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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죽여서 포장시킨 학교 동아리…



충북 진천에서 자살한 여고생이 남긴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여고생이 숨지기 전 남긴 글에 '학교 동아리에서 동물을 죽인 뒤 판매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30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6월 6일 충북 진천의 모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A(15)양이 학교 동아리에서 주로 실험용·사료용으로 쓰이는 쥐를 살생해 온 스트레스로 인해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를 A양의 아버지에게 받았다고 공개했다.

A양의 아버지인 B씨는 카라에 "딸이 고교 입학 후 한 창업동아리에서 일명 '래트'라고 불리는 쥐를 사육하고 죽여서 포장하는 활동을 하면서 줄곧 괴로워했다"며 "평소 집에서도 애완용 쥐를 키우던 딸이 자살하기 전 3개월 동안 약 700마리의 쥐를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알렸다.

실제로 A양이 함께 숨진 사람과 나눈 SNS 내용에는 "쥐를 좋아하는데 쥐 700마리를 죽였다"고 자책한 글이 남겨져 있다.

카라는 이 동아리가 충북도교육청에 제출한 활동계획서에 래트를 사육·판매한다고 기재했으나 실제 활동은 파충류·조류 등 다른 동물의 사료용으로 쥐들을 사육해 살생한 뒤 포장·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질식기를 이용해 다량의 쥐를 살처분해 냉동으로 개별 포장한 뒤 택배 배송으로 동물원 등에 먹이로 팔아 수익을 올리는 모든 과정에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다.

B씨는 "딸이 동아리 가입 후 여러 차례 (동아리 활동의) 고통을 호소해 계속 동아리 탈퇴를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이 기숙사 학교 특유의 강압적 분위기 때문에 동아리를 그만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입학한 지 한 달 만에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전학을 보낼까 했는데 전학이 불가능하고 자퇴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때 학교를 그만두게 할 것을 견뎌보라고 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카라는 "충북교육청은 지난 23일 카라와 면담하면서 뒤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됐다"며 "교육청이 장학사 파견을 준비하는 사이 학교 측이 단시간에 20여마리만 남기고 1000마리가 넘는 쥐를 처분하고 동물보호교육을 준비하는 등 '눈 가리고 아웅'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업의 연장선상이었다며 재차 강조했다.

결국 충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동아리 활동에 대해 실태 점검에 나섰고 동아리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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