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이식 - 그 역사와 현재



최근에 관련글을 읽은지라 한번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머리 이식, 즉 타인과 몸을 바꾼다는 소재는 각종 픽션물에서 많이 나왔죠


하지만 이 역시 현실에서 실험했고 현재도 실험 중입니다


먼저 설명하기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보통 픽션에서는 뇌이식이 나오는데 현재 기술로는 정밀한 뇌를 상처없이 뜯어낼 방법도 없고


설령 뜯었다 한들 정교하게 타인의 머리에 심을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꿔 뇌가 아닌 머리 자체를 잘라내 상대의 육체에 붙이는게 머리 이식입니다


이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뇌이식에 비하면 훨씬 간단하기 때문이죠





첫 실험은 1857년 프랑스에서 개의 머리를 잘라내 산소와 피를 공급함으로서


잘라진 머리가 정상기능을 하느냐의 실험이었습니다


비록 짧기는 하지만 움직임이 확인되어 가능성을 확보했습니다





1884년 프랑스에서 길로틴(=단두대)에 의해 잘린 사형수의 머리를


큰 개의 몸에 붙이는 실험이 있었으나 당시의 운반, 접합 기술이 오래 걸려 결국 뇌기능 부활에 실패 했습니다





1908년 봉합기술 발달 후 두 개의 머리를 교체하는 실험이 이루어졌으나


당시 최고 봉합의조차 20분이나 걸려 정상적인 뇌기능 부활에 실패 했습니다





1950년 발달된 의학, 과학 기술로 1분 30초만에 접합에 성공해


두 개의 머리 교체에 성공, 최대 29일 까지 생존을 유지 했습니다





1971년 인간과 흡사한 원숭이들의 머리를 교체하는데 성공


그 결과 짧게는 6시간, 길게는 8일 생존에 성공 했다고 합니다





이 성공에 성공한 의사는 인간의 교체 가능성도 확신 할 수 있었고


전신마비의 환자에게 건강한 몸을 교체하는 식의 새로운 의학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러시아의 어떤 부자는 모든 사람이 영생을 누릴 수 있도록


로봇 신체에 두뇌를 심는 '아바타 프로젝트'를 세우고 시행 중입니다






또한 러시아의 근육 축소되는 희귀병에 걸린 러시아 남성은


머리 이식을 희망하고 있으며 해당 외과의와 합의가 되면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머리 이식의 가장 큰 난제는 기술적 보다는


윤리적 문제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체가 건강한 몸을 갖고 싶은 사람A가 머리를 옮긴다는건


다른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B의 육체를 빼앗는게 되죠


게다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수술에 성공한 A를 이전과 동일한 A로 보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정하기에는 어려운 프로젝트 입니다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지 아니면 신체 강탈이라는 최악의 범죄 수단이 될지...


답은 먼 혹은 가까운 미래에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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