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귀국회견 "이런 말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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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중인 싸이]

     
     
    '월드 스타' 싸이가 25일 오후 3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입국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세계 3대 통신사, 로이터, AFP, AP 등과 영국의 BBC, 일본의 NHK, 중국의 인민일보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취재에 나서 싸이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싸이가 출연했던 '투데이 쇼'의 NBC는 한국 내 특파원뿐 아니라 3명의 미국현지 기자를 급파하기도 했습니다.

     

     






     
    싸이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중요 언급들을 모아봤습니다. 

     


     


     1. 저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웃겨서' 시작됐습니다.  

     


     


     2. 가수가 웃겨서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은 우습지만 제가 웃겨서 성공했다고 말하면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 웃음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신선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3. 사람이 간사해서 빌보드 64위에 처음 진입했을 땐 울고, 술먹고 너무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주에 11위를 하다보니 이번엔 1위가 될 수 있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4. 곧 공개될 빌보드 차트에서 제가 한자리 숫자에 들 것은 확실하다고 들었습니다. 

     


     


     5. 미국인들은 저의 한국말랩이 쫀득쫀득하게 들린다고 합니다. 

     


     


     6. 11월 중순과 말까지 세계 시장을 대비한 싱글 앨범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7, 새로 출시할 싱글 앨범은 영어로 만들 것입니다. 미국 성공에 대해선 저도 의도한 바가 없고 노림수도 없었습니다. 

     



     8. 저와 계약을 한 스쿠터 브라운도 지인이 강남스타일 영상이 웃기다고 말해서 강남스타일을 알게된 것입니다.

     


     


     9. 미국에서 브리트니를 만났을 떄, 투데이 쇼 아침 방송전에도 많이 떨었습니다.

     


     


    10. 댓글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저의 이런 과정들로 인해서 다른 선후배들의 도전이 폄하되거나 비하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든 선후배들이 미국 시장에서 계속 노크를 했기에 K-POP이라는 거대한 브랜드가 탄생했고, 제 뮤직 비디오는 거기에 편승해 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강남스타일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저도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1000억을 벌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12. 스쿠터 브라운은 제가 미국에서 흥행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현지의 스타를 보고 주눅들어하거나 선망하는 표정이 보이지 않는 점을 들었습니다. 

     


     


    13. 전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독보적인 주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싶습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은 폭탄주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일단 미국 스타들 사이에서 저랑 같이 술을 마시면 재밌다는 입소문은 났다고 들었습니다 

     


     

    14. 강남스타일은 어떠한 비평이나 철학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15. 전 B급이 좋습니다. 전 태생적으로 B급으로 태어났습니다.

     


    16. 오하이오 대학교 마칭밴드부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17. 미국 언론과의 질문에서 질문을 알아듣지 못해 '이런 것을 질문하지 않을까'하고 예상해서 답변한 적도 있습니다. 언젠간 제 영어 실력이 들통날 것 같습니다.



    18. 강남스타일은 저에게 감사한 노래입니다.



    19. 처음에 미국에선 절 정말 못 알아 보더라고요. 매체에서 월드스타라고 하는 것이 민망하다. 하지만 이젠 저를 묘사할 단어를 준비해왔습니다. 월드스타는 이상하고요. '국제 스타'라고 불러주세요.



    20. MTV등 미국 행사에서 한국말을 한 것은, 어찌보면 매우 작지만 큰 한국 가수의 꿈이었습니다.



    21. 전 모범이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합니다. 



    22. 제가 만든 음악은 누가 들어도 제가 만든 것인지를 잘 아신다. 그것만큼 한계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색채가 뚜렷하다고도 생각합니다.



    23. 미국에서 많이 외로웠습니다.



    24. 대학교 축제는 저한테 단순하게 일거리 그런게 아닙니다. 제가 축제가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와이프가 "힘들어서 어떡하냐"라고 물어서 "축제 한번 다녀오면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한 곡씩 불러와서 장타에대한 목마름도 큽니다. 이번에 걸린 학교들은 정말 단단히 각오 하시길 바랍니다.



    25. 버클리 음악 대학을 다니면서 출석을 총 5회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도 버클리 총장님이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26.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없습니다, 이 이상 어떻게 꿈을 꾸겠습니까? 이렇게 멈춰버려도 한이 없을만큼 기쁩니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국에서 온 말춤추는 이상한 애가 아니라 '아 한국 애들이 콘서트 정말 잘하는구나', '한국 가수들 진짜 잘 노는구나'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꼭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27. 제 정신(spirit)은 'Fun by Music'입니다. 



    28. 어머니 아버지가 저에게 '장하다'고 하셨습니다.



    29. 제가 투데이 쇼에서 한국말을 하니까 한 식당 아주머니가 울면서 고맙다고 하셨스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미국 혹은 서양에 가서 가장 동양인으로서 활동을 하고 승부를 내고 싶습니다. 



    30. 빌보드 1위를 한 후 시청에서 웃통벗고 말춤 한번 췄으면 좋겠습니다.



    31. 건강하지만 건전하지는 않은 음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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