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80년대 국민학교 다닐적 내가 경험한 미스테리사건


난 국민학교 세대다.

80년대에 국민학교 다닐때 경험이다.

그 당시 나는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0-40분 정도 되는거리였고 대부분 뛰어다녔다. 늦잠자고 과일따먹고 등등 가다보면 할일이 많아서..종국엔 뛰게된다

시골에서 같이 걸어다니는 동네 아이들과 뛰면서 장난치며 다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ㅜㅜ 20년도 넘은 기억이다.


넋두리 모드로 들어가는거 같아
지송하게 생각한다 

그럼 본론으로





때는 바야흐로

국민학교 5학년 시절 87년도다
우리반만 다른반보다 한두시간 늦게 끝나게 되엇고 성적이 타반보다 안좋아 선생님이 열폭햇던거 같다.
 
하여튼 그리하여 동네친구들은 모두 돌아간 후였고
나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연못 한곳과 작은산 오솔길을 가로질러 가야했고 그곳엔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를 몇개의 무덤이 누구의 관리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지금생각해보면 음기가 충만한 그런곳이었던거 같다.

어찌보면 음습하고 무서운 길인데...어릴적엔 전설의 고향을 이불뒤집어 쓰고 보면서도 나는 이날 이전까진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귀신은 없다라고 할머니 엄마 아빠가 모두 세뇌시켜서..정말 그런줄 알았다.


그러던게 그날 모두 변해버렸다.




동네친구들은 모두 돌아간 후였고 나는 어쩔수 없이 혼자서 집으로 가야했는데 무서운거보다 심심해서 먼저간 친구들 욕을 속으로 투덜투덜 거리며 연못을 돌아서고 있었다.


이 연못모퉁이만 지나면 논두렁과 개울 사이로난 나름 넓지막한길은 끝이나고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때 나는 혹시나 나처럼 늦게오는 녀석이 있나해서 뒤를 돌아보았고...

흠...
200~300 미터쯤 후방에 아직 무더운 초가을에 검은망토를 쓰고 누군가고 오고 있는것이다. 망토에 머리까지 가려 누구인지 알수없었고
형체로 보아 어른이고 동네사람은 아니다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이네 투덜대며....
아니 속으로는 미칫나 이렇게 더운데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이상한 사람이네



그러며 산길을 들어섰고 그날따라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그 무덤들이 왜 섬뜩하게 느껴지던지..

산길은 알다시키 꼬불꼬불 산지형에 맞춰져 나있는데 마을입구까진 작은 산모퉁이 3번을 돌아야했다.



첫번째 모퉁이를 돌았을때다.. 갑자기 왼쪽숲에서 누군가가 내려오는것이 느껴진다.
가끔 사냥꾼이나 약초군을 산에서 본적이 있기에 무심결에 처다봤는데




헉! 이럴수가!










아까보았던 그 망또입은 남자다!






문제는 몇분전까지만해도 내뒤 몇백미터 후방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숲에서 옆으로 나온것이다
그것도 이 산에서 정상적인 길은 오직 내가 걸어온 오솔길 하난뿐인데!!
순간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겼고 나는 그 남자가 내려오는것을 보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뛰어 두번째 모퉁이를 돌면서 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나는 그 남자가 처음처럼 걸어오고 있는것을 보았다.

다시 어느정도 거리가 유지되자 나는 아 사람인가보네..ㅋ 괜히 놀랬네 ㅋ 하면서도
상하의 검은색 망토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저사람의 정체가 뭘까하며...... 안심하진 못하고..


그냥 달렸다..멈출수가 없었다.괜시리 알수없는 공포감에
(왠지 달려야 할것 같아서.... 멈추면 안된다는 강한 불안감때문에.발이 저절로 달렷다...)







그런데!






공포는 이제부터다
한참을 달려
3번째 모퉁이에 도착했고
난 그 남자와 어느저도 거리가 벌어졌나 보기위해 뒤를 돌아보니
그 남자가 등뒤 십여미터 뒤에 걸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여전히 고개숙이고 망또 뒤집어쓴 처음본 그 모습으로 걸어오는게 아닌가!!!

난 계속 달려왔고! 저 사람은 걸어왔고!

그런데 거리는 오히려 좁혀졌고... 난 육상부인데 거기다가 매일같이 달리는 산길이었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지금보니 망토인간이 걷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느낌이 보폭의 움직임 없이 공중을 흐르는 느낌이다.



그순간부터 정말 빛의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
정말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뒤도 안돌아보고 한숨에 산을 총알처럼 빠져나왔다.



마을입구에 동네친구 집이었는데 거기에 도착해서야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난 친구녀석과 그남자의 정체가 뭔지 알아내야 한다며 도대체 누가나오나 보자하며

둘이 입구에 앉아 지켜보고 있는데

10분 20분 1시간 가까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나타나는 것이었다
날은 어두워지고..쩝

길은 여기 마을로 향하는 오솔길 하나인데...아무도 안나타나는것이다..


진짜 집에돌아가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집에가서 엄마에게 말하니 헛소리하지 말라고하고..ㅜㅜ


어릴적 경험이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도 난 내가본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른다


확실한건

인간이라면 초능력자일테고
귀신이라면 왜그랫던 것일까...


그후로
벌건 대낮에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나는 그들의 존재를 믿는다

그저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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