 그런거 잘 안지킵니다. ㅜㅜ
 
그날도 어김없이 후임들과 같이
안양쪽에 있는 범계역에 근처에 가서 술을 마시게 됏습니다.
 
부대에 있을대 생활이 힘들어서 그랫는지,
아니면 평소 좋아 하던 후임들이랑 마셔서 그런지
그날 따라 술맛이 너무 달더군요..
그래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구요
그렇게 오후 8시 부터 한잔 두잔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1시 40분 경이 되 있더군요.
 
집이 부천인 저는
지하철 막차를 놓칠까 싶어서
부랴부랴 후임들과 자리를 파하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날 초저녁부터
한방울 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빗방울이 마침 제가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그때부터
거세게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속으로는 
"아 씨x 2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비도 안맞고 지하철도 막차가 아니라 편히 갔을텐데
ㄹ마엄ㄴ ㅌㅌ탐언망ㅁ너아ㅓㄴㅁㅇ"
혼자 별 욕을 다하면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갔습니다.
 
범계역에 들어가 보니
다행히도 막차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구로역에서 인천가는 열차로 환승을 해야하는데
왠지 시간이 너무 늦어서 구로역에 가도
인천으로 가는 열차가 없을것 같더라구요..
 
왠걸!!
제 예상대로 구로역에 도착하니
방송으로
"더이상 수원이나 인천방향 으로 가는 열차는 없습니다......"
라고 나오더군요.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혼자 멍하니
출구 계단에 앉아서 비오는 것만 보면서
빠끔빠금 담배만 피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벌써 1시쯤 되 가는데
부모님은 주무실거 같고
 
그래도 어떻게든 집에 가 볼 생각으로
유학준비하느라 ,자기 공부하느라 바쁜
친형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형이 도저히 바빠서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정 방법이 없으면 근처 사우나에서 자고 오던지 하라고.......
 
또 한참을 고민하면서 출구에서 맴도는데
 
택시 기사 분들이 호객 행위를 하더라구요
"수원 갑니다 수원은 2만원~ 안양은 2만5천원~~"
그런 기사 분들이 꽤 많길래 혹시나 부천도 가나해서
기사님들한테 " 혹시 부천은 얼마에 가시나요?" 했더니
부천도 2만원만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아시다 시피 군인에게는 2만원도 큰돈입니다 ㅜㅜ
 
그래서 출구에서 또 속으로 욕만하면서 담배만 피우고 있는데
 
검은 모자에 검은 잠바에 온통 검정색으로 옷을입고
좀 거칠게? 생긴 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오더니 부천방향 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는 부천 오정동 방향으로 가는데
자기랑 저~기 서있는 아저씨랑
만원씩 내기로 해서 택시에 쇼부쳐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술김에 들어서 그런지
그사람 영 말하는거나 생김새나 모양이나
껄렁껄렁한게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저를 잡아 보는거 같은?? 느낌도 들어서;;;;
 
괜히 꺼림칙한데도 좋습니다. 그럽시다. 하고
그 사람이랑 정장입은 한 40대쯤 되보이는 아저씨랑
택시있는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구로역에 무슨 백화점 앞쪽에 버스 정류장이 잇는데
거기 k5 한대가 정차 되 있더군요,
근데 그 검은옷 입은 남자가 대뜸
이 차에 타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택시 타서 셋이서 쇼부치고 가는거 아니었나요?"
했더니
"아 이거 불법택시인데 이런 택시 아니면 만원에 쇼부쳐서 못가요
원래 부터 이런 택시 탈 생각 아니었어요?"
하길래
 
아 그러냐고 저는 이런거 처음 타본다고 그러고
올라탔습니다.
 
근데 차는 렌트카 인데다가
올라타니깐 대뜸 차문부터 걸어 잠그는게 뭔가 이상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뭔가 깨림칙 했습니다ㅡㅡ;;)
 
불법택시기사 아저씨가
어느방향으로가냐고
그러길래 검은 옷 입은 남자가
두명은 부천이고 한명은 인천 만수동인데
일단 자기 사는 집인 부천 오정동 방향이 구로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거기서 자기내리고 그다음에는 저
그리고 인천 만수동 가는 아저씨 순서로 가잡니다.
 
그래서 평소에 교통같은건 ; 잘 모르기도 하고
술취해서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고
일단 그 사람 하자는 데로 가만히 앉아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겁니다.
처음에 차 올라타자마자 문걸어 잠그는것부터
차 안쪽에 저를 태운것부터,
저만 빼놓고 택시기사 포함해서 검은옷이랑
정장 아저씨랑 대화하는데 뭔가
꿍짝이 잘맞고,
택시 기사가 빽미러로 제 눈치 보는것도 그렇고
정장입은 아저씨랑 검은옷남자랑 저 감시하는듯이
흘깃흘깃 보는 것도 그렇고,
지레 조금씩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도 억수같이 퍼붓는 날이었고요.
 
평소에 톡이나 이런데서 납치글 같은 것도 많이 보고
영화도 이상한 것만 많이 봐서
납치되는거 아닌가? 뭔가 불안한데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봐 술김에도 정신똑바로 차리고
언제든지 덤비면 맞서 싸울 생각으로
머리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해가면서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치한데, 당시 상황에선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택시 타고 부천 오정동까지 도착하는 내내
식은땀 흘리면서 긴장하고 갔습니다.
 
근데 막상 오정동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별일 없이 그 검은 옷 입은 남자가 내리더군요,
어색한 말투로 기사랑 저한테
감사하다고 덕분에 날도 궂은데 잘왔다고
 
어쨋든 의심은 되지만 별일 없길래
그래서 속으로
" 아 내가 괜히 혼자 오바해서 걱정했나? 괜히 별일 아닌데 긴장햇네;;;"
생각하면서 긴장 풀고 빨리 집갈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정동에서 제가 사는 부천 중동 방향으로 가야할 택시가
부천에서 서울로 빠지는 길목쪽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제가 아무리 지리나 교통을 잘 몰라도 그 길은
항상 서울로 이동할 때 가던 길이라서 알아보고,
 
"저기 기사아저씨, 그쪽 방향으로 가면 서울 아닌가요?
중동으로 가시려면 반대쪽으로 가셔야 하는데요?"
라고 하니깐
 
묵묵부답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빽미러로 힐끔보더니 막 얼굴표정이랑 태도가
조금씩 불안해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 옆에 앉아있던
정장 입은 아저씨도 갑자기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잇는게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그래서
'아 * 진짜 뭔가 조옷됫구나, 뭔 일 날려는 구나'해서
태연하게 긴장안한척 하고 가만히 있다가
 
차가 빨간 신호에 걸려서 정지해 있을때
재빨리 잠겨있던 차문을 열고, 차 반대방향으로
앞도 안보고 조옷나게 뛰었습니다.
 
그때서야 택시기사랑 그 정장입은 아저씨랑
차에서 내리면서
"이 씨x ㅁㄴ어ㅗㅁ나ㅓ오망" 뭐라 쌸라쌸라
거리면서 제가 가는 방향으로 뛰어오면서
둘이서 저를 찾는거 같더군요.
 
진짜 *듯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막 뛰었습니다.
 
그렇게 *듯이
한 20분쯤 뛰니깐 이제
익숙할만한 동네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때서야 제 상황이 인식이 되더군요
 
술은 취했고
땀은 땀대로 흘리는데
비를 맞아서 땀이랑 같이 섞여 흐르고
옷은 또 축축해서 무겁고
또 정신은 이미 혼미해 진지 오래고
심장은 터질듯이 쿵쾅 거렸습니다.
 
정말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고 싶었는데
혹시나 그 놈들이 쫓아 오거나 할까봐
가만 서있지도 못하겠더군요
 
더구나 택시를 타고 집에 가자니
겁이나서 못타겠구요
 
결국 계속 뛰고 또 뛰어서 집까지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형한테만 자초지종 대충 설명하고
도저히 그냥은 못 잘거 같아서
집에 잇는 술은 다 꺼내다 마시고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신고를 해볼까 생각해봣더니
제가 아는 내용으로는 도저히 신고할 수가 없더군요
차량 번호도 렌트카 번호로 외우지도 않았고 그 사람들
얼굴이야 뭐 말해봐야 소용도 없을거 같고,
또 제가 군인 신분이라 복잡해 지기만 할거 같고
 
그리고 몇일동안 혼자서 머리로 정리를 해보니
그 남자들 셋이서 작당하고
술취한 저를 납치해  어떻게 하려고 했다는
결론밖에 안나옵디다.
 
검은옷 입은 남자가 바람은 다잡고
택시기사랑 정장입은 아저씨가 저 납치해서
이상한 곳으로 데려간 다음에
검은 옷이랑 다시 만나서
저를 이상한데가 팔아먹었던지...
아니면 진짜 끔찍한 생각이지만,
오장육부 다 해체 해서 팔았을지 .......................
만약 정말 납치됐으면 저는 지금 전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있겠네요 ㅜㅜ
 
 
 
(생각해 보면 다행중 다행인게
그 날 비가 억수 같이 와서 칠흙같이 어두웠던 데다가
시야도 가려줘서 그 아저씨 들한테 안잡히고
이렇게 살아 있는거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쓰고도 짜증나네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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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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