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음식

백령도에도 독특한 음식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바로 냉면...

백령도 냉면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가늘고 질긴 면발의 냉면이 아닌

면발 두께가 두껍고 뚝뚝 끊어지는 메밀로 만든 면이 들어간 냉면입니다.

보통사람이 처음 먹어보면 이게 냉면이야 막국수야? 한답니다.

육수도 육지냉면처럼 달달한 맛이 없고 약간 밍숭맹숭한 한듯

하면서도 아주 오묘한 여러가지 맛이 느껴지는 육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백령도 사람들은 냉면에 식초 겨자 그리고 까나리액젓까지

듬뿍듬뿍 넣어먹지요...맛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한번 맛들이면 일주일에 한두번 먹지않으면 환장할 그런맛입니다..

백령냉면에는 모두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육지에는 없는 반냉이란게 있습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중간정도라고 보면 되실텐데 이것도 디따 맛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백령도 사람들의 참 독특한 식습관이라고 해야할까

특이한 식문화라고 해야할까...

백령도 사람들은 냉면먹을때 절대로 같이나오는 계란을 먹지 않고

남겨둡니다..남겨둔 계란은 냉면을 다 먹고 난 후 흰자는 버리거나 따로먹고

국물을 따라버린 냉면그릇에

남겨둔 계란노른자, 뜨거운 육수 그리고 까나리 액젓을 함께 넣고 으깨서

그 국물을 후르륵 마십니다. 저도 첨봤을땐 왜저러나 하고 이해가 안가고

적응도 안되었었는데..좀 지나니 마지막에 후식으로 그렇게 먹지 않으면

냉면을 먹은거 같지 않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백령도의 특이한 또한가지 음식..바로 짠지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