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전체적으로 노란색 또는 황갈색을 띠고 있다. 몸통과 다리에 나타나는 푸른색의 고리가 달을 연상케 하여, 달을 의미하는 라틴어인 'lunulata'가 학명으로 붙었다. 성체는 몸 길이가 10cm 내외, 무게가 80g 정도로 푸른점문어속(genus Hapalochlaene)에 속한 문어류 중 가장 큰 편이다. 머리 부분의 등면과 배면이 약간 납작하다. 일반적으로는 주변의 환경과 유사한 위장색을 띤 채 숨어 있으나, 위험을 느끼면 몸 전체에 선명하고 푸른 고리 무늬가 드러난다.
갑각류 등의 먹이를 마비시키기 위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복어 등에서 발견되는 [테트로도톡신]도 가지고 있어, 물리면 매우 치명적이며 마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얌전한 편으로 먼저 공격하거나 하지 않으나 위협을 느끼면 몸 표면에 푸른색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경고를 나타내는 의미로 한 번에 60회까지 빠르게 반복적으로 선명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얇은 옷이나 잠수용 수트 등을 뚫을 수 있는 강력한 이빨이 있으므로 발견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