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우리집은 빌라다
 
바로 앞 장애우 분들이 마니 사는 아파트가 있다.  
 
 
새벽 3시쯤 밖에서 이상한 흐느낌과 타령 비슷한 곡소리가 들려왔다
 
그바람에 잠을 깰수 밖에 없었고 이시간에 누가 무엇때문에 저러는지 궁금해져서 안방 창문살짝 열고 밖을 보았다
(우리집은 신혼집이다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와이프는 좀 무섭다고 거실에서 웅크려 있었다)
 
어두운 대로변 옷 수거함 옆에 먼가 인기척을 느껴 계속 주시했다 다시 곡소리와 함께 흐느낌....
 
목소리로 보아하니 나이가좀 있으신 한 50~60세 정도? 할머니의 음성같기도 하다.
 
잠은 이미 깨버렸다 약간의 호기심 이랄까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주시하면서 귀를 귀울였다
 
이상하다 분명 혼자 있는거 같은데 누군가랑 예기를 주고 받는듯 하다 분명 혼자다..
 
사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듣기 힘들다
 
몇가지 알아들은 내용은   "형님 이렇게 가면 안돼지  내가 얼마나 서운한데" 다시 흐느끼면서 타령 비슷한 소름끼치는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목소리가 바뀐다  그리고 알아들을수 없는 이상한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섬찟하다 
 
이미 어두운 곳에 내눈이 익숙해 졌는지 사람 형태가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그때 딱!!!! 눈이 마주쳤다
 
온몸이 털이 서는듯한 오싹함!!! 나도 모르게 확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창문을 닷아버렸다 
 
그리고 점점 목소리가 더 크게 더 잘들려 왔다... 우리집쪽으로 오는거였다  순간적으로 거실로 나가서 와이프와 함께 있는데
 
바로 문밖에서 흐느끼면서 이상한 노래를 불렀다 노래까지는 그렇다 쳐도 알아들을수 없는 이상한 소리들이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지금 생각인데 경찰에 신고라도 할걸 하는 생각이 든다....(바로 오늘 생긴일과 연관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기때문) 
 
와이프랑 둘이 멍하니 한동안 그소리를 듣고 있었다..인터폰으로 밖을 볼 용기가 차마 안생기더라.......
 
왠지 눈이 마주칠거 같아서.....
 
오늘 생긴일은 적지 않겠다 이글 쓰면서도 기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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