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주서온이야기

여고생이야기

어느 여고생....(무서운이야기)

공포]여고생의 저주 (심장 약한사람 보지마) 내용이 기니까 복사해서 끝까지 꼭 읽어주세요!!
저는 지금 밤에도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제발 제 이야기좀 들어 주세요.
경기도 하남시에 남한고교라는 남녀공학 학교가 있습니다. 전국 체전에서 2위에 입상할 정도로
핸드볼로 유명한 학교죠.
몇 년전의 일인지는 잊어 버렸지만 이 학교에 김재욱이라는 남학생이 있었답니다.
어느날 재욱이는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둘이서 학교근처 정류 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지나가던 불량배 같은 고등학생이 둘에게 뭐라고 시비를 걸었나 봅니다.
재욱이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불량배와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그 때 재욱이가 들어 올린 오른팔이 마침 뒤에 서있었던 여자친구에게 부딪쳤고,
그대로 그 여자친구는 차도로 밀려나와 버렸는데, 운 나쁘게도 달려오던 승용차에게 치어
버렸던 겁니다. 여자친구는 즉사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과속하는 차들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재욱이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사랑하던 여자친구를 자기 손으로 죽인 것과
다를바가 없었으니 까요. 그러고부터 입니다. 재욱이에게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 ....
그것은 여자친구가 사고로 죽은 날 밤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사고상황 진술서를
쓰고 밤 늦게 귀가한 재욱이는 침대에 쓰러져서 울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벽시계가 새벽 3시를 알리는 종을 울리자 재욱이는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댕.. 댕... 댕...
그리고 3번째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재욱이의 온 몸이 경직되면서 지독한 가위 눌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정을 올려다 보는 자세로 들어 누운 채 꼼짝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천정에 빗물 자욱같은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점점 그 형태가 뚜렸해졌을 때 재욱이는 마음속에서 앗!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천정의 그 덩어리는 오늘 사고로 죽은 재욱이의 여자친구였던 것입니다!
교복을 입은 차림새로 두팔을 벌린채, 중력에 저항하듯이 천정에 찰싹 달라 붙은 여자친구,
긴 머리카락과 스커트는 중력의 영향으로 침대위에 누워있는 재욱이를 향해 늘어져 있고,
혈관이 돋아난 왼쪽 눈이 재욱이를 매섭게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눈은? 재욱이는 주의해서
유심히 살폈습니다. 그러나 차에 치었을 때의 상태 그대로, 여자친구의 머리는 오른쪽 반쪽이 거의
유실되어 없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던 그녀와의 재회를 기뻐하기는 커녕 재욱이는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눈을 감을 수도, 비명을 지를 수도 없는상황... 온 몸에서 식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그런데 이윽고 천정에서 똑, 똑 하고 무엇인가가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입 둘레에 떨어진 그것의 비릿한 맛이란! .. 바로 그녀의 피였던 것입니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머리가 미칠 것 같은 상태가 얼마나 계속 되었을까?
벽 시계가 5시를 알리자 5번째 종소리와 함께 말 한마디 없던 여자친구는 천정에서 사라지고,
재욱이도 그제서야 가위 눌림에서 풀렸습니다. 그후로 재욱이는 매일밤 3시에 가위에 눌리면서
애꾸눈 여자친구와 만나는 일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한달동안 지속된 공포의 밤을 더이상
견딜수 없게 된 재욱이는 뭔가 크게 결심을 하고는 망신창이가 된 몸으로 억지로 학교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교내신문 부장이었던 단짝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신문부장은 이진호라는 학생이었다고 하는데, 너무나도 황당무게한 이야기라 재욱이의 말을 곧이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된 진호는 그날 재욱이를 자기 집에 불러서 하룻밤 자고
가도록 했습니다. 이윽고 새벽 3시, 재욱이가 온 몸을 경직시키고 눈을 부릅 뜬 채, 식은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진호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다만 옆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그저 꼭 껴안아 줄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의 자세한 경위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여튼 진호는 가엾은 친구가 주장하는 무서운 사건을
그대로 교내신문에 실었습니다. 그 내용은 지금까지 제가 이 편지에 쓴 것과 동일합니다.
교내신문이 발행된 그 날밤, 재욱이는 여자친구의 망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1주일후 재욱이는 허약했던 몸이 회복되자 다시 학교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학교전체를 감싸는 음침한 분위기에 재욱이는 뭔가 이상하다.
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두운 표정에 핼쑥한 얼굴을 하고 있고, 오랜만에 등교한
재욱이에게 한마디 말조차 없는 것입니다. 상담을 들어준 진호는 재욱이를 만나자 그대로
도망치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재욱이는 1주일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있었던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진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진호의 말에 의하면 이번에는 진호에게 망령이 달라 붙었다는
겁니다.
그 망령은 사고로 죽은 재욱이의 여자친구를 쏙 빼닮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얼굴의 오른쪽 절반이
통째로 갈려서 피투성이였다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그 여자는 매일 밤 새벽 3시경에 천정에
달라 붙어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자기는 온몸이 가위눌린채 손가락은 커녕 눈도 깜박거릴 수
없는 상태랍니다. 그리고 여자의 얼굴에서 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도 교내신문이 발행된
다음 날부터 자기와 똑같이 핼쓱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아무도 입을 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전교생 중 거의 반수에 가까운 학생이 이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한꺼번에 떠들어 댔던 진호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고 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랍니다] 또는 [~인 것 같습니다] 라고 쓴 이유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이번에 전근명령을 받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지역정보 잡지사로서 경기도 일대의 각지역에서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령받은 곳이 하남시 직영이랍니다. 사무실 첫출근 날이 마침 우리 회사의 [주간
하남소식]의 최신호 발행
일이었는데,
거기에 앞서 말한 남한고등학교의 괴기 사건이 진담 반, 우스개 반 식으로 나와 있길래,
그제서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죠. 무서운 일도 다 있구나하면서 사무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바로 어제일 같습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남한고등학교 사건을 전해 들은 근처
모고등학교의 신문부가 재욱이와 그의 여자친구, 진호에 대해서 기사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한고교 학생들을 괴롭히던 망령이 더이상 출연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대신 그 모 고등학교의 전학생에게 여자 망령이 씌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편지나 기사 등으로 활자가 되면 그것을 읽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속에서 여섯 글자로 된 주문을 3번 외우면 살아난다, 라는 무책임한 추측까지
실려 있었죠. 제가 왜 이렇게 긴 편지를 쓰느냐하면.. 사실은 망령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바로 저에게도 ! [주간 하남소식]을 읽었던 날밤부터! 아, 무서워요!
한 밤중 3시가 되면 온 몸이 뻗뻗하게 굳어지면서 방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정신이
들면 눈을 깜박이고 싶어도 꼼짝도 하지 못하겠고, 천정을 올려다 보면 생전 보지도 못한
여학생이 교복차림으로 피투성인 채로 매달려 있고, 얼굴은 절반 정도가 없는 데다가 오른쪽은
마치 깨진 토마토처럼 흐느적거리고.....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채로 충혈된 눈으로 나를 말없이
노려 보고 있는 거예요! 벌써 2주일 째입니다. 어제 큰 맘먹고 사무실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모두들 잠자코 있었지만 사실은 밤마다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을 겁니다.
더 이상 밤이 무서워서 머리가 돌 지경입니다. 여섯 글자로 된 주문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최후의 수단은 단하나! AB지에 투고해서 기사화시키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읽어 주신 AB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하남시 K.I.S
(22)
─────────────────────── 이상이 K.I.S 씨로부터의 편지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앞서 말했던 것은 바로
이 편지를 읽은 날 밤부터 입니다. 이 여자가 매일 밤 부터 집천정에 나타나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이제 나는 괜찮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페이지를 읽은 여러분들이...................
저를 원망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무서운 건 딱 질색이니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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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저도 무서운지라 이글을 띄웁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밤에 나타나면
어쩌나 해서 말도
못하고 이렇게 보내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해결책은 이게 전염되는
이야기 인지라 다른사람들에게도 공지를 해야 하나 봅니다. 아무쪼록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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