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언니가 실제로 겪은 일

저희집이 학교 근처라 밤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저희집 가는길은 3개가 있는데

a길은 경사도 심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 길이고,

b길은 그나마 평평하긴한데 사람이 아예없이 주택만 있는 길이고,

c길은 학교가는 길이라 길도 넓고 그나마 사람도 제일 많은 길이에요

전 겁이 많아서 거의 c길로 다니는데

저희언니는 귀찮다는 이유로 a길로 다녔어요.

그날도 언니는 a길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언니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한걸음 걷고 뒤돌아보고를 반복하고 있었대요

그리고 이때 저희동네에 성폭행범이 있다는 소문도 있어서

평소보다 더 의심을 하면서 갔대요

근데 뒤를돌아보니까 어떤 모자쓴 아저씨가 있어서

계속 쳐다봤대요

근데 a길도 또 두갈래로 나눠지는데

아저씨는 언니랑 반대쪽 골목으로 가더래요

그래서 속으로

'저쪽으로 가려던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안심하면서 다시 올라갔대요

근데 저희언니가 또 뒤를 돌아봤더니

아까 다른길로 빠진 아저씨가 언니를 따라오더래요

그래서 순간 무서워져서

듣고있던 mp3이어폰을 빼고

핸드폰을 들어서 엄마한테 전화를 하려 했는데

배터리가 거의 없었대요

그래서 전화는 못하고

대신 엄마랑 전화하는 척을 했대요

계속 전화하는 척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뒤에서 갑자기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하는 뛰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아저씨가 도망가고있었대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c길을 애용하는 겁많은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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