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튀니지 병사의 수첩에 적힌 기도문




주여, 저와 함께 해주시옵소서


밤이 어두워도, 밤이 추워도, 제가 용감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밤이 길어져도 저와 함께 해주시고, 절 강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저는 오락을 좋아하고, 기꺼이 적과 투쟁하며


어둠을 증오하고, 빛을 좋아합니다.


제 아이들을 사랑하고, 제 아내를 사랑하며


저는 겁쟁이가 아니며, 제 삶을 사랑합니다.






삶은 기분과 색깔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살고싶습니다. 하지만 죽는것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듭니다.


오, 미지의 신이시여, 제 마음속 힘을 끌어올려 주시옵소서.






뒹케르크의 물속에서 흘러주시옵고


당신의 종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신이시여, 당신의 모든 업적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오기 전에 끔찍한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리는 홀로 버려졌고, 희망은 달아났습니다.


우리는 고국을 사랑했지만, 우리는 죽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럼에도 수치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방향을 정해주시옵고


앞날이 두렵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






신이시여, 악몽과도 같은 바다와 길이였습니다!


우리는 한 나라의 사내로써 전장에 참여했습니다.


제 눈은 이제 보이지 않고, 제 발은 헌신짝처럼 변해 걸을 수 없지만,


저는 여명의 새와 같이 당신을 노래합니다!





저는 죽음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문과도 같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고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를, 우리 형제들에게 자유를


인정있는 세상과, 아무 일 없는 세상을.






저는 어머니가 직접 낳으신 아이가 아니며.


아무것도 아닌 그저 단순한 한 사내입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강경하신 신이시여


제가 만약 당신을 뵙게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보며 기뻐해주시옵소서.







죽음이 가까이에 있을 때, 절 도와주시옵소서.


초췌해진 제 얼굴을 보셔도 웃어주시옵고


제가 결국 쓰러지고, 제 시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


부디 제 영혼만큼은 흙먼지 사이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번호 제목 날짜
필독 공지사항 (2021-04-11 어그로성글 댓글 차단) 댓글136 07-30
17152 잠든 동생 목을 도끼로 잘라낸 형 ㅎㄷㄷㄷㄷ 07-26
17151 전세계가 경악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사건 06-18
17150 조상님들이 첫날밤을 훔쳐보게된 이유 11-01
17149 한국 전래동화 중 가장 기괴한 동화 08-03
17148 731부대 조선인 최초 피해자 07-29
17147 한밤중에 방문한 기이한 식당의 정체 06-15
17146 최근 유행하는 공포물들 05-07
17145 미국 912명이 집단 자살 04-12
17144 살인마 빌런 댓글1 03-02
17143 전세계에 존재하는 오싹한 경고문들 11-20
17142 어느날부터 이마에 X 표식이 보인다. 11-19
17141 대순진리회 경험담(요약 있음) 11-14
17140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괴했던 사건 11-03
17139 이름이 매번 바뀌는 수상한 울산 모텔 10-22
17138 허지웅의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0-03
17137 들어가면 죽는다고 알려진 어느 섬 09-25
17136 귀신보는 여자가 무당집 찾아간 썰 09-22
17135 숙박업계에서 전해지는 미신들 댓글2 06-15
17134 옛날 의료도구들 05-29
17133 귀신 나오는 저수지를 찾는 수상한 낚시꾼.jpg 05-03
17132 실존하는 저주 받은 인형들 모음ㄷㄷㄷ 댓글1 02-13
17131 일본 3대 전통 문화 댓글1 11-29
17130 기괴하게 생긴 일본요괴 댓글1 10-23
17129 엘레베이터 추락사고.gif 10-20
17128 레딧 두 줄 괴담 20선 댓글1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