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놀이 후기

구석놀이 후기 




사라진 한명 

얼마전에 구석놀이를 하는 방법을 보고 친구2을 놀려줄 생각으로 계획을 짠 나,친구1,친구3. 

구석놀이를 하다가 친구1이 침대밑으로 숨어있다가 발목을 잡아 친구2을 놀래켜 주기로 했어 

구석놀이 시작 하루전 

나 : "생각만 해도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 
친구1 : "그니까 내가 침대밑에 숨어있다가 친구2의 발목을 잡는거지?" 
친구3 : "응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하면서 화기애애 했지 

그러니까 자리배치가 

친구2-------------------친구1 
    l                                        l 
    l -----                              l 
    l 침대                                l 
    l -----                              l 
친구3--------------------나 

이런식으로 된거였어. 

그러니까 우리가 한바퀴 돌고나서 친구1이 내자리로 오면서부터 작전이 시작되는거지. 

친구1이 내자리로 와서 침대아래로 쏙! 들어가서는 친구2가 올때 발목을 콱!!! 

잡아서 놀래켜 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구석놀이를 하는 당일 

일단 문을 모두 닫고, 내가 신호자가 되어서 구석놀이를 시작했어 

아! 깜빡잊고 말을 안할뻔 했는데 우리나름대로 우리도 신호를 정했어. 

혹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일단 내가 '하나 둘 셋' 하고 이동을 하면 이동을 완료했다는 표시로 

바닥을 발로 한번 차서 '탁!'소리를 내는걸로. 

그리고 내가 탁! 소리를 내면 뒤에서 친구1이 바닥을 두번 차서 '탁탁!'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나 : (이동완료후) 탁! 

친구1 : (내가 소리를 내고) 탁탁! 

친구2 : (친구1이 소리를 내고) 탁탁탁! 

친구3 : (친구2가 소리를 내고) 탁탁탁탁! 

이러면 누군가 없어지면 바로 알아차리고 곧바로 게임을 중단할수있잖아 

그렇게 사뭇 비장하게 게임을 시작한 우리. 

일단 한바퀴를 순조롭게 돌았어. 

그리고 드디어! 친구2를 놀래켜줄 시간!!! 

내가 친구 3의 자리로 이동하고 탁! 소리를 냈지 

그리고 이제 친구1이 침대가 잇는 자리로 이동후, 탁탁! 소리를 내고 침대밑으로 들어갔어. 
(사락사락하는 소리가 살짝 들렸어.) 

그런데 

탁탁탁!....하는 소리가 안들린다...? 

그렇게 약 30초간 계속된 정적... 그리고 참다못한 친구 3이 탁탁탁탁! 하며 4번 소리를 냈어.... 

인터넷에서 한명이 사라져도 계속 진행하라는 말을 들었으니 일단 진행하기로 했어 

침대옆에 스위치가 있으니, 저까지는 가야할것 아냐 

그래서 다시 이동후 내가 탁! 한번 

친구1이 탁탁! 두번. 

그리고 정적....... 

10초후 친구3이 탁탁탁탁! 네번. 

근데있잖아... 

친구1은 분명 침대 밑에 있거든? 

저렇게 자연스럽게 발을 찰수가 없다고 

나는 그제서야 '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걸 알아챗어 

그래서 얼른 스위치를 켜서 이 게임을 끝내자는 생각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하나...둘...셋...."하고 스위치가 있는곳으로 이동해서 다시한번 탁! 한번... 

누군가가 탁탁!...... 

그리고 정적.... 

10초정도 있다가 친구 3이 탁탁탁탁! 

그리고 갑자기 어디선가 탁탁탁! 

다시친구2가 내야할 발소리가 나는거야.... 

나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이름 세번을 거꾸로 말하고 불을 켰어. 

그리고 네 귀퉁이를 확인해보니까 


없음---------------------나 
    l                                        l 
    l -----                              l 
    l 침대                                l 
    l -----                              l 
친구2--------------------친구3 



사라졌던 친구2가 얼빵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고 친구1이 없는거야.... 

집안 어디엔가 있겠지..하고 일단 창문을 열고 친구1을 찾아보려는데 

갑자기 침대밑에서 친구1이 기어나오더니 핏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로 가만히 있는거야 

얼빠진 사람처럼. 그러면서 호들갑 떨면서 하는말이 

친구1 : "내가 다 봣어 다봤다고!" 
나 : "뭘?" 

"친구2가 안지나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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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구석놀이 후기 많은데 
그 중 재미난걸로 퍼왔습니다..^^ 

혼숨보다 빙의 될 확률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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