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리에 밝은 용의자
제작진이 밤 12시 넘어 이선미 양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 직접 찾아간 결과
국도변에서 아주 외진 곳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 저수지에서 최현지 씨의 시신이 유기된 곳
공통적으로 두 시체가 유기된 곳은 그곳 지리에 밝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든 곳이었다.
이수정 교수는
"그런 점으로 볼 때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 혹은
범행을 계획할 때 방향,시신 발견 가능성 등을 사전에 알아놓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였다.
최현지 씨의 실종장소로 추정되는 노원역에서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까지의 거리는 차로 30분거리인
25km 떨어진 장소.
이선미 양의 실종장소로 추정되는 신답역에서
시신이 발견된 구리시 갈매동 소재 도로변까지는
차로 20분걸리는 15km거리.
(상단 길-포천 저수지, 하단 길-구리시 갈매동 도로변)
두 장소의 공통점은
용의자가 납치장소와 가까우면서도 외진 곳만을 골라 피해자들의 사체를 의도적으로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시체 발견하고 3,4일 있다가
(용의자 사진과)비슷한 사람이 왔었어요."
"시체 보인데를 한 5분간 쳐다보고 갔어요."
"(용의자 사진)이 사진하고 보니까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서 일반적으로
사람이 와서는 저 위를 쳐다 볼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선미 양의 시신을 발견한 지 3일 후
시신을 발견했던 농민 박 씨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바로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의 사람이 이곳을 5분간 보고 갔다는 것.
일반적으로 시신이 발견된 곳을 오랫동안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재연)
2.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자 둘다 20대 여성이었고,
따라서 용의자는 제압하기 쉬운 여성만을 골라 납치와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금품을 위해 납치하고 완전범죄를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용의자.
경찰은 어딘가에서 용의자가 금품을 목적으로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용의자는 어떤 사람일까.
이수정 교수는
"강도 전력이 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강도.절도 등을 저질렀다가 상황이 악화되자 대담하게 납치와 살인을 저질렀을거라 추정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한 것으로 볼 떄 강도행위를 원활하게 하려고 기동력을 갖추었다.
따라서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과 길음동 인근 장위동과 석관동 등 인근 지역이 연고지일 가능성이 있다."
용의자가 금품을 노리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리시 갈매동 소재 도로변과 포천시 고모리저수지)
(故 이선미 양)
(이선미 양의 모친이 이선미 양이 손수 만들어 선물했던 손수건을 펼쳐보고 있다.)
재주가 많았던 선미양의 꿈은 디자이너.
대학 졸업 후 꿈을 이뤄 행복했던 선미양
항상 가족들을 챙기고 취직하고 나서도
집안 살림까지 거들은 선미양이 항상 고마웠던 어머니
"우리 딸이 죽었다는 그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공부하러 유학 갔다고, 그렇게 변명하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고 있는거에요."
"어디선가 들어올 것 같고, 내 가슴의 이런 (한을)..
정말 하늘과 땅은 알겠지. 아무도 모를 것 같아."
(모친이 이선미 양이 손수 만들어 부친에게 선물한 잠옷을 펼쳐보이고 있다.)
"아빠 잠옷을 한 벌 손수 만들어서 이렇게...그달에 이상하게 선물하더라고...."
"손수건도 (선물하면서)'엄마 여름에 땀나면 닦고 다녀'(라고 선물하기도..)"
"딸이 우리 집 가장 노릇을 거의 하다시피 했어요.
돈벌어서도 엄마한테(갖다주고)"
"'난 돈 많이 벌어서
엄마한테 많이 갖다주고 싶어.'(이선미 양이 모친에게 한 말)'"
"저는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고, (선미가) 나쁜 마음을 먹은 아이도 아닌데,
왜 그 아이를 그렇게 했을까. 이해도 안가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렇게 이쁜 아이를...."
"지금 제일 한 맺히는 게,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데"
"그렇게 피지도 않은 꽃이
아물지도 않고 갔다는 것이 너무..."
"정말 천국에 가서라도 좋은 남자를 만나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꿈도 다 이루고"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에 가서
편안하게 잘 살기만을 바라는 그 뿐이죠."
"꼭 잡아야 해요. 다시는 이런 범죄가 또 없어서.
나 한 사람의 피해만으로 만족하고 싶지."
"다른 사람이 또 이런 고통을 당하지 않게끔
꼭 잡아야 해요."
(이선미 양의 모친은 지금도 딸을 기다리고 있다.)
故 이선미 양의 생전 모습.(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용의자의 모습은 2003년 모습임. 얼굴선이 굵은 편임.
서울 성북구 길음동과 그 인근 지역이 연고지일 가능성이 있음)
현재, 용의자의 신원파악이 안되는 상황임.
*참고자료
특명공개수배 20070614 방영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