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깨알의 공식유부남 1호 승연사랑입니다. 제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심령체험을 5번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분들이 개독이라 손가락 질 하실지 모르지만... 신실한 크리스챤입니다. (크리스챤이란 것으로 개독이라 욕하진 말아주세요..^^)
때는 바야흐로 제가 중학생? 제 기억으론 중학생 때였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는 저희 동이 맨 마지막 동이였고 바로 뒤에 작은 길이 하나, 그리고는 그린벨트에 묶여있는 야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즉..제 방 창문을 열면 뒷산이 보이고 아무것도 없었다는 얘기지요. 저는 4층에 살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너무 잠들기가 힘들어서 그랬는지..... 방충망만 쳐 놓고는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잠을 잤지요. 중학생 남자인데다, 집 뒤로는 집보다 한참 낮은 야산이 하나 있는터라.. 제가 빤스바람에 창문을 열어놓고 잔들...누구 하나 신경 쓸 필요가 없었죠.
밤이 깊었고 2시~3시쯤 되었을 때였나...아무 이유도 없이 잠이 깨버렸습니다. 다들 그럴때 있지 않나요? 눈은 감고 자고 있는데, 그냥 정신이 차려진...... 그래서 다시 잠 들기 위해 그대로 눈을 감고 누워있었습니다. 가위가 눌렸다든가 하는 몸의 불편한 기운은 전혀 없었고.... 그저 누군가 날 지켜보는 듯한, 쳐다보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어...눈을 떴습니다. 제 침대 바로 옆에 방충망만 쳐져있는 창가에.... 사람의 형태를 한 그림자같은 (흑백모습의, 티비가 치지지직 할때 회색빛 모양같기도 했습니다.) 사람 형태를 띄고있지만.. 코와 입이나 얼굴을 정확히는 볼 수 없었고 두 눈만은 뚜렿하게 보였습니다. 이게 그림자와 다르더군요. 눈을 감았습니다. 내가 잘 못 본걸꺼야...잠결에 잘 못 본걸꺼야.... 몇번이나 눈을 뜨고 보고, 눈을 감고....확인했습니다. 계속 가만히 절 내려다 보고만 있더군요. 헌데, 어떤 악의나..절 해치겠다 라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저 지켜만 보고있었고... 전 벌떡 일어나 동생방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한참 잘 자고 있는 동생에게... 오늘 나 옆에서 좀 잘께...이러고는 옆에 있었지요.
저는 공포영화 매니아입니다. 어릴적엔 끔직히도 싫어했는데....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더군요... 헌데 제가 정말 무섭게 본 공포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주온 비디오판 (죄송 극장판이라 써놨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비디오판!! 전 주온 극장판은 안 봤습니다.)...에이 그게 뭐가 무서워 하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내용이 무서웠던게 아닙니다. 저 위에서 말한 제가 본 귀신과 똑같은 귀신이 나왔기 때문이죠. 너무나도 똑같은....공포영화 보면서 끄고 싶다고 느껴졌네요... 화면위로 제가 말한 귀신이 올라올때...제가 자다가 본 그 모습과 너무나 똑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참고로 얘기 드린다면...... 외 할머니는 시골에서 아침마다 가까운 절에 음식을 해가지고 산을 올라가실 만큼 절실한 불교신자셨습니다. 어릴적에 할머니께 귀신얘기 해주세요~ 하고 얘길 하면, 할머니께서는 아침에 음식해서 산에 올라갈때면...... 귀신들이 음식들 좀 달라고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감히 너희가 손댈께 아니다고 호통을 치신다고 얘기를 하셨죠. 그리고 서울에 올라오셔서 저희 집에 머무를 실때면, 밤에 종종 바가지에 찬 물을 떠서 제 방 창문에서... 아래로 물을 뿌려버리시는 거에요. 왜 그러세요? 그러면 저녀석들이 기어올라오려고 해서 그런다. 어릴때는 그저 우리 할머니 종 종 이해 할 수 없는 행동 하시는 구나....하고 말았는데.... 제가 커가면서 귀신을 5번 정도 보고나니...귀신 보는 것도 유전인가 싶기도 하고..... 뭐 지금은 애기 아빠로, 한 사람의 남편으로..가장으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5번의 경험중 1번째 이야기.... 2번째 이야기는 제 방에서 귀신을 본 후에...동생에게 졸라서 매일 방을 바꿔 자면서 경험한 일입니다. 두둥~ 기대하세요..^^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보통 이렇게 열심히 적어놓으면 추천도 팍팍 해주시고...하지 않나요? 저 30랩 하고싶어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