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살쪘을땐 욕하다가 살빼니 먹으라고 강요하는 엄마 + 추가글

2017.01.07 14:12 조회2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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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고, 162co에 93kg 였다가 

현재 23kg감량하여 70kg입니다.


감량 숫자만보면 크지만 그래도 타인에게 저는 

아직도 많이 뚱뚱한 사람이고, 현실에서 뚱뚱한 여자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너무 잘 느껴왔기 때문에 앞자리 5를 볼때까지 빼고, 평생 다이어트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살을 뺀 계기는 엄마가 제일 컸습니다.

엄마는 살찐 저에게, 스쳐 지나가서 보기만 해도 뚱뚱하다. 인간이 아니다. 돼지 새끼다.

정말 한심스럽다. 이런 얘기를 늘 해와서 저는 방문을 나가는게 

공포가 될정도로의 폭언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먹을걸 사와서 저보고 먹으라고 불러놓고는 

넌 그렇게 쪄서 먹고싶니? 라고 하구요.

옷가게에 가서 제가 뚱뚱하다 하는 직원보고 그렇죠? 하면서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주더군요.

저보다야 훨씬 날씬하긴 했지만 엄마도 보통치고는 통통한 편이었구요.

제발 하지말아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지만 하루에 두 세번이상의 폭언은 장난이었고,

저는 이쁜것보다 욕을 안듣기 위해서 살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하루에 세끼 1/2공기, 

단백질을 많이, 면과 술은 절대 먹지않고 튀김음식은 최대한 적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걸로도 못마땅했던건지, 자기가 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먹고있으니

너도 식욕억제제를 먹어라. 그리고 하루에 2끼만 먹으라고 하더군요.


식욕억제제를 그렇게 강요했지만 저는 끝끝내 먹지 않았고, 

2끼씩 먹는것은 해봤습니다만 저녁에 아예 공복상태가 되다보니

위액이 역류해 속이 너무 아파서 단백질 음료를 먹고있습니다.

그리고는 그 고도비만에 에어로빅을 추천해서 무리하게 

에어로빅을 하다걸을수 없을정도로 골반에 통증을 느껴서 

정형외과를 다니고 한달만 채우고 그만뒀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5개월이상 감량해왔는데... 

이젠 그렇게 살쪘던 저를 동네방네 욕하고 사람 취급도 안하던 엄마가

계속 저보고 고칼로리 음식만 강요합니다. 

치킨은 일주일에 세번은 먹자고 하고

탕수육, 짜장면, 돈까스, 삽겹살들이 먹고싶다며 계속 같이 먹자고 하네요.

3인 가족인데 언제나 국을 두개씩 끓여서 먹구요.


나는 다이어트 중이니 먹지 않겠다 를 몇번이나 말했는지도 모르겠고, 엄마도 압니다.

그런데도 자기는 먹어야겠다며, 

계속 음식을 한상 차려놓고 계속 저보고 먹으라고 부릅니다. 

저는 다이어트 도중 크게 무리하지 않아서 

쓰러진적도, 영양실조에 걸린적도, 탈모가 온적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걱정이라고 쳐서 하는거라고 보기엔 어이없고

그 부작용 심한 식욕억제제를 먹어서라도 하라는분으로는 안보이는데요.

저만 화나는 걸까요. 부모님들은 다 이러나요? 아니면 저희 엄마가 이상한건가요.


긴 글에 화풀이한듯한 하소연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의견을 제시해 주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추가

이글이 메인이라니...
상상도 못한 일이라 많이 놀랐네요.


댓글들은 하나하나 다 봤습니다. 

제 입장을 많은분들이 이해해주신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계모 소리가 나올정도로 심했던건가... 싶어 씁슬하기도 하네요. 

계모는 아닌게 저와 엄마는 외형적으로 많이 닮았습니다 ㅎㅎ...


사실 이 이야기보다 더 마음이 아팠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어느 한 댓글처럼 그래봤자 결국 

엄마 뒷담화 하는거 이상 이하의 결과도 나오지 않을것같아 그만두겠습니다.


그리고 진득하게 얘기하란 댓글 감사했지만... 

눈앞에서 그러면 욕하면서 피해버리시고, 

울면서 전화했을적에도 끊어버리셨던 분이라 엄두가 나지않네요.

그냥 고시원이라도가서 떨어지내는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인것 같습니다.


불편한 글이었을텐데 의견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다들 좋은 새해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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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ㅅㄷ2017.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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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욕하는 재미로 사신 분이었나보네요.님 보며 우월감을 느꼈던것같아요 그런데 그런 재미를 주던 딸이 살이 빠졌으니....아마 님 살이 더 빠지고 예뻐질수록 장난아니게 질투할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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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동태2017.01.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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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보다 더 뚱뚱했던 딸보면서 정신승리했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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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17.01.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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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쟤보다는 낫지 하면서 욕하는 재미로 살다가 달라져서 욕하기 힘들어지니까 저러시는거 맞아요. 다이어트 하면서 조금씩 돈 모아서 독립할 준비 하세요. 뭐라고 할때마다 또 시작이구나 하고 흘려듣고 방문 잠그고 나오지 말거나 아예 밖에 나가서 잠깐이라도 근처 걷고 들어와요. 마음 단단히 먹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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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11.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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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엄마랑 딸사이에 질투가 가능한건가요??? 전 엄마가 이쁘면 저도 너무 좋고 저가 이쁘면 엄마도 엄청 좋아해주시는데...?ㅠㅠㅠㅠ 다 이런거아닌가요...질투를 하기도 하나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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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ㅅ2017.09.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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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딸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또 딸은 엄마가 자신을 질투한다는걸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모녀간에 질투를 할 수 있다는걸 여자들은 은연중에 알고있고, 이렇게 당연한듯 토론이 나오다니 여자는 참 신기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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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ㄹㄷ2017.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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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 솔직히말하면 체중이 보통아니고 비만이잖아요 근데 식이요법 무리하시는거같아요 밥세끼 다챙겨먹고 저녁7시이후 금식 야식금지 이렇게만해도 살쭉쭉빠져요 밥은 쌀밥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으로 대체하시구요 단백질 충분히섭취하세요 삶은오징어나 닭가슴살등등 ╋시금치나물 등등야채 많이섭취하시구요 제가 평균몸무게인데 저렇게해서 5키로 뺐어요 굳이 두끼먹고 무리하게 빼지않으셔도 되요 스쿼트이런건하지마세요 무릎부상옵니다 무리없는 수영이나 걷기 30분이상 하는것 추천드려요 그리고 주부들이 흔히 우울증이 많이와요 저희엄마도 그랬고 엄마랑 정신과상담,가정상담이런거 같이 가주셔서 상담받아보세요 가족인데 나몰라라 그냥 내가집을나가버리고말지 이러실껀가요? 엄마다시안볼거에요? 같이 상담받아보세요 그리고 다이어트약 먹지마세요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지고 안좋아지더라구요 (주변사람이 먹는걸 지켜본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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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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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해요
고시원싼데 많아요
그래야 내가 정신도 몸도 건강하게 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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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헐2017.03.0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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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애미년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은게 놀랍다 ;;;;;아들보다 더 만만하고 같은여자라 동질감을 느끼는듯.....어쨌든 저런 애미년 소용 없으니 내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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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2017.02.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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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가 좀 그런대요 60을 바라보는 나인데 본인이 아직도 새댁인줄 알고 밖에서 제 외모 칭찬을 하면 표정이 썩어요ㅋ 대학때 하숙집 아줌마가 이쁘다고 한 얘기 듣고 하루 종일 표정 썩어있던 일이 기억나네요 예전에 남자가 자기한테 관심 보인 얘기 매일 하고요 그래봤자 한명ㅎㅎ 화장품을 새로 사면 괜찮은데 집에 놔두고 외출하고 다시 쓰면 피부가 빨개지고 따갑고 눈이 화하고 시렵고 쓸 수 없을 정도가 돼요 엄마가 무슨 짓 해놓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평소 저한테 하는 행동 보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진짜 독립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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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17.02.0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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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프레셔스라는 영화에 나온 엄마랑 같은 분이신 것같아요 항상 돼지새끼라고 욕하면서도 일부러 고칼로리 음식만 만들어서 딸에게 항상 먹입니다. 하지만 그 영화속 딸도 나중에는 독립을 하게 된답니다. 어서 벗어나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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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직장인2017.02.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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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는 똑같은데 본인의 식단 조절때문에 다르게 느껴지시는 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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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0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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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세요 엄마의 틀에서 스트레스받으시지마시고 성인같으신데 , 나와서 자기인생 충분히 누리고사세요 부모님말씀절대 잘듣지마세요 부모님말씀너무따르면 자기인생이없어집니다.. 건강하게 다이어트해서 자기 본래모습과 자신감을 찾으시고 새인생시작하세요 벗어나세요 !! 절대 엄마에게 길들여져서도안되고 엄마도 딸한테 집착이 심해질것같아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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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ㅋ2017.0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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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의 작은 성: 시들지 않는 꽃 같아요.. 한번 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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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2017.02.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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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빨리 독립하시는게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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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발2017.02.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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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딱 한마디만 할게요 정신이 온전하지않은 사람에게 의지하지마시고 끝까지 스스로 지켜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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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2017.02.0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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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님 글이 사실이라면.. 절대로 엄마한테 지지 마세요.
아무래도 같이 살고 또 엄마이다보니.. 순간순간 울화때문에 님 자신을 포기하고 싶더라도
절대로 엄마는 그냥 님을 낳아준 존재 이상으로 생각하지 마시구..
꼭 자존감을 가지고 강하게 님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능력되는 한 얼른 독립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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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2017.01.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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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은근 엄마들이 딸 질투하는거 너무 많음.... 나도 아들 둘 엄마인데...난 울애들 좋은거 먹고 좋은거 입으면 좋던데...울엄마도 나한테 질투 엄청 심함... 나 애날때 엄마는 필리핀여행가고 여행 다니고했으면서... 내가 애 둘키우고 가족여행가면 엄청 질투하고 뭐라함...일년에 한두번인데 애들을 끌고 다니네 난 그런데 못 가봤는데 좋겠다 하시면서 엄청 질투함...본인은 중국 일본 필리핀 나보다 더 잘 다니심...그렇다고 손자들 봐준적 한번도 없음.... 이해가 안감....왜 엄마이면서 딸들은 질투하는지.... 아 진짜 친구였으면 다시 안 볼사이....살 빠지니 질투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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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혀깅사라졍2017.01.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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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앗 저도 그정도는 아닌데 비슷한게 있었어요 이제 중3 올라가는 학생인데요 , 제키가 178로 여자치곤 매우 큰 편인데 전에 178일 때 68~9까지 나갔었거든요 . 그 때는 아빠가 매일 보통 세번씩은 허벅지보고 "어휴ㅠㅠ셀룰라이트좀봐 . 너 그거 살빼도 안빠진다?" 또는 지나갈 때마다 "뒤룩뒤룩" 이랬었어요 그래도 낙천적인 성격이라 별로 신경 안쓰일 줄 알았는데 점점 학년이 올라가고 한순간 폭발하더라구요 . 그래서 처음엔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 후엔 운동도 병행했고요. 근데 점점 태세가 변환되더라구요 . 치킨부터 해서 시켜달라고 해도 안시켜줬던 족발까지 시켜먹고 이젠 깡말라서 보기싫다고도 ..ㅋㅋㅋㅋ 전 지금 만족해요 살도 빠지고 운동도 해서 남들이 쉽게 못경험해보는 일도 해보고 있고 .. 지금은 180에 58 이에요 . 쓰니분도 귀 닫고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예쁘게 몸매 가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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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dda2017.01.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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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경우긴 한데 저도 160에 53 심할땐 54 나갔었는데 엄마가 아가씨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날씬해야한다고 하도 그러기도 그러고 저도 때마침 올여름 오기전에 더위를 타서 그런지 입맛이 너무 없어서 49 48까지 빠졌었어요 ㅠㅠ 그러다 이제는 그냥 50키로를 유지하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말라서 볼품없다고 ㅠㅠ .... 마른것도 아닌거같은데 막상 살빠지니 보기싫다고 자꾸 그러는 통에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전 만족해요 ~! 살빠지니깐 옷을 뭘 입어도 잘 들어가더라구요 ~! 쓰니님도 더 열심히 해서 예쁜옷 맘껏입고 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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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017.01.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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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음......딸래미 상대로 엄마가.....어머니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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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위하여2017.01.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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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하면 그냥 그것이 엄마마음인 것 같아요 뚱뚱하면 이쁘게 보이지 않는 딸이 마음에 걸려 그러는 거고. 살이 빠지면 이전과 비해 날씬하니까 그런 이라고 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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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2017.01.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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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낳은 친모도 나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때리고 부수고 폭언을 일삼았지.. 그때 163 65키로였는데 집 나와서 48키로 됐습니다 사람됐죠 . 확실히 환경이 중요해요 . 스트레스 안받아야 폭식을 안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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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맹꽁이2017.01.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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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가 질투하네 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못하겠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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