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어컨 2화

쾅쾅!!덜컹!!!콰당!!

몇번을 더 문을 두드리니 드디어 문이 열렸고 문을 두드리던 나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아야..아프다...옆을 보니 언니는 자고 있었다...

"어...언니...언니...!"

언니를 흔들어 깨우는데...언니는...힘이 하나도 없었다...
계속 흔들어 깨우다가 뭔가 이상해서 언니의 가슴에 귀를 대보니...

'...........'

"어...언니!!!!!언니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언니...
병실에 눕혀졌고...그 옆에 서 있던 나....
근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상태도 안보시고 언니에게 청진기를 대보시더니 하얀 천으로 언니의 얼굴을 가렸다...

"왜...왜요...?왜 상태도 안보고..."
"심장뛰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고 얼굴도 창백합니다..입술이 차가운걸 보니까 죽은지 오래됐습니다"
"그...그럼 병원에 오기 전에 죽었다고요...?"
"네.병원을 오기 전에 집에서 죽어서 얼굴도 창백하고 심장도 안뛰고 몸에 힘도 없이 축 늘어진것입니다..."

나는 슬퍼 하며 집으로 왔다...
어...?근데 에어컨을 끈적이 없는데 왜 꺼져잇지??
나는 에어컨을 그대로 꺼두기로 햇다...
에어컨이 켜져있다가 저절로 문이 잠기고 갑작스럽게 언니가 죽고 에어컨은 자동으로 꺼져있다...?
언니는 문이 잠기는 순간 죽은걸까????

"아...머리아파..."

얼마후 엄마가 집에 돌아오셨다...
엄마는 시장 장보신 봉지를 방에 내려놓으시고 방을 둘러보았다...
그러고는 에어컨을 보시고 흐뭇하시게 웃었다...

"더운데 에어컨 좀 틀자"
"엄마,그 에어컨은!!"
"에어컨이 새거라고 아끼는 거니??아끼는건 안좋아.그냥 키자.이미 한번 쓴거 같은데"
"엄마,그게 아니라!!"

엄마는 계속 내말을 뚝뚝 끊으셨다...
그게 아닌데...그거 웬지 안좋은것 같은데...

"엄마 티비 보게 너는 니방가서 컴퓨터나 해라.근데 언니는 어디갔니??"
"제가 에어컨 켜놓고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문이 잠기고 겨우 방에 들어와보니까 언니가 죽어있었어..에어컨은 누가 껐는지 자동으로 꺼져잇었고"
"뭐??!!냉방병이니??"
"몰라..."
"장례식은 안하냐고 안 물었어??"

도리도리...

"왜 안물어봤지??"
"엄마,언니는 ... 시체가 됬어..."
"근데!"
"내가 그 시체를 안고 울었어...근데 그 시체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어"
"뭐??뼈까지 다 깨졋니??"
"응..."
"그래서 장례식도 못하고 무덤도 못 만든다 이거지??"
"응.."
"기분 나쁘니까 그냥 가서 니 할일이나 해!!!"

쾅!!

엄마는 에어컨을 틀으시고 날 밖으로 내쫓더니 방문을 닫으셨다...
엄마는 일부러 티비를 크게 틀어놓고 흐느껴 우셧다...
나는 내 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했다...얼마나 지났을까...

3시간 후....

방에서는 티비소리도....엄마 우는 소리도...아무것도 들리지가 않는다...
나는 컴터를 끄고 엄마가 있는 방을 두드렸다..

철컥-철컥-

앗!!!이번에도 문이 잠겻잖아!!!

"엄마!!!!엄마!!그래서 에어컨 틀고 방문 닫지 말라니까!!!엄마!!!!!"
"............."
"엄마!!!혹시...엄마...안 죽었지??안 죽었잖아!!엄마까지 가면 난 어쩌라고!!!무...문 열라고!!흑흑..."

쾅!!!

예상대로 문은 갑자기 열리더니 나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난 들어서자마자 엄마의 가슴에 귀를 댔다...
심장소리도 안들리고 입술도 차갑게 식었다....몸도 힘이 없고 얼굴은...얼굴은...차...창백해...!

"주..죽엇어...엄마....가....죽었다고!!!!!망할 에어컨!!!!"

나는 깡충깡충 뛰며 에어컨을 잡으려고 햇다...
그러나 키차이로 에어컨은 잡히지 않앗다...
닿았다!!에어컨에 손이 닿은 순간...

쑤욱!!!

천장이 갑자기 높아지더니 물건들이 위로 높아졌다...
뭐...뭐야....이 에어컨...이...이거...이상해...

난 그대로 집을 뛰쳐나왔고...나중에 병원으로 옮겨진 엄마는...
또 얼굴에 하얀 천을 둘렀다가 뼈가 폭삭 부셔지고 말았다...
나쁜 에어컨!!!!!!나는 집에 갔다...
전화기를 들고 에어컨을 받은 회사에 전화했다...

"여보세요"
{네.에어컨회사입니다}
"저희 집에 와서 에어컨좀 가져가주실수 있나요??"
{네,있습니다만 돈은 지불해 드릴수 없습니다}
"괜찮아요...근데 이 에어컨은 만지기만 하면 점점 더 높아지니까 높은 사다리 같은걸로 준비해주세여"
{네}

곧...

에어컨 떼러 온 사람들이 사다리를 들고 안으로 왓다...
아저씨들은 사다리를 놓고 에어컨을 떼버렸다...

"안녕히 가세요"
{어??이거 에어컨 고장난거네!!이건 저희가 알아서 버릴수 있는게 아니라서요.그냥 달아놓고 알아서 수거해주세요}
"네??!!안되요!!안된다니까요!!"

아저씨들은 사다리로 다시 에어컨을 놓고 가셨다...
안된다니까요!!!!!아...밤에 알아서 작동돼지는 않겠지???

밤/....

에어컨:위잉......(에어컨 틀어지는 소리)

"!!!!!!!!!!!!!!"

쾅!!!!!!!!!
문이 닫힌 내 방.....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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