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환등극화소녀춘 미도리 일본 애니..



지하환등극화소녀춘 미도리

 

 

 

그로테스크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














2년전에 봤을당시 느낌으론 굉장히 역겹고 끝까지 보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애니메이션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필자가 워낙 임팩트가 강한 자료에 내성이 생겼는지 몰라도
오래전 봤을때의 그느낌과는 사뭇 다른 기분으로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던것같다.




개인적인 감상평은 잠시 뒤로 미루고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소녀 미도리가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뒤 프릭쇼를 공연하는 서커스단에 들어가면서
생긴 그로테스크한 비하인드스토리들과
그과정에서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꼬여버리는지에 대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여주고있다.



나병으로 두팔이 없어진 미이라 인간,뱀을 다루는 여자
여장남자, 온몸이 뒤틀린 기형, 팔다리가없는 사람
그리고 불쇼를 하는 거인
미도리는 프릭쇼단원들인 이들과 같이 서커스를한다.



이들은 미도리가 들어온 첫날 그녀를 아무렇지않게 강간하고
그이후로도 충격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는 모습을
미도리앞에서 보여준다.
팔없는 남자와 거인, 그리고 뱀을다루는 여인의 갱뱅
커튼만으로가려진 바로옆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장남자와
단장의 기이한 성행위...
미도리는 이러한 기기묘묘한 외모의사람들의
외모만큼이나 기괴한 행동속에서 점점 자신이 이상해져가는걸 느낀다. 







 




 













▲ 프릭쇼 단원들과 미도리







이 애니메이션의 기이한 특징중하나를 꼽자면
다수 인물들의 연출중 상식선에서 생각할수 있는 정상적인 인물은
오직 주인공 미도리 한명뿐이라는것이다.
(사실 아무생각없이 도망도안가고 그곳에 붙잡혀있 그녀의 행동도 어찌보면 정상은 아니다.) 


그나마 가장 외형적으로나 언행에 있어서 정상으로 보이는 프릭쇼 단장은
여장남자인 카나분을 성적인 대상으로여기며
눈알페티쉬를 가지고있는것이 진행중간에 드러남으로서
역시 정상에 반열에서 벗어나버리게된다.








 





 





 
















▲ 사실 어머니가 돌아가신뒤 시체를 쥐가 갉아먹고있는장면이 존재하나
불필요한 장면같아서 이곳에선 소개하지 않는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미도리는 애니메이션의 중후반부에서
병속에 들어가는 마술을 보여주는 최면술사와 사랑에빠지게된다.













▲ 병속을 들어가는가는 마술쇼로 프릭쇼 서커스단은
일약 스타가되고, 최면술사가 서커스단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게된다.








 



 



 
















핍박받던 미도리의 서커스유랑 생활이 그의 등장으로 점자 개선되어가면서
딱 보기에도 자신과 나이차가 족히 20년은 넘게 보이는 이 최면술사에게
미도리는 사랑을 느끼게된다. (심지어 나중엔 그둘은 비공식적이긴하나 혼인까지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않는 순수한 사랑은 (그나마 가장 순수한 내용이다.)
이 애니메이션과 잘 어울리는 암울한 분위기속에서
그로테스크하고 도저히 의미를 알수없는 불행한 결말을 맞게된다.










지하환등극화소녀춘미도리에대한  (제목이 너무 길기때문에 앞으론 미도리라고 줄여쓰겠다.)
여러 감상평을보면 이 애니메이션이 담고있는 이면의 의미들과
여러가지 내용들에대해서 개개인마다 발견한 메세지를 소개하고 있는곳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를 이루며 말하는것은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충격적으로 다가온 애니메이션" 이라는것과
그것을 보면서 느낀 기묘한 감정일것이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미도리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이며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의도자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이안된다.





 



 




 














▲ 기괴한 색감의 작화또한 이 애니메이션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다.



아마도 처음보는 사람들이나 원래부터 기괴한것에 내성이 없는 사람이면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몇번인가 헛구역질을 할수도잇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런 감정의 동요없이 이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볼수있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사람도 몇 없을거라생각한다.
(특히 마지막씬에서의 재채기 연출은...)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촌스러운 원색과 기분나쁜 색감, 
기괴한 작화, 그리고 여러 음향효과들..
(물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92년도라는 시기와도 맞물려있는 특성)


그만큼 미도리는 내용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애니메이션 자체에서 풍기는 기괴한 느낌이 타 공포애니메이션이나 컬트애니메이션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무언가를 지닌다.


아주 오래전에 필자의 유년시절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디즈니 도널드덕시리즈의 실리심포니 시리즈와 아기코끼리 덤보이다.

지금다시봐도 도저히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할수없는
기괴한 화면구성때문에 속된말로 마약을하고 만든 애니메니션이라는 소문이 돌정도였으니
당시 어린아이들이 보기엔 그 정신적 혼란이 어땠을지 대충 짐작이간다.


각설하고
미도리역시도 추측컨데 정상적인 사고과정에서는 도저히 나오기힘든
애니메이션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이든다.


개인적은 느낌을 적어보자면..
글쎄?...
억압된 무언가를 표출하려고 있는것 같은 느낌은 분명히 들지만,
그것이 보는사람들에게 과연 보편적 공감대를 자아낼수있는것인가에대해서
말하자면 그건 절대 아닌것같다는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과연 이 애니메이션이 말하고자하는 내용이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캐치해낼수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니 그보다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조금더 사람의 정신세계가 지닌 어두운 이면에대해서
많은 지식을 갖게 됬을때 이 애니메이션을 다시보게된다면
그때는 천재변태(?) 라고 불리는 하다 히로시 감독의 메세지를 
좀더 많이 알아낼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조만간 포스팅 하게될 프릭쇼에대한 내용을 정리중 문득 생각나서
올리고있는 글이기에 , 기록용, 참고용 자료용도가 주된 목적이므로
이 글 자체에 별다른 흥미거린 없다.

물론 이런 자료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애니메이션의
내용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울수있을수있지만,
스포일러가 길어지면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게될시 재미가 반감될수있으므로

내용에대해서 궁금하시거나 조금더 알고싶으신 분들께선
개인적으로 내용을 검색해보시길 권해드리며 글을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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