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면갤 비빔면총평

 













※주의점 : 비빔면을 먹을 때는 인내심이 굉장히 요구된다. 비빔면 리뷰에 앞서 사람들이 비빔면을 먹을때 밀가루 냄새랑 맛이 난다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그 원인은 3가지로 분석된다.

1.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재대로 안 짜서 물기범벅된 것에 소스를 투하해서 소스가 연해지는 경우,

2. 재대로 천천히 비비지 않고 대충 비벼서 소스가 고르게 비벼지지 않은 경우

3. 비빔면 자체가 소스가 부족해서 면밀가루 맛만 나는 경우 (흔하지 않다)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차지되는 것이 1번이다. 특히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바짝 짜서 골고루 비벼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에 인내를 가지고 (맛있는 비빔면을 먹기 위해선) 조리하도록 하자. 3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5개의 제품 중 한 제품만이 이런 경우가 있었다. 범인은 리뷰로 확인하시길,

1. 팔도비빔면

제조사 : 팔도
맵기 : 2/5
맛 : 새콤, 달콤, 자극적이진 않다.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팔 도에서 나온 비빔면이다. 거의 비빔면의 효시로 불리는 제품으로 시장성 장악도 상당하다.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거의 비빔면을 먹는 사람들은 10명에 7명은 팔도를 사서 먹는다. 맛 자체는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주류다. 자극적인 맛은 비교적 덜하고, 그럭 저럭 표준적인 비빔면의 맛이라고 느껴진다. 그렇게 식감이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꼬투리 잡을 만한 맛도 없다. 새콤 달콤한 맛이 강해서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나 싶다. 여러 제품들 중 모험하기 싫은 분은 무난하게 선택해도 좋은 비빔면이다.


2. 메밀 비빔면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8/5
맛 : 새콤하면서 매운 맛이다. 달콤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매운 맛 역시 과하지 않은 수준
가성비 : 4/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30초

오 뚜기에서 나온 비빔면인데, 오뚜기 회사 자체가 생각보다 모방을 모티브로 한 회사라 모험적인 맛이 안나오고 모든 라면군에서 고만고만한 맛을 보여주는데, 메밀비빔면은 생각보다 중타 이상으로 맛있다. 일단 타제품군과 비교해서 묵직하게 매운 맛이 느껴진다. 먹으면서 음 좀 맵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있게 매운맛이 느껴진다. 면 식감 역시도 오뚜기답게 괜찮았고, 이래저래 특징 없는 비빔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좋은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팔도보다 맛있었슴) 기대 없이 무난하게 사먹었는데 의외로 득템한 기분이랄까, 과하게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나는 맛으로 무난하게 추천하는 비빔면이다.


3. 찰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2/5
맛 : 솔직하게 말해서, 맛 자체가 너무 어정쩡하다. 여러가지 맛을 표방했는데 특색이 없슴.
가성비 : 3/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농 심에서 팔도의 비빔면을 때려잡으려고 개발한 찰비빔면이다. 농심의 경우는 마케팅 전략이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같은 곳에서는 2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 2가지 제품군을 출시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해가는 식으로 짜장라면의 경우 사천과, 올리브 비빔면의 경우도 고추비빔면과, 찰비빔면 이런 식으로 공략한다. 짜장라면의 경우는 사천은 올리브에 비해 차별화가 뚜렸한데 비해 비빔면 계열은 솔직히 농심이 많이 배워야 하는 듯 싶은 맛이였다. 비빔면 중 가장 특색없는 맛이였다. 매운 맛도 느껴지지 않으며, 새콤 달콤한 맛도 덜했다. 개인적으론 맛으로 치면 고추비빔면과 함께 최악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4. 고추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3.8/5
맛 : 매운 맛이긴 한데, 먹고나서 얼얼한 매운 맛이다. 결정적으로 소스가 부족하다.
가성비 : 1/5
라면유형 : 중고가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라면 색 : 붉은색

짜 장라면으로 치면 고급면인 사천 짜파게티 격인, 고추비빔면이다. 농심이 맵다 한 것 치고 매운 라면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듯 (사천 짜파게티 제외) 고추비빔면 역시 맵다는 광고문구 치고는 평범한(?) 비빔면이다. 더구나 중고가형 라면이라서 가격도 비싼데다. 결정적으로 비비는 양념소스가 부족해서, 최악의 밀가루 내음의 면도 씹혔다. 쓸데없이 가격만 올린 중고가형 라면이라 소스가 2개인데, 하나는 비빔양념소스고 하나는 김과 깨가루가 섞인 것이였는데, 김과 깨가루도 쥐꼬리만큼 들어 있어서, 그냥 비빔소스에 합본으로 넣고 가격이나 다운시키면 어떨가 싶었다. (그냥 허세같음) 거기다 면은 붉은색 면인데, 개인적 생각으론 소스가 부족해서 재대로 안 비벼지는 것을 붉은 면으로 눈가리기식 아옹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비비는 소스가 조금 부족했다. 가격만 드럽게 비싸고 가격만큼의 맛은 절대 안나온다. 더구나 맵다는 광고치고 맵지도 않다. 농심 비빔면 제품을 꼭 먹겠다면 위의 찰비빔면을 먹도록 하자. 비추


5. 열무비빔면

제조사 : 삼양
맵기 : 5/5
맛 : 강렬한 매운 맛이다. 체감상 비빔면계의 틈새, 불닭볶음면이라 봐도 무방. 가장맵다
가성비 : 5/5 (비빔면류중 가장 싸다)
라면유형 : 기본저가형 비빔라면
조리시간 : 4분
라면 색 : 붉은색
궁합에 맞는 부재료 : 백김치 (있으면 좋다)

아 무것도 모르고 열무비빔면을 샀다면, 각오하고 먹는게 좋다. 한 입 먹는순간 매운 맛이 온 입에 울려퍼질 것이다. 매우면서도 중독성있는 맛이다. 조리시간은 다른 비빔면류보다 1분가량 더 삶으라고 되 있는데 기분탓인데 3분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삼양이 생각보다 기본 라면류는 굉장히 순하게 만드는데 이상하게 매운 라면들은 겁나게 맵게 만든다. (불닭볶음면, 열무비빔면 등) 특히나 비벼먹는 계열들은 삼양이 약빨고 만들었는지 굉장히 소스가 매운데, 개인적으로 표지에다가 매운맛이라고 표기를 좀 했으면 싶었다. 라면 색은 위의 고추비빔면과 같이 붉은색인데 소스가 워낙 강해서인지, 잘 비비면 면 구석구석에 매운 감칠맛나는 소스가 모두 울려퍼진다. (농심 좀 본받았으면 이런게 매운맛이다..) 다른 부재료들은 같은데 이 제품은 백김치와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매운맛을 좀 중화시켜준다)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매운 라면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은 비빔면이나 매운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됨.


총평 : 각양각색의 비빔면 계열군인데, 회사별로 보면 일단 농심의 비빔면이 가장 떨어진다. 삼양과 오뚜기의 경우는 삼양은 좀 매운맛 특화로 간 듯 싶고, 오뚜기는 기본형 비빔면을 한층 더 묵직한 맛으로 변화시킨 면으로 둘 다 특색이 있다. 팔도의 경우는 전통적인 비빔면 맛으로 자극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기본형 비빔면의 표준을 보여주는 듯 싶다. 무난하게 사먹을 수 있는 비빔면은 새콤한 맛을 강조한 팔도 비빔면이나, 묵직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고추비빔면은 절대 사먹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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