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개인적으로 무서웟고 미스테리햇던 사건2

생각해보니 

국민학교 시절 시골에서 살때가 가장 좋았던 시절이면서도 가장 미스테리한 사건이 많이 일어났던 시간들이었던거 같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외활머니집에서 살게되었고

그후로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까지 시골생활은 유년을 보내기엔 정말 좋은 

개인적으로 말이죠..ㅋㅋ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겟습니다.

이건 국민학교 4학년 시절입니다.

전편처럼 귀신을 두눈으로 직접보고 한건 아니지만 억울하면서도 조금은 미스테리하고 또 가끔은 나때문일까 생각도 들게 만드는

일이라서요.


국민학교 4학년2반시절입니다. 담임은 40초반의 남자선생님이었고.. 평소엔 무난한 스탈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할일만 하는 담임이었죠..

전편을 보았다면 알겟지만 시골길을 30분40분씩 달려서 등하교를 했습니다.

평소에는 진짜 종소리 울리기직전에 들어가는게 정상인데

그날은 글세 동네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을 한답시고

동네서부터 학교까지 죽어라 뛰어왓네요. 산길과 언덕이 있는 그 비포장길을 20분 내외로 주파해

예상시간보다 25분가량 학교에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교실에 도착하니 한두명만 와잇고..

아오 심심하고 숙제는 어제 이미 다햇고..ㅋㅋ 예습?  그런건 나와 거리멀고.ㅋㅋ

어릴적엔 왜그랫는지 모르지만 산수같은 경우는 예습 복습 그런거 안해도 시험볼때 한두개 틀리면 애들이 너 실수햇구나 할정도로 잘햇습니다. 

그런 오만함에 시간도 있겟다 모자란 잠이나 자자 하고 책상에 엎어져서 쉬고 있었죠








한 10분 지낫나



갑자기 누가 머리를 막대로 딱하고 치는겁니다. 그뭐 지휘봉정도 길이에 두깨는 당구큣대정도되지만 훨씬더 단단
나무사이에 쇠심을 넣엇을거란 말이 돌더 그걸로 맞았죠.



이런 ㅅㅂ 어느 개 ㅈ 가튼 쉐기야 하고 고개를 들엇는데




담임이 거기에 붉은 얼굴표정으로 인상 파쓰면서

누가 학교에 와서 엎어서 자래?
왓으면 예습이 학생의 본분이다 이러며

아직 등교시간도 10분이나 남아서 반애들 반정도가 학교에 등교도 안한 상태인데

난 담임에게 끌려 칠판앞으로가 가방들고 종아리를 맞게 되었습니다.


때리면서 세라고 하더군요.

한대 두대 세대 네대....

이제 막 등교하는 애들은 급쫄아서 눈치보며 책상에 앉고

나는 계속 숫자를 세고...


맞다보니 다리가 후둘거리더군요

그래도 계속 맞았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센 숫자는 78



네...맞습니다 78대를 맞은것이죠.


속으로 시골에 사는애라고 무시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억울도 하고
등교시간보다 일찍와서 이게 뭔일인가 후회도되고

평소 종쳐야 교실에 얼굴 들이밀던 담임이 오늘은 어째서 미리 들온건지 억울도 하고


그때 맞은 그 78대로 인해 뒤종아리 20센치가량이 새까맣게 변해버렷죠. 붓기시작하고






그때부터 였습니다.







내가 그 담임을 싫어하기 시작한게






아니 어린마음에 증오하고 저주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게...









그러고 몇일 지나지 않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건은 하루이틀 과거형이 되었지만


난 담임을 생각할수록 

공포

증오

저주

이런감정에 휩싸이게 되엇죠...갈수록 심해지면서...








왜??  뭣때문에??/  왜 나한테만...






이런 생각만 하루로 안빠지고 정말 매일같이 똑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종아리에 맞아서든 멍이 몇주는 갔으니까요.

그만큼 억울했고요.

등교시간이 지난것도 아닌데 왜 예습 안하냐고 팬다는 선생 들어보지도 못했으니까요..

한마디로 학교 일찍왓다고 맞은건 진배없으니까요.









그로부터 시작됩니다



저주와 증오라는 감정이 깊어지더군요..갈수록






어느날 동네친구가 그러더군요

너네 담임 왜 그랬데? 왜 니한테 그랫나?

나는 대답했죠.

"담임이 미친걸꺼야"

친구가 또 묻죠. 개학하면 어쩔긴데...








후...생각해보니 개학하면 또 그런일 안당하리란 보장이 없네요


생각하니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부터 기도했습니다. 

나에게는 기도지만  담임에게는 저주나 마찬가지인







'콱 죽어버렸으면 좋겟다'
"다시는 못보게 해주세요"
"담임은 악마에요 사라지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아닌 기도를 정말 방학내내 하루도 안빠지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정도로 담임이 무섭고 증오스러웠습니다.











에휴......그렇게 방학은 끝이나고

개학은 되고

학교가는게 얼마나 싫던지...

엄마가 동네 6학년형에게 이넘 교실들어가는거 확인좀 해달라고 부탁하며 첫 등교를 하게 되엇죠.







그리고 학교종이 울리고!

드뎌 담임이 들어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긴장감이란......
아오....












근데



이게 왠일

교장선생님이 들어오네요.
뒤에는 왜 여선생님이 따라오고....










교장선생님이 말하더군요
"여러분 김xx담임선생님이 몸이 안좋아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가셧습니다. 여기오신 황xx선생님이 2학기부터 여러분 담임을 맡으실 겁니다"









순간 멍했습니다.
우리담임 시간날때마다 철봉에도 메달리고 배구는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운동장에서 젊은교사들과 매일같이 배구하던 양반인데

하늘나라???








하늘나라???







갑자기???










그리고 알게되었습니다.


방학기간중 그 건강하던 양반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가셧다는걸.......














이거 실화고 아무 가감이 없는 개인 경험담이지만

이렇게 글로 쓰는건 처음이네요.






네, 맞습니다.

나때문이 아닐거야

절대 나때문은 아니겟지..



이렇게 자기최면을 하며 그때 그 혼란에서 벗어낫죠..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양반이 그렇게 돌아가신거....
내가 그렇게 증오하고 저주하던거....

그저 연관이 없기를 바랄뿐이죠.




국민학교 시절이 지나고부턴 도시에서 살아서 이렇다할 특이한 추억이 없네요.

그저 하늘나라에선 폭력없이 애들 가르치킬 바랍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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