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계약직의 비참함, 원래 이런건가요?

그러지마라 2017.01.06 17:33 조회37,308
톡톡 회사생활 꼭조언부탁

메인 톡이 되다니 신기하네요
야근한 계약직입니다.
오늘은 오자마자 10시에 본인 예약 100건을 정리하라고 넘겨주더군요, 그리고 제 사수한테 그러더라구요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저랑 제일친한분이라 저에게 다 말씀해주셨는데 가관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레스장염 2주째입니다... 일적으로 보고 싶다던분들 ...계신데 경력자만큼 일을 잘하지 못합니다. 이제 10개월차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인신공격을 당할만큼 제가 뭘 떳떳하지 못하게 한적은 없다고 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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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으로 온지 어느덧 1년이 눈앞입니다. 

한국에서 계약직 계약직 이름으로만 들어봤지, 외국에서 물정모르고 살다가  처음으로 직장구한게 여기네요. 외국계라 일년계약으로 채용하고 그다음 정직원으로 전환된다는 건 핑계,  

사실상 제가 뽑힌 이유는 "산휴휴가" 두명을 대체하기 위해서 뽑힌거더군요. 

 

영어는 물론 일본어로까지 면접을 보고 들어온 회사인데, 상사의 횡포는 날로 심해져갔습니다. 뉴스에서 갑질, 상사의 폭언 등등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노동청에 신고를 하면된다는 말도 들어보고 ... 저와는 먼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온지 한달째 되던 날 네**** 커피머신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들어온거라 각 부서별로 캡슐이 제공되고 그 캡슐을 관리하는 건 막내인 저였죠.

 

열줄인가.. 를 제가 관리하는데 하나씩 꺼내쓰는 바람에 눕혀두면 캡슐이 바닥에 꾸 굴러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테이프로 고정시켜 세워두웠는데 옆자리에 앉은 상사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나한테 벽치냐며, 뭐하자는 거냐며. 황당했습니다.

 

그러더니 한분씩 커피를 타주고 있던중 컵이 없는 분들에게 종이컵으로,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쓰는사람한테는 그걸로 타주는데 팀장님한테도 물어봤죠 드실꺼냐고, 제가 타드릴테니 항상 쓰는컵 그거 제가 씻어오겠다고.

근데 버럭 화를내며 본인은 왜 종이컵을 주지않냐며 드럽고 치사해서 주문해서 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와 같은 수많은 일을 겪었지만 판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한건 오늘 처음입니다. 

 

이제 두달도 남지않았는데 저번주에 대뜸 파견을 나가라고 하더군요. 

매주 월화는 강남으로 수목금은 강북으로 파견을 나가면 인센티브가 오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않더군요. 

 

계약직이라 그런건지 살포시 인사부에 물어봤는데, 사단은 거기서 났습니다. 

오늘 얘기좀 하자고 미팅룸으로 부르더니 입방정 떨고 다니냐고 하더군요. 

본인이 아직 인사부와 해당회사 담당자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왜 말하냐구요. 

 

당장 오늘만 지나면 나가야해서 시간도 물어볼겸 여쭤봤다고하니 프로세스가 잘못되었다며 저는 그게 문제라고 역정을 내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죄송합니다. 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죠. 

근데 저한테 묻더군요,  

 

"니가 정말 회사에서 필요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우린 너 필요없어 사실, 지금 사람이 많아서 난리인데.너 어떻게든 일년채워주려고 파견으로 돌렸고 너한테 의사를 먼저 물어본것 뿐인데.퇴직금 받게 해주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어디서 그렇게 행동하니.나 너 파견안보내면 그냥 야근뺑뺑이 시키면 그만이야 " 라고 해서 너무 열받아 참다 못해

제가 " 팀장님 말대로 제가 그냥 계약직 그 자체면 시키는 야근을 다 할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냥 질렀습니다. 몰라요 그냥 이명들리기 시작하고 심장 뛰고 숨도 안쉬어지고 사람을 이렇게 대할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니 월급이 많다고 생각안하니? 니가 여태까지 받은것중 제일 많지?그월급 누가줘? 인사부가 줘? 왜 인사부한테 말해. 너 월급결정 하는거 나야.니가 그 월급 받을 자격있다고 생각해?" 

 

허허.. 눈물이 나더군요.. 꾹 참았습니다. 

남들 못지않게 야근하고 남들 못지않게 일욕심 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듣는 순간 손발이 떨리기 시작하고.. 저를 파견보내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 너 같은애를 파견보내려고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다. 내가 20년동안 이런 황당한일은 처음이야." 그냥 예예 하고 나와서 짐을 싸서 나갈까 하다가 앉아서 세시간째 일하고 있습니다. 

 

계약직은 원래 이런건가요? 한국사회가 너무나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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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스트레스,#계약직,조언,회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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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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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17.0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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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영어 일본어까지하는데 왜 그런회사 계약직으로 갔어요? 한번 계약직으면 계속 그런회사들 계약으로만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번에 계약 끝나면 작은 무역회사 정직원으로라도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 상사한테 쩔쩔매지마세요. 어차피 님은 계약직이니까 계약한 업무만하고 퇴근하시구요. 쫄지마세요. 다 녹음하시고 나오시기전에 인사과에가서 다 말하고 나오세요. 외국계면 그런거 그냥 안넘어갑니다. 녹취하시고 파일 정리해서 인사과에 보내세요~ 쫄마시구요. 그런인간들은 혼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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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17.0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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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좀 하자고 할 때는 녹음이 필수 예요... 핸드폰 녹음 기능 좋잖아요... 계약 몇달 남으 신지 모르겠지만 계약 종료까지 참으시던 중간에 사직서 내시던 본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또 다시 얘기 좀 하자는 일이 생길때는 녹음 꼭 하시구요 퇴사하시게 되면 노동부 가서 녹음 파일 증거로 제출하시고 신고하세요. 참고로 계약종료는 실업급여 수급 가능하고 본인이 사직서 제출하시면 실업급여 수급 불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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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0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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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을하네 저런인간들때매 사람들 사는게 괴로워짐 어떤게 저런게 상사지? 쓰레기같은쌕끼 지 자식이여도 저렇게 이야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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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는흔남2017.01.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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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계약직은 알바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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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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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계약직 계약할때 들은 정해진 시간대로 일하시고 초과된 시간은 추가수당요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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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r2017.0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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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 정규직들은 등급이 있다고 하네요
3단계인데,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되는 사람들은 제일 밑단계라고 합니다;;
아마 공채가 중간인가 맨윗단계인가 했던 듯
심지어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다고 급여 200도 안줌
계약직이 160인데 거기서 10만원 오르네요;;;
여기 이름대면 알만한 대기업인데... 알바부터 시작해서 정규직 된 분은
10년 다녔는데 아직도 사원입니다
내년에 드디어 대리 단다고 하네요
진짜 앵간하면 계약직 하지 마세요
저도 여기 계약직인데 2년 경력으로 회사 타이틀만 따고 다른 회사 정규직으로 들어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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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2017.01.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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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못생겨서 그럴껄 이쁘면 어케든 잡아두려고 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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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라2017.01.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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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회나오면 드는생각인데 항상 말 조심해야되고 녹취는 필수이고 저렇게 험한말하는사람들 일일이 상개할 필요없고 진짜열받을때는 은근 돌려서 티안나게 말대답해서 까는법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사회생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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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17.01.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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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메롱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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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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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 팀장이름이 김미경 아닌가요?? 이력서에 대졸이라고 되있는데 자긴 대학않나와서 그러는데 혹시 검정고시랑 같은거냐고 하던 ....ㅋㅋ 언행이 너무 비슷하네요// 기각이랑 각하도 구별못해서 기각해주세요..라고 문서에 썼길래 모든 사람이 웃었어요 님도 그냥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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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2017.01.0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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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서러움은 말로 표현 다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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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플류도프2017.01.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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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때려쳐. 비전도 없고 커피 머신 하려고 공부 했냐? 놀아도 그냥 놀아라.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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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2017.01.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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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한국들어와서 외국계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있어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하는데 계약직으로 일하고있는데 사실 저도 제가 살던곳에서는 계약직/정규직 차이가 없어서 첨에는 아무 생각없어요. 그런데 님, 그런곳에서 일하지마세요.. 정말 도움안됍니다. 빨리 이직 준비하시고요... 그냥 나같아서 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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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01.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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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왜 하필 골라도 그런데를 갔고 하필 저런ㄴ 아래로 배치 된건가요 ㄷㄷ 저야말로 직업상 몇달씩 발주회사로 파견가서 일하는데 저런 식으로 하는 사람 한번도 못봤어요. 요즘 휴대폰 녹음기 성능 좋으니까 항상 녹음하고 나오기 전에 인사과에 다 넘겨요. 전해듣는 거랑 증거를 가지고 가서 직접 보여주는거랑 다르니까 꼭 증거 만들어요. 더러운 ㄴ 아래서 인생공부 한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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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17.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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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계약직이라서 구박받는 그림이 아닌데..
그냥 그냥 글쓴이 구박해서 그만두게 하려는 작전임. 평소에 아부좀 떨고 그랬어야 하는데,,
외국에서 물정 모르고 살아서 한국인 비위 많이 거슬리게 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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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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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남에돈벌기 드럽고 치사합니다. 우리부모님들도 다그렇게해서 우리들 먹여살린거구요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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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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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얼마를 받든 이건 아니다. 호구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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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2017.01.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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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녹음 켜놓고 모욕죄로 신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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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힘2017.0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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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회사에서 들은 말 중에 제일 빡쳤던 말이 저런 뉘앙스입니다. 여지껏 나는 일 하나 안하고 돈 날로 받아먹은 사람으로 취급 하는거, 회사는 나를 위해 무조건 양보하고 희생해주면서까지 날 생각해주는 척... 그러면서 내 노력, 내 성과는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안정적으로 일자리 제공해줄 생각은 커녕 무슨 내 목숨줄가지고 자기가 쥐락펴락하려 드는 모습들. 정말 치가 떨리더라구요. 분명 글쓴이도 사회 초년생이고 한국 조직문화에 미숙해서 부족하고 실수할 때 있을거예요(본인은 인지 못해도) 근데 그렇다고 상사의 말이 모두 정당한건 절대 아니고 부당대우하는게 맞다고 봐요. 그러니 너무 자괴감 갖지 마시고 최대한 본인이 손해보지 않는 선이 뭔지, 어떻게 하는게 본인에게 득이고 실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시길 바래요. 저도 전 직장에 대한 분노가 커서 굳이 로그인 해서 글을 남기네요ㅜ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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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0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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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영어 일본어까지하는데 왜 그런회사 계약직으로 갔어요? 한번 계약직으면 계속 그런회사들 계약으로만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번에 계약 끝나면 작은 무역회사 정직원으로라도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 상사한테 쩔쩔매지마세요. 어차피 님은 계약직이니까 계약한 업무만하고 퇴근하시구요. 쫄지마세요. 다 녹음하시고 나오시기전에 인사과에가서 다 말하고 나오세요. 외국계면 그런거 그냥 안넘어갑니다. 녹취하시고 파일 정리해서 인사과에 보내세요~ 쫄마시구요. 그런인간들은 혼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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