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작가소개에 앞서, 각종 괴담이나 공포 자료등을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이 그림을 한 번쯤 보지 않았을까 싶어. 


002446.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소위 '3번 보면 죽는 그림' 이라는 괴소문과 함께 인터넷을 떠돌던 바로 이 그림.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이 바로 폴란드의 초현실주의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Zdzisław Beksiński)라고 해!




벡신스키.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위에 소개된 그림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푸근한 느낌의 아저씨지?


하지만 이제 소개할 그의 그림들을 몇 점 살펴보면, 위 그림에 근거없는 괴담이 덧붙여 나돌아다닐만 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







어떤 그림들인지 바로 살펴보자!


1.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2.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3.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4.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5.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6.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7.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8.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9.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10.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11.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12.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13.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그림들을 살펴보니 어떤 느낌이 들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나, 코스믹 호러, 혹은 만화 베르세르크 등등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그의 그림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지금 이 그림을 만난 펨코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벡신스키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땐, 두려움과 기괴함이 먼저 느껴졌는데,

누군가는 이 그림을 통해 안정감을 얻는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이 기분나쁜 느낌의 그림에 대해 악평을 서슴치않기도 하더라.


뭐, 그림이란게 항상 그렇듯 보는 이의 느낌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 펨코인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때문에 쉽사리 친해지기 어려울거 같은 그림들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대에 꽤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해.




심지어 작가 본인은 자신의 그림들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었나 봐.

벡신스키는 자신의 그림을 평가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져.


.
.
.


"내 그림에는 제목이 없고, 나도 내 그림에 대해 잘 모른다."

"내 그림을 이해하려 하지말고 거기에 어떤 의미를 두려고 하지마라."

"내 그림은 어떤 특별한 상징이나 의미를 두고 그리는 것이 아니다."


.
.
.




위와 같은 말을 몸소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는 일생동안 자신이 그리고 싶은것만 그려냈고, 그의 모든 그림들에는 제목이 없었다고 해.

또한, 자신이 겪는 유명세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게다가, 본인의 작품활동에 방해가 될까봐 각종 전시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스스로 멀리했다고 해.

그리고 본인이 그린 그림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그의 성격은 유쾌한 편이었고 수다떨기를 좋아했다고 알려져있어.

벡신스키는 그저 자신만의 세계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펼치고 싶었던걸지도 몰라.










14.jpg 악몽을 그려낸 화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하지만, 그의 말년은 그의 바람처럼 평온하지 못했던것 같아.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났어. 

그 다음 해, 그의 아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

그 충격에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자살을 시도할까봐 유서를 써놓았다고 해.

그러나 벡신스키의 마지막은 본인 뜻대로 마침표를 찍을 순 없었나봐.



본인의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죽은 아들의 지인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목숨을 잃게 돼.

그 살해동기도 어처구니없는 이유였어.


범행을 함께 저지른 일행들 중 일부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라는게 살해동기였지.

결국 2005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버려.




스스로의 그림에 그 어떠한 의미도 없다고, 그런 의미부여를 싫어한다고 말하던 그였지만,  그의 불운한 말년을 곱씹어보면 

어쩌면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그림들에 조금씩 죽음의 그림자를 채워나가고 있던건 아닐까하고 생각해보곤 해.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할게!

조금은 무거운 느낌의 그림들과 긴 이야기들을 끝까지 봐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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