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북 앱 다운로드

쇠를 먹는 괴물 '불가사리'

http://i.imgur.com/IqZkVrG.jpg


쇠를 먹는다고 알려진 우리 민족 상상의 괴물 '불가사리'는 원래 '불가살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괴물의 원래 이름인 '불가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두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불가살(不可殺 : 죽일 수 없다)'이라는 단어에 지칭대명사인 '이'가 붙어 '불가살이'라는 이름이 붙어다는 이야기와 두번째로 이름 그대로 '불+가살(可殺 : 죽일수 있다)+이' 즉, '불로써 죽일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학설이 있습니다.

이 불가사리에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초,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숭유억불정책(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전국에 방을 내려 '승려들을 다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때문에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존경받던 계층이던 승려들은 하루아침에 급락, 깊은 산속에 숨거나 일가친척들의 집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한 승려가 처남집 다락방에 몇날 몇일 숨어지내다 심심하고 무료해져서 먹다 남은 밥알 찌꺼기를 뭉쳐 괴물모양의 인형을 만들 게 됩니다. 그런 데 이 괴물모양의 밥알인형이 처음에는 바늘을 먹더니 점점 못,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는 집 안의 모든 쇠붙이를 다 먹게되고, 먹을 때마다 이 괴물의 덩치는 커져만 갑니다. 급기야 이 괴물은 승려가 숨어있던 집안을 나가 전국을 돌며 모든 쇠붙이를 먹었고 그 때마다 이 괴물을 잡기위해 병사들이 출동하지만 이 괴물은 피부가 쇠로 이루어 진지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병사들이 던지는 창, 칼 등의 무기들까지 먹으면서 덩치를 계속 키워나갑니다. 이 때문에 이 괴물에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승려는 처남집을 나가면서 문제가 있을때 펴 보라며 종이쪽지를 처남에게 주었고 불가사리가 나타나 사람들이 공포에 떨자 왕이 명을 내려 불가사리를 없애는 자에게 벼슬을 내리겠다고 합니다. 처남은 그 소문을 듣고 매형인 승려가 준 종이쪽지를 펴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가살이(즉, 불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가 적혀 있었습니다. 결국 처남은 불가사리를 유인해 불을 지펴 쇠로 이루어진 불가살이의 몸을 녹여 없애 벼슬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베스트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 글이 없습니다.

Total 17,152 Posts, Now 1 Page

공지 필독 공지사항 (2021-04-11 어그로성글 댓글 차단) [136]
추천 11 | 2018.07.30
잠든 동생 목을 도끼로 잘라낸 형 ㅎㄷㄷㄷㄷ
추천 0 | 2024.07.26
전세계가 경악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사건
추천 0 | 2024.06.18
인기 조상님들이 첫날밤을 훔쳐보게된 이유
추천 0 | 2023.11.01
인기 한국 전래동화 중 가장 기괴한 동화
추천 1 | 2023.08.03
인기 731부대 조선인 최초 피해자
추천 1 | 2023.07.29
인기 한밤중에 방문한 기이한 식당의 정체
추천 0 | 2023.06.15
인기 최근 유행하는 공포물들
추천 0 | 2023.05.07
인기 미국 912명이 집단 자살
추천 0 | 2023.04.12
인기 살인마 빌런 [1]
추천 2 | 2023.03.02
인기 전세계에 존재하는 오싹한 경고문들
추천 0 | 2022.11.20
인기 어느날부터 이마에 X 표식이 보인다.
추천 1 | 2022.11.19
인기 대순진리회 경험담(요약 있음)
추천 0 | 2022.11.14
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괴했던 사건
추천 0 | 2022.11.03
인기 이름이 매번 바뀌는 수상한 울산 모텔
추천 0 | 2022.10.22
인기 허지웅의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추천 0 |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