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한인게스트하우스에서 성추행 당했어요

sunny10 2017.01.05 11:09 조회75,484
톡톡 세상에이런일이 꼭봐주세요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보라카이에 혼자 가게 되어 한인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도미토리방에서 묵었는데 처음 2박은 방에 언니들이 있어 함께였고,

언니들이 퇴실한 후로는 게스트하우스 게스트들과의 교류없이 나머지 날을 보냈습니다.

 

2016년 31일 마지막 날 오후 5시에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부르는데

내키지 않아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31일 퇴실인데 샌딩이 저녁 7시 30분이라

밖에서 따로 저녁을 먹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 전에 파티하는 장소에 가서 인사 드렸습니다.

 

4박 동안 스텝들이 굉장히 친절했기에 잘 쉬다 간다고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는데

 

31일 일출 볼 때 잠깐 봤던 게스트하우스 사장이

왜 파티에 안왔냐며 아쉽다며 작별인사를 하자고 합니다.

 

하하호호 파티분위기에 저도 인사를 나누며 좀 농담을 나눴었고

허그를 하시려고 하기에 가벼운 인사로 생각했는데

 

가슴이 밀착되도록 절 꽉 안으면서 오른쪽 뺨에 뽀뽀를 하는 것입니다.

 

가슴이 밀착되기 전에 몸에 힘을 주어 밀착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자힘을 제가 어찌 이겨요

 

그러더니 카페에 인증샷을 남기셔야 된다고 제 어깨를 감은 상태에서 사진을 한장 찍으셨고

또 절 세게 안고 뽀뽀를 하셨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스텝들은 우리 사장님이 정이 많아서 게스트들 체크아웃한다고 하면

이렇게 한번씩 안아준다고 하면서 제가 화를 내면 굉장히 소인배로 보일 수 있는 말을 뱉더군요.

 

샌딩맨이 기다리고 있어 우왕좌왕하다 아무튼 인사 드리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불쾌해서 아까 스텝에게 너무 불쾌했다고 카톡을 보내고

저보다 먼저 퇴실한 언니들에게도 그랬었는지 물어보니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더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 자리에 있던 게스트들과 교류가 있었다면 증인이라도 부탁을 할텐데 증인도 없고

저 상황에서의 제 대처가 너무 아쉽고 후회스러워

한국에 돌아와 필리핀 여행정보카페에 글을 남겼습니다.

 

물론 그 게스트하우스명은 전혀 밝히지 않고 글을 썼는데

나중에 절 성추행한 사장이 댓글을 달더라구요.

도둑이 제 발 저린건가..

 

 

 

본인이 한 행동은 외국에서 하는 보통의 인사라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던데

참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저 사람은 한국인이고 저도 한국인이에요.

그리고 외국인이라고 거의 초면에 힘으로 가슴이 닿도록 허그하고 볼에 뽀뽀를 두번씩이나 하고 그러나요??

 

 

 

 

 

끝까지 본인은 외국에서 하는 흔한 인사로 치부하던데

교민이어도 저 사람은 한국인이고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국인을 접하고 있으며 저도 한국사람입니다.

 

다른 회원들 모두 사장님이 잘못했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캡쳐본 이외에 더 있어요)

그런 댓글에는 대댓글 달지도 않고 저한테 글을 올린 의도를 묻더군요.

 

왜겠습니까?

혼자 보라카이 가는 여성 분들 게스트하우스 사장 조심하라고 올린거지요

 

저 글을 올리고 보라카이에서 알게 된 교민들이나 익명으로 채팅이 왔는데

교민들 사이에서는 저런걸로 원래 유명하고 익명으로 채팅 주신 분은 저 같은 사례가 많고

저기서 술 더 취하면 제가 당한거랑 그 보다 더 심한 것도 여럿 봤다고 제보가 왔습니다.

다들 분위기상 참고 귀찮으니 침묵 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제가 필리핀 여행카페에 쓴 글은 블락처리 됐어요.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다고.

 

그 여행카페도 업체와 마찬가지니 더 사이가 긴밀한 업자를 보호해주려 하겠지요.

 

저 한인게스트하우스를 망하게 하고 그럴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때 돈문제가 아니라 어딘가 도움을 받거나 사람교류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묵는 목적이 큰데 보라카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묵게 될 경우,

근처에 호스텔도 많으니 안전한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여자 혼자 보라카이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계시다면

구글링하다 이 글을 보시고 한인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호스텔로 가시실 적극 권장합니다.

거기도 한국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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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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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뭐니2017.0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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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게 성추행이 아니고 뭐지??
밑에 댓글에 쓰니 이상하다는사람 뭐지? 이해불가네 진짜로ㅡㅡ

태생이 외국인도 아니고 한국사람이 외국에서 살고있으면서 한국문화 모르나?
그런건 게하에 오는 한국인아닌 유러피언한테 그르케 하든가ㅡㅡ 어이가없네 ㅋ

쓰니가 기분나빴다면 성추행이지.. 그냥 가볍게 살짝 포옹할수도 있는건데
무슨 꽉 껴안고 뽀뽀를 그것도 두번씩이나...ㅡㅡ
아무리 외국이라도 프리한것도 적당히해야지ㅡㅡ
아니 그럼 남자 게스트한테도 그렇게하니? ㅋㅋㅋㅋ
그게아니라면 여자로서 백퍼 불쾌한거고 성추행 맞는거지ㅡㅡ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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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ㅜㅜ2017.0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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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야 다른댓글ㅋㅋㅋ노답이네 내가 저상황이었다고 하면 겁나 더러울 것 같은데. 허그에다가 뽀뽀까지 했다잖아 ㅡㅡ 내 여동생 내 딸이 여행갔는데 그런일 당했다고 해 봐. 완전 화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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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2019.03.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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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성추행 당한 후 서양문화를 잘 아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런 식의 인사는 하지 않는다고 했고 댓글을 쓰고 다시 다른 커뮤니티에 물어봤습니다. 남미든 유럽이든 세게 껴안아 볼에 뽀뽀를 하는 경우는 드0물다고 합니다. 소리만 내든가 친할 경우 아니면 실제 뽀뽀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절 처음 본 날 뭐가 그리 친밀감을 느껴 뽀뽀했겠습니까 ?? 성추행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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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2019.03.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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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몇년 지나 이제서야 댓글들 봤습니다. 아래 게하 사장 변명도요 전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 분은 당시 소주를 좀 드신 상태였습니다. 제가 인사차 자리에 가자 절 보고 한 소리가 이렇게 이쁜 게스트가 있었냐는 식으로 왜 여태 자리에 안왔냐며 아쉽다며 인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볼만 닿았다고 하는데 저건 거짓말입니다. 아침에 보긴 했지만 술먹고 분명히 저 소리 했습니다. 본인은 기억 못하실지 모르겠지만요 사장이 말한 사진도 성추행 전 찍은 겁니다 성추행 당하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으면 웃고 있는 제가 미친년이죠 ㅎㅎㅎ 그리고 사장은 1층에 내려오지도 않았습니다 남자 스텝 두명만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도미토리에 묵었던 언니들 3명은 인사랍시고 포옹조차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왜 저한테만 특별히 '유럽식'으로 인사하셨는지요? 제가 바로 대처 못한 건 저 역시도 아쉽습니다. 해외 혼자 있는 상황이고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해서 신고 생각도 못한 것 같습니다. 사장댓글 보니 왜 고소 안하냐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경찰신고든 국내에서의 신고든 참 번거로워집니다. 신고한들 거기 스텝들이 진술을 잘 해줄까요? 씨씨티비 제출을 잘 해줄까요?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서 저런 일을 당하면 더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니 부디 여자 혼자 여행 계획하는 분이 계시다면 안전한 곳에 머물며 피해 안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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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2018.02.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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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 일어나고있는 사건의 내용이 딱 게하 사장이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반가워서 안아줬다. 외국인사법이다..등등..얼마나 끈적이게 달라붙는데... 거기서 아무말 못하고 분위기 이상하게 모는사람될까봐 참은 내가 문제지... 항상 그런생각합니다. 저질러놓은게 많은 인간이니 너도 언젠간 벌받을꺼다 라는 생각 항상하고, 저 인간도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죠? 그런타입. 원래 그런 인성이라서 아마 진정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거에요. 매일 술 만땅되서 그러니깐 기억안난다고 그럴지도...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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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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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진짜 그런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당한 사람이 그렇게 느낀다면 성추행이 맞는거임.. 저렇게 따지고 댓글달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과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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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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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들 유리해지고 싶을 때는 외국에선 글케 한다 이 ㅈㄹ하고 ㅋㅋㅋ 참 웃기지도 않아요. 넌 한국인 아니냐? 아무리 다정한 서양인이라도 저렇게까진 안하겠다. 오히려 서양인들이 각자 공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스킨십 함부로 더 안하려고 하지. 제3자가 봐도 확실히 불순한 의도가 느껴지고 발끈하면 안된다고 부추긴 주위 사람들도 답이 없네. 나같음 그 자리에서 완전 정색했을 거구만. 그리고 왜 블락 처리하냐? 업체명 위치를 알아야 혼자 가는 여성들이 알아서 안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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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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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르시는분들이있어글남겨요 본인이불쾌하다고해서 성희롱 성추행이 다 성립되는건 아니에요 만인이봤을때 불쾌할수있다고 인정하는범위가 성추행이에요 (글쓴이성추행 아니라는글아닙니다. 그냥 기준에대한이야기 글쓴이는 충분히 기분나빴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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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2017.01.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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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답변입니다....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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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2017.01.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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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2017.01.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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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2017.01.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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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2017.01.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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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답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3507255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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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2017.01.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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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딥키스를 해 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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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7.01.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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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외국 몇년 살면서 볼에 키스 두번씩하고 딥허그 하는거 많이봄. 남녀 노소 안가림.. 그냥 인사임. 키스 네번씩 하기도함. 그런데 나는 저런문화가 아직 안익숙해서 약간 머뭇거리는 제스처를 취하면 바로 미안하다고함. 절대로 내가 밀치려는데 억지로 끌어안고 뽀뽀한다든지 안함. 내가 거부의사를 보이면 사과하고 이건 자기들문화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고함. 서양문화의 근본은 싫은데도 문화니까 껴안고 뽀뽀인사를 용납해야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싫다고 한다면 안해야하는것임. 한국인 대부분은 허그에 익숙하지 않고 한국에서 여행온 여자에게 그런짓을 한건 문화적 배경을전부 아는 한국인 남자가 장소가 외국인것을 이용해 성추행을 한거라고 보여짐. 행위자체는 허그 볼에 뽀뽀하고하는건 그냥 인사로 볼수 있겠지만 그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어릴때부터 자라나 한국문화를 잘 모르고 그랬다 하더라도 상대가 거부하면 그만두는게 서양문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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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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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있지 뭐 그런거가지고;

나도 좀 개방적이라 백허그해서 좀 친해진 여자애들 엉덩이에 내꺼 부비부비하고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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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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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2017.0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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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맞아요
저 외국인 친구들 가볍게 허그 하구요
진짜 친하고 오래된 애들 오랫만에 보면 진짜 연인만큼 진하게 허그하기는 해요
그것도 여자인 친구가 먼저 안들때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뽀뽀는 왠말
해외에서 산다고 말도 안되는 억지부리네요
진짜 망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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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오빠다2017.0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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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이 있음. 타지에 나갔을 때 한국인을 가장 만만하게 보고 달려드는 사람은 한국인임. 문제는 심지어 중국인들도 그러지 않는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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